
'임신을 하거나 출산하면 뇌기능에 어느 정도 손상이 온다'
요즘에 임신하면 무슨 호르몬이 분비되어서 아기를 키우는데만 집중시키려고 기억력이나 인지능력에 손상이 온다는 헛소리가 도는데
여기에 살을 붙여서 두뇌능력이 노인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소리도 흔하게 볼 수 있음.
실제로 어떤지 보면 출산 이후 산모의 두뇌능력은 향상됨. 이는 포유류 전반에서 보이는 특성이고
애초에 진화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게 출산이후 산모의 지능이 저하되면 야생에서 아이의 생존을 보장하기 힘듬.
이러한 헛소문의 근원지는 서양에서 나온 한 논문인데 이에 대해 여러 연구기관에서 검증을 시도했음.
한 연구기관에선 10년 동안 2500 명의 여성을 추적했고, 다른 곳에서는 대략 1200 명의 임산부/대조군을 통해 실험을 했음.
이외 여러 기관에서 논리사고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임신한 여성과 일반여성의 능력차이는 없다시피 했고
출산 직후의 산모에게 '출산 전후의 두뇌 능력 차이 측정실험'이라고 목적을 알리고 실험을 하면 출산 전보다 더 낮은 수치가 나오지만
목적을 알리지 않고 실험을 할 경우 여타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출산 전보다 출산 후의 지능 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판명.
이것은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로 산모들이 정서적인 변화나 기타요인(육아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등) 때문에
'자신의 능력이 낮아졌다' 잘못 인식해서 발생하는 것.
덤으로 출산 직후 두뇌 능력의 변화를 요약하면 인지기능에 큰 변화는 없으나 성격이 약간 용감해지는 등의 변화가 있으며
먹이를 구하는 능력과 공간인식능력이 향상됨. 자손를 먹여살리기 위한 변화로, 지능이 낮아진다기보단 우선순위가 변화된다고 보면 됨.
이 때의 변화는 평생 동안 지속될 수 있고 퇴행성 질병에서도 보호받는 본능이라고 함.
임신이 여러가지 희생으로 이루어지는건 맞지만 헛소문까지 믿을 필요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