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님이 특별히 아끼는 에피소드는 뭔가요?
‘아름다운 시절’인데요. 어릴 때 쑥 캐러 동네 뒷산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했던 아름다운 연분홍색 꽃나무를 나중에 다시 몇 번이나 찾아봤지만 결국엔 찾을 수가 없었다는 내용이에요. 그때 우리 집 뒷산에 개살구나무나 개복숭아나무가 많아서 엄마는 그중 하나였을 거라고 했지만, 저는 그 나무가 다시는 돌아갈 수도 없고 다시 찾을 수도 없는 ‘나의 어린 시절’일 거라고 만화에 그렸죠. 엄마, 아빠가 젊고 건강한 모습으로 계시고(지금은 두 분 모두 작고하셨습니다만) 우리 못난이 삼 남매가 같이 꼼지락거리며 살던 행복했던 그 시절… 이젠 꿈에서도 잘 안 보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