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애니방 비공식 하렘 마스터 덬이야
하렘은 남자의 로망이자 진리
시대를 따라 하렘 장르도 진화하는 바람에 요즘은 그 경계선이 좀 희미해졌는데
여전히 1:다수의 정석인 경우도 있지만 1:1 순애 위주의 애매한 경우도 많아졌어
그런 경우도 하렘인가? 싶지만 난 여전히 이쪽 부류에 들어간다고 생각해
좀 넓게 봐서 하렘이자 남성향 로맨스라고 보면 될까나?
그럼 내가 지금까지 재밌게 본 하렘 및 남성향 애니를 추천해 줄게
01. 낙제기사의 영웅기담 (2015)
"내 자신의 모든 걸 걸고
내 최강으로 너의 최강을 쓰러뜨리겠어"
낙제기사는 개뿔 존나게 먼치킨인 남주가 열심히 바르고 다니는 액션 학원물
오프닝을 포함해 액션 연출이 예술적이고 다양한 걸로도 유명함
딱히 반전도 없고 예상 범위 내의 클리셰 범벅의 정석 하렘이지만
러브라인은 상당히 빠른 시점에서 결판이 나버리고 온리원 히로인 루트로 진행됨
02.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2015)
"다시 한번 말할게, 내가 너를 이기게 해주겠어
믿어줄 거지?"
한때 여신끈으로 유명했던 그 거유 로리가 여주인 애니가 바로 이거
제목대로 던전 공략 판타지물이지만, 주인공이 타고난 멘탈갑 먼키친이라
고구마 없이 시원시원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누구나가 가볍게 술술 볼 수 있음
남주가 백발 적안의 토끼상으로 무척 귀여우며 상당한 인기 모에캐라는
03. 펀치라인 (2015)
"염원해 줘, 그 사념이 너에게 힘을 줄거야
운명을, 역사를 네가 바꾸는 거야"
시공간 루프물이라 플롯이 복잡하기 때문에 맨머리론 상당히 따라가기 힘듬
더불어 연출도 매우 산만하고 각종 노출신과 클리셰도 난무하기에
높은 진입 장벽을 넘어서 끝까지 볼 의지가 사람들에게만 도전할 것을 추천함
보다보면 의외로 시리어스하고 보기 드물게도 멋있는 결말이었던 애니
04. 아카메가 벤다 (2014)
"얼마나 그럴 듯하게 포장해봤자 하는 짓은 살인이야
거기에 정의 따위 있을 리가 없지"
남주와 여주와 러브라인이 전혀 없는 하렘으로 이례적으로도 매우 특이한 케이스
안그래 보이는 그림체와 달리는 제법 잔인하여 수위도 있기 때문에
그런 요소도 포함해서 이야기 전개와 결말까지 모두 호불호가 갈리는 편임
개인적으론 아군보다는 적군의 캐릭터들이 매우 매력적이어서 추천하고 싶은
05. 데이트 어 라이브 (2013)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너를 부정해도
나는 그 몇 배로 너를 긍정해주겠어"
막상 연애보단 의무적인 공략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정석 하렘물로
여캐들의 비주얼과 고루한 캐릭터 속성, 예쁜 작화와 고퀄 서비스신까지
하렘으로선 흠 잡을 곳 없는 훌륭한 갓애니지만 그것 빼고는 아무것도 없으므로
이쪽 장르 초보자나 필연성 같은 걸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겐 선뜻 추천하지 않음
06. 위치 크래프트 워크스 (2014)
"도망다니거나 숨어다니게 하지 않겠어
나는 싸울거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남자와 여자 포지션이 그야말로 완전 정반대가 된 특이한 판타지 학원물
여주가 먼치킨인데 비해 남주는 상당히 무능력하므로 답답할 수가 있음
굉장한 여캐 꽃밭이지만 온리원 히로인이라 하렘도는 낮은 편이며
적당한 달달함과 개그가 간간히 섞여들여 누구나가 가볍게 볼 수 있을듯
07. 노 게임 노 라이프 (2014)
"기다렸지?
