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도경수가 사랑과 연애에 대한 질문에 시원하게 답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 인터뷰차 도경수를 만났다. 이날 도경수는 영화와 배역에 얽힌 뒷이야기부터 자연인 도경수의 삶까지 다양하게 이야기했다.
올 한 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도경수. 가수로서 그룹 엑소 컴백, 연기자로서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부터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과 오는 19일 개봉 예정인 '스윙키즈'까지. 가수와 연기자 활동을 병행하는 탓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쉴 틈 없는 일정에도 도경수는 행복한 모습이었다. 그는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 짬짬이 시간을 활용해 잠도 자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고 웃었다.
쉴 때 주로 영화를 보며 스트레스를 푼다. 도경수는 "영화가 너무 좋다. 영화관도 자주 가고 쉴 때마다 챙겨본다. 최근에 '박화영'이라는 영화를 인상 깊게 봤다. 자연스러운 연기에 매료됐다"고 설명했다.
요리도 자주 한다. 음식 솜씨가 좋은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즐기게 됐다고. 그는 "요리를 하면서 '어떤 맛이 있을까' 연구하는 편"이라면서 "멤버들에게 요리를 해준 적이 있다.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었다"고 귀띔했다.
올해로 26살. 연애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도경수는 "일은 물론, 사랑도 중요하다. 다만 정말 시간이 없다. (웃음)"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물론 (연애를) 하면 좋지만 하는 일이 많아 연애할 시간을 상상할 수 없다. 또한 공인이기 때문에 바쁜 게 다행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탄생기를 그린다. '과속스캔들'(2008)과 '써니'(2011)로 관객을 사로잡은 강형철 감독의 차기작이다.
이 영화에서 도경수는 수용소 내 최고 트러블메이커이자 춤에 재능이 있는 북한군 포로 로기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