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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프로야구 김성한,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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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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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고진현기자]프로야구 레전드인 김성한(60) 전 KIA 감독이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장에 내정됐다.

프로 선수출신의 선수촌장 부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내정자는 아직 말은 아끼고 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엘리트 스포츠의 상징인 국가대표 선수촌장직에 올라 한국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겠다는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이재근 선수촌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여러가지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했다. 대한체육회는 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후임 물색작업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촌장의 중도 낙마 이유 중 하나가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요람을 책임지는 자리에 비(非) 경기인 출신이 적합하지 않다는 명분론이 자리를 잡았던 만큼 김 전 감독은 적어도 이러한 비판에선 자유로울 것으로 점쳐진다. 야구인이 선수촌장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야구인 출신 선수촌장은 초대 태릉선수촌장인 이순재(1969년 작고)씨다. 휘문고보 출신의 그는 1946년 조선야구협회 초대 이사장을 맡은 야구인으로 초대 태릉선수촌장(1966년 8월~1967년 8월)을 맡아 한국 스포츠의 기틀을 닦는데 기여했다. 김 내정자는 이순재씨에 이어 50여년만에 야구인으로 선수촌장직을 맡게 됐다.

해태 시절 마운드에 오른 김성한. (스포츠서울 DB)김 내정자는 한국 프로야구 초창기의 대표적인 레전드다. 프로 원년 멤버로 해태에 입단해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클러치 히터’로 명성을 떨쳤다. 홈런왕 3회, 타점왕 2회, 정규리그 MVP 2회, 골든글러브 선정 5회 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화려한 경력에다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7번이나 팀에 안겼다. KBO리그 최초의 투타 겸업선수로도 유명하다. 프로원년인 1982년 타율 0.305에 13홈런, 69타점은 물론 투수로서도 10승 5패 1세이브 방어율 2.88을 마크하는 사상 초유의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프로 14시즌을 마친 뒤 지도자로 변신해 KIA 감독(2000~2004년), 군산상고 감독(2004년), 한화 수석코치(2012~2014년) 등 다채로운 경력을 쌓았다.

그의 선수촌장 내정에 체육계는 적잖이 당황한 눈치다. 김 내정자가 경기인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화려한 경력을 지녔지만 한국 스포츠 전체를 아우르는 선수촌장직에 적합한 인물인지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리는 체육인도 적지 않다. 야구라는 종목이 선수촌과는 별 상관이 없는 종목인데다 프로시대에 접어들며 대한체육회와의 관계마저 급격히 멀어졌기 때문이다. 체육의 자율성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김 내정자가 경기인 출신이기는 하나 엄밀히 말해 이번 인사는 대통령 선거캠프의 ‘낙하산 인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야할 체육이 ‘로그 롤링(log rolling)’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팽배한 것도 사실이다.

해타타이거즈 야구선수 김성한. (스포츠서울 DB)프로 선수출신의 첫 선수촌장 내정과 함께 부촌장 문제도 매듭지어졌다. 이호식 부촌장이 특정종교와 관련된 정실인사라는 비판을 받아 자리의 존폐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부촌장직제는 그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정리됐다. 대한체육회는 경기인 출신이 새롭게 선수촌장에 부임하는 만큼 후임 부촌장은 여자 경기인을 뽑아 명분과 구색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상황을 종합해볼 때 후임 부촌장은 정성숙(46) 용인대 경호학과 교수가 유력하다. 1996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정 교수는 1996애틀랜타올림픽과 2000시드니올림픽 여자유도 63㎏급에서 잇따라 동메달을 따낸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체육행정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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