자, 게임을 시작하자"
히키코모리 두뇌 먼치킨인 남매 콤비가 이세계로 떨어지는 판타지물로
남매의 근친 스멜에 여캐들의 서비스신도 틈만 나면 남발하는 편
전략물이라 하기엔 무리수도 많고 승부마다 뻔한 결말임을 알고 있어도
승리를 향한 과정이나 발상이 멋진 연출과 어울러져 잘 커버해줌
08. 블러드 래드 (2013)
"내가 되살리고 싶어서가 아니라
너가 살아나고 싶으니까 내가 되살려주는 거라고"
하렘 남주들은 의외로 주로 기가 약하거나 상냥하거나 그런 부류인데
여기선 쿨하다 못해 차가운 파워 상남자인 것이 오히려 신선했음
주인공이 워낙 먼치킨에 시원시원한 스타일이라 갈등을 겪지 않기 때문에
무난하게 금방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10+1화인게 정말로 아쉬운 애니
09. 알바 뛰는 마왕님 (2013)
"잘 들어라, 용사
나는 이 세계에서 정사원이 되고야 말겠다"
성공적인 라노벨 애니화의 대표적인 모범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훌륭한 완급 조절 페이스와 개그 연출, 적당한 각색, 성우들의 열연 등등
원작 독자들에게도 애니로 접한 시청자들에게도 호평일색이었던 판타지물임
등장 인물들이 주로 이세계인것 치고는 사실 일상물에 가까운 느낌
10.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 (2012)
"안돼. 말하면 안돼
부탁해. 말하지 말아줘"
제목대로 여름 분위기가 강하게 나는 청춘 남녀의 5각관계 연애물로
잘 가다가 후반부에서 평이 조금 갈리는 편임. 다소 뻔한 내용이긴 하지만
그런 드라마를 기대하고 보는 거면 나쁘지 않았던 작품이라고 생각
미묘하게 남성향 쪽이지만 사실 하렘 부류 보다는 일반 로맨스에 가까움
11. 신의 인형 (2011)
"이미 혼자야, 나는
정말이지 쓰레기 같은 곳이라고"
세기말 감성과는 또 다른 왠지 폐쇄적이고 음흉한 분위기가 강한 애니임
사실상의 투탑 남주물로 이 둘 사이의 감정적 드라마가 주된 내용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있을 건 다 있고 서비스신도 나오지만 막상 하렘도는 매우 낮음
크게 멘붕이거나 그러진 않는데 그냥 가벼운 걸 보고 싶다면 추천하지 않는
12. 오다 노부나의 야망 (2012)
"일본을 어지럽게 한 낡은 제도 따위 전부 부수고
새로운 나라로 태어나게 만들겠어"
오다 노부나가와는 다르다 노부나가와는! 성별 반전 역사개변 대체역사물
주인공들이 개입할 수 없는 부분은 그냥 날려버리는 등 불친절한 부분이 많으며
전반적 전개도 제법 빠르고 과감한 편이라서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부분임
그래도 성별 반전된 것만 제외하면 의외로 고증에 맞는 부분도 있어서 재밌었음
13. 냥코이! (2009)
"누구든지 싫어하는 거 한두개 쯤은 있잖아요
그런 건 비웃을 일이 아니에요"
고양이 알레르기 주인공이 어느날 고양이 지장 보살한테서 저주를 받고
고양이에게 선행을 베풀게 되는 우왕자왕 고양이와 미소녀의 하렘 러브 코미디
베이스는 3각 관계의 풋풋한 분위기로 여캐들도 이쁘고 고양이도 많이 나와서
개그만 만발하는 유쾌하고 가벼운 작품이지만 왠지 모르게 훈훈한 맛이 있었음
14.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2014)
"나나 너의 작은 좌절 따위
흔히 있는 이야기 중 하나라는 거야"
하렘 마스터들 사이에선 감히 흔들리지 않는 비키니 가슴으로 유명한데
그건 둘째쳐도 여러모로 안전빵으로 밀고 나가는 느낌이 다분해서 아쉬웠음
딱히 지적할 만한 곳도 하이라이트할 만한 곳도 없는 템프레 같은 애니랄까
