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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인상 깊은 인터뷰 모음

무명의 더쿠 | 11-25 | 조회 수 1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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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른 선수들의 잘못된 점프에 대해

- 잘못된 점프가 결코 쉬운 점프는 아니다




Q. 다른 한국 스케이터들에게 올림픽에 나갈 기회를 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 적이 있다. 2014 올림픽 출전권 3장을 확보했는데 느낌이 어떤가?

- 나는 이미 2010년 올림픽을 한국의 어린 스케이터와 함께 경험했다. 그 때 올림픽은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가장 큰 대회이고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한국의 어린 스케이터들과 함께 다시 한번 경험하고 싶고, 그걸 성취하게 돼서 행복하다.




Q. 17년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소감

- 저보다 더 간절한 사람에게 금메달을 줬다고 생각하자고 이야기했다. 좋은 점수는 기대하지 않았다.

쇼트 프로그램 때 분위기상 그런 예상이 가능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을 경우엔 그만큼 실망도 큰 법이니깐.. 모든 짐을 내려놨다는게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것 같다.

피겨를 그만 두더라도 앞으로 살아가는데 좀 더 배울 점들을 하나씩 얻는 것 같아서 좋다.

밴쿠버 올림픽 챔피언, 소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보단 그냥 저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거, 그걸로 만족할 것 같다.




Q. 워낙 멘탈이 강한 당신이니 어떤 역할이나 임무가 주어져도 긴장은 안 할 것 같다. 스스로도 그렇게 느끼나?

- 확실히 좀 무덤덤한 면이 있다. 성격적으로 외부의 무언가, 나 아닌 다른 사람에 동요되는 부분이 없다. 태어나기를 그렇게 태어난 것 같다(웃음).

선수로서 좋은 성격을 가지고 세상에 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스스로도 할 정도라 운동하면서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나도 사람이니까 큰 경기에 나가거나 하면 긴장이 안 될 수는 없는데 많은 경기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평정심을 잃지 않도록 마음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힌 것 같다.




Q. 시간의 숙성을 거치고 나면 다른 기억을 남기는 경험이 있는 것 같다. 첫 우승을 했던 2009년 월드 챔피언십, 그리고 두 번의 올림픽 때를 두고 눈물이 났던 순간이라고 은퇴 직후에 회고한 걸 봤는데, 지금은 또 다른 의미가 생겼나?

- 선수 시절에나 은퇴 직후에는 내 경기 영상을 많이 봤다. 그때의 기분을 더 생생하게 느끼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안 보게 되더라.

지금 내가 누리는 명예나 성취는 물론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얻은 거지만 과거에 너무 기대서 계속 그걸 추억하는 건 성격상 안 맞다. 그 시절은 소중하지만 그냥 지난 일이라는 생각을 하는 편이다.

현역 시절을 떠올리며 상실감을 느끼거나 은퇴 이후에 허전해하는 분도 있다고 들었는데 나는 그 시절을 자꾸 돌아보거나 그러지 않는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었고 나에게 없어선 안 될 고마운 시간이었지만 과거일 뿐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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