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 중 캐릭터와 실제 가족이 얼마나 닮았나요?
극 중 캐릭터와 제 실제 가족의 구성은 전부 일치해요. 하지만 자두 엄마 난향씨는 실제 저희 엄마와는 다르게 가장 많이 재창조된 캐릭터입니다. 아무래도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또 극 중 자두와 함께 비중이 큰 인물이니까 더욱 과장을 많이 해서 입체적으로 만들었어요. 실제 저희 엄마는 난향씨랑 달리 날씬하시고, 멋 부리는 것과 쇼핑을 좋아하시는,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여성적인 성격이셨습니다. 난향씨 같은 호탕한 여걸형이 절대 아닙니다. 공부에 집착하시는 것만 똑같다고나 할까요?(웃음) 마음이 아픈 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TV에서 방영되는 것도 못 보시고 암 투병을 하다 돌아가셨다는 거예요. 제일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TV를 보셨으면 아마도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셨을 거예요. 차라리 자두 엄마처럼 호탕하게 사셨으면 스트레스 안 받고 암 같은 것도 안 걸리지 않으셨을까, 혼자 실없이 이런 생각도 한답니다. 자두 엄마는 제가 ‘우리 엄마는 이랬으면 좋겠다’ 하고 만들어낸 이상형의 엄마인 것 같아요. 힘세고 강인하고 억척이고, 누구에게도 지지 않고, 생활력 강하고…. 그것은 제가 되고 싶은 모습이기도 하고요.
"안녕 자두야 15권을 연재하는 도중... 2010년 8월 8일 나의 영원한 주인공인 엄마가 돌아가셨습니다. 우리 엄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삼남매 끼니 한 번 굶기지 않으셨고 항상 돈을 아끼는 '왕소금, 짠순이'였으나 책 사 주시는 돈은 아끼지 않으셨습니다.안녕 자두야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방송됩니다. 그러나 제일 기뻐해 주실 분은 안계시네요. 엄마... 자두가 테레비에 나와요. 꼭 봐주세요."
만화에서의 모습과 많이 다르고 안타깝게도 2010년에 돌아가셨다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