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터키의 초대 대통령이며 국민 영웅임
우리나라로 치면 거의 세종대왕이나 이순신에 맞먹을 정도
물론 터키인들의 시각에서 보면 영웅이지만 그 주변 국가들의 시각에서 보면 단순한 독재자일 수도 있음
하지만 아타튀르크의 정책 때문에 우리나라가 피해를 본 것도 없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넘어 갈까 함
아타튀르크의 딸이 공군 조종사로서 한국전쟁에 참가 하기도 했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모든 국력을 쏟아 부으며 힘쓴 게 있는데 바로 터키를 정교분리 국가이자 세속주의 국가로 만드는 것이었음
그러기 위해서 1300년이나 지속된 이슬람 지배체제 칼리파 제도도 폐지하고 서구 교육학자들 초빙해서 교육 개혁도 실시하고 문자도 새로 정비했음
상상할 수 있는 온갖 분야에서 서구화를 위해 힘 썼다고 해도 과언은 아님
덕분에 나라가 거꾸로 돌아가는 지금의 터키를 보면 상상하기 어렵지만 아타튀르크 집권 당시의 터키는 상당히 서구적이고 진보적인 국가로 손에 꼽히게 됐음
이슬람권 최고 네임드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2018년에서야 '여성의 운전' 을 허용하는 것에 비해 터키는 1930년대에 '여성의 참정권' 을 인정할 정도였으니까
한 편, 아타튀르크의 대대적인 서구화 정책에 기존 네임드 무슬림 지도자들이 아타튀르크를 악마로 규정하고 그의 정책 하나 하나를 걸고 넘어지기 시작함
당시 아타튀르크와 무슬림 지도자들이 가장 격렬하게 싸웠던 안건 중 하나가 히잡 착용을 자유화 하는 것이었는데, 기존 무슬림들의 반발이 그야말로 엄청났음
하지만 아타튀르크는 어떻게 해서든 여자들이 구시대의 산물인 히잡을 벗는 꼴을 봐야 했고 오랬동안 고민을 하다가 마침내 1925년에 히잡을 벗게 만드는데 성공함
법률 하나 추가해서.
" 모든 창녀들은 반드시 히잡을 쓸 것을 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