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누구세요?” 대종상영화제, 이젠 대리수상도 뛰어넘었다 [이슈와치]
3,373 11
2018.10.23 08:34
3,373 11

OchUY


[뉴스엔 배효주 기자]

'대충상' '참가상' 논란을 씻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는 하나, 올해도 그냥 넘어가지는 않았다. 대종상 영화제가 방송사고급 실수를 해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월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5회 대종상 영화제는 전년도와 다를 바 없이 다소 쓸쓸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주요 수상 부문은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수상자의 절반에 달하는 이들이 참석하지 않아 대리수상이 난무했다. 이만하면 과거 "참석하지 않으면 상을 주지 않겠다"고 못을 박아 영화인들의 보이콧을 불러왔던 것을 만회하고 싶은 게 아닌가 한다. 

음향 실수는 또 발생했다. 지난해 TV조선 측이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린 현장 중계 영상에서 수상자를 헐뜯는 의문의 목소리가 적나라하게 담기는 망신을 당하고도 고쳐지지 않았다. 배성우와 김혜은이 남우조연상 시상을 하던 중 스태프의 목소리가 섞여 송출되는 음향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다.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으로 음악상을 받은 사카모토 류이치의 대리수상자가 그 주인공이다. 사카모토 류이치의 이름이 호명되자 중계 화면에는 대리 수상을 위해 나서는 두 사람의 모습이 잡혔는데, 무대에 오른 이는 자신을 '가수'라고 밝힌 한사랑이었다. 사카모토 류이치와는 어떤 관계인지 알 수 없으나, 한사랑은 본인을 소개한 후 유유히 자리로 돌아갔다.



eQlEX


이후 촬영상을 받은 김지용 촬영감독의 대리 수상을 위해 무대로 나온 '남한산성'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는 "커뮤니케이션이 원할하지 못한 것 같다"고 앞선 수상 실수를 언급한 후 "'남한산성'이 개봉한 지 1년이 지나서도 기억하는 대종상 영화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종상 영화제 측의 이런 치명적인 실수가 영화제를 통해 트로피를 안은 영화인들의 기쁨을 퇴색시키는 건 아닐지 진지하게 자성해야 할 때다. '1987'로 감독상을 받은 장준환 감독은 "대종상 영화제가 55회가 됐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약간 쓸쓸함이 보이는 것 같다"며 "뿌리의 깊이 만큼 더 큰 나무로, 큰 축제로 다시 자라나기를 응원한다"고 진심을 담아 독려했다. 1962년 1회를 개최한 후 국내 최장수 영화제라는 이름을 유지 중인 대종상 영화제, 내년에는 정말로 올해와 같아서는 안 될 것이다.(사진=TV조선 생중계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245 05.01 37,81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36,31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83,07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50,8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58,02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35,83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03,91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56,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0 20.05.17 3,065,6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36,4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06,73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0630 이슈 [k리그1] 린가드 상암 데뷔 경기보다 더 많이 온 관중! 5만 2천 넘음 17:31 25
2400629 이슈 오늘자 Y2K스러운 아이들 우기 음중 착장 17:30 241
2400628 이슈 음악중심에서 얼굴 미쳤다는 안유진 2 17:29 413
2400627 유머 인형을 깨끗하게 하고 싶은 코기 3 17:27 433
2400626 이슈 오늘 음중 아이브 안녕즈 엔딩요정.gif 5 17:26 422
2400625 이슈 드라마 길디드 에이지에서 묘사된 19세기 미국 뉴욕 최상류 특권층의 생활 4 17:26 578
2400624 유머 막내 원맨쇼 재롱에 회식자리 부장님들 처럼 즐거워하는 세븐틴 3 17:24 487
2400623 유머 개어이없어 배달시켰는데 배달그랜파와서 마음이 좀 말랑했거든 15 17:23 1,954
2400622 유머 나비처럼 날아서 라이브 인증하는 아이돌ㄷㄷㄷ 8 17:16 1,517
2400621 유머 디즈니에 흡수된 심슨 근황.jpg 39 17:16 3,537
2400620 이슈 데뷔 20주년을 맞이해서 오타쿠 추억을 자극하는 윤하...jpg 4 17:11 906
2400619 이슈 30초짜리 영상에 변우석 플러팅이 끝이없음.x 27 17:11 1,523
2400618 정보 유튜브 프리미엄 14,900원으로 쓰는 사람이면 그거 해지하고 우주패스 가입하는게 나음 35 17:10 4,313
2400617 이슈 오늘자 머리 짧게 자른 라이즈 원빈 프리뷰 사진들.jpg 34 17:10 1,516
2400616 이슈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민냥이가 뛰어다닙니다.x 17:07 494
2400615 이슈 방금자 NCT 도영 버블 27 17:05 3,001
2400614 이슈 뉴진스 다섯명 각자 다 너무 매력있는 개인 화보들 38 17:04 2,509
2400613 이슈 오늘 그알이 다루는 사건... 31 17:03 5,678
2400612 기사/뉴스 이찬원, '뮤뱅' 이어 '음중' 1위도 접수… "모두 팬 덕분" 15 17:02 2,029
2400611 이슈 김재환 (KIM JAE HWAN) | 7th Mini Album 'I Adore' Track 01. Preview '뭘 (What)' 2024.05.08 6PM (KST) Release! 22 17:02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