전반적으론 싱거웠지만 그나마 탈인형 3인방이 하드캐리한 부분은 재밌었던
15. 어서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2017)
"거짓말에는 두 종류가 있다
과거에 관한 사실상의 거짓말과, 미래에 관한 권리상의 거짓말이다"
여캐는 갖다 버렸나 남주 원톱의 인기를 자랑하는 라노벨 원작 두뇌 전략 학원물
애니화로 엄청난 판매량 버프를 받았지만 원작 파괴로도 악명이 높다카더라
중후반의 루즈함으로 망가지는 페이스와 사소한 설정 구멍들이 흠이라면 흠이며
온갖 중2병과 허세미가 넘치지만 바로 그 맛에 보는 애니라고 말할 수 있겠음
16.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 (2012)
"스스로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미래가 결정되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있다"
나의 치열한 노력과 남의 타고난 재능 사이에서 그들만의 리그의 벽을 느끼고
시기와 질투, 열등감과 자격지심에 고뇌하며 서로서로 갈등하는 청춘 로맨스
아무래도 흔히 본적 있는 라노벨의 캐릭터성을 범용하는데다, 성장물이기 때문에
좌절이 연속하는 등 답답한 요소도 많지만 그걸 감안하고 보면 나름 흥미로웠던
17. 감옥 학원 (2015)
"누가 물을 마셔도 된다고 했지?
말로 해서 못 알아들으면 몸으로 배우라고"
뭐 솔직히 이쯤되면 학원물이라고 부르기에도 약간 양심이 없는 물건인데
어쨌거나 모든 방면의 의미에서 뽕빨물 뺨치게 높고 위험한 수위를 자랑함
몰입력은 좋아서 의외로 진입 장벽은 높지 않은 편이고, 다른건 몰라도
개그 센스만은 매우 훌륭하므로 비위만 괜찮다면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18. 최약무패의 신장기룡 (2016)
"그래도 역시 구하고 싶어
신왕국에 어울리는 너한테 인정받고 싶으니까"
최약이라고 했지만 당연히 겸손한 먼치킨으로 존나게 강하다는 설정임
모에한 그림체와 교복 디자인이 너무나도 예뻤었던 정석 중 정석의 하렘으로
서비스신도 적절하고 무엇보다 개인적으론 남주가 너무 귀여워서 좋아했음
다만 캐릭터 소개에 급급해서 분량 조절에 실패한 것이 다소 아쉬운 점
19. 전파녀의 청춘남 (2011)
"친구란 건 있으면 있는대로 충실하고 없으면 없는대로 어떻게든 살아져
커피나 담배랑 큰 차이가 없지 "
본격 여주의 미모만 믿고 보는 애니로, 횡설수설이 심한 걸로도 악명이 높음
여주를 일상으로 되돌리려다가 오히려 주인공이 전파로 빠지는 건 함정이고
전개의 페이스도 느리고 단편적이며 캐릭터들의 개성에 지나치게 휘둘리는 등
약간 종 잡을 수 없는 듯한 이야기이지만 느긋한 분위기라 편하게 보기엔 좋았음
20. 화이트 앨범2 (2013)
"내 앞에서 먼저 사라진 건 너잖아
멋대로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간 것은 너잖아"
원작이 당시 업계를 하나로 대통합시켰던 19금 에로게로 무척 유명한데
다행히 1과는 전혀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라 전작을 보지 않아도 되서 편리함
뻔하다면 뻔한 구도와 내용으로 일본 그 특유의 감성도 다소 강한 편이지만
복선 회수와 치밀한 감정선이 훌륭하게 이어지는 것 만큼은 호평하고 싶은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그럼 다음 편도 기대해줘~
애니방 마니마니 놀려오렴
원글 > https://theqoo.net/square/631594064 끌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