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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월 230 세자녀 자녀 입장 반박글: 돈 없이도 애 키울 수 있다는 멍멍소리 좀 안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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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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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월 200정도 벌어서 자식 3명씩 키우는데 알콩달콩 잘 살아요~ 하는 글 보면 답답해 죽을 것 같음그건 부모인 니 기준이고 자식들의 의견은? 100이면 99명 정도는 최악이라고 할껄?니가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실 수 도 있는데 내가 그 200벌면서 자식 3명인 환경에서 컸음나는 내가 하고 싶은게 다른 이유가 아닌 돈 때문에 못하는 환경에서 커왔고 제일 맛있는 음식이 부모님이 가끔 사주시는 치킨, 그것도 브랜드 치킨도 아닌 동네에 2마리에 만 오천원하는 그런 치킨인 줄 알았던 그런 환경에서 컸음어릴 땐 몰랐지 내가 다니고 싶었던 피아노 학원을 다닐 수 없었던 이유도, 다른 친구들은 수영 학원을 다니는데 나는 구청에 강습을 받으러 갔던 이유도...근데 커 가면서 알겠더라. 돈이 없으면 얼마나 서러운지. 다른 친구들 생일 파티에 초대 받아서 선물을 사 들고 가야되는데 엄마한테 용돈 달라고 하는 게 어찌나 미안하고, 가불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밀렸던 용돈을 달라고 하는 것도 얼마나 눈치 보이는지.이렇게 크면 사람이 제일 미치는건 자존심이 바닥까지 떨어진다. 자신감이라는게 아예 없어짐. 그냥 왜 우리집은 이렇게 돈이 없을까 부자집에서 태어 났으면 좋았겠다 이런 생각만 들고 내 힘든 상황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성격이랑 말투도 점점 거칠어 지고 내가 잘못되고 있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우리집의 가난 때문 같음바닥까지 떨어진 자존감에, 사춘기도 겹치고 주변 환경과 나를 자꾸 비교하게 되고 나이가 먹어가면서 친구들이 쓰는 돈의 액수는 점점 더 커지고 거기에 맞춰서 놀고는 싶은데 현실적으로는 그 돈이 없어서 일이 있다고, 배가 아프다고 핑계되면서 같이 못 놀러가고....거기에 나보다 낮은 성적을 가지고 있던 친구가 논술 과외 바짝 받더니 인 서울 하고 나는 이악물고 수능특강 풀고 완성 풀고 교무실에서 문제집 받아 풀고, 하루 16시간 씩 공부했는데 경기권이고.. 가뜩이나 예민한데 집은 좁아 터지고 사람은 많아서 동생이랑 방 공유하다보니 공부도 안되고 그렇다고 카페나 독서실을 다니자니 돈이 아깝고... 나 혼자 5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좋은 사교육 선생한테 1시간 수업 받는게 훨씬 효율 좋다는 거 솔직히 대입 준비 해본 사람들이라면 다 알껄?이게 반복되면 정말 죽고 싶음. 난 진심으로 자살기도 했었음. 근데 이런 환경에서 큰 다른 애들도 나중에 이야기 들어보면 다 똑같음. 님들 자식들은 안그럴꺼 같음? 지금은 밝아서 문제 없어보이지? 그건 아직 세상 물정을 몰라서 그럼성격도 진짜 망침. 내가 이렇게 크고 나니 띠 동갑하고도 3살 더 차이나는 우리 막내 동생만큼은 나랑 같은 루트를 밟고 싶게 하지 않아서 집안 사람들이 아가한테 돈을 엄청 씀. 적어도 막내가 하고 싶은 일이 돈 때문에 막히는 일이 없게 하자라는 생각으로 키움. 이제는 우리 부모님이 하시는 사업도 좀 펴고 나도 공대 대학원 석사생하면서 월 200정도 월급 받고 (저 돈에서 등록금은 내야하지만...) 남동생도 상고 나와서 취업하고 하니까 돈 쓰는 사람은 하나고 버는 사람이 4명임. 그래서 말 그대로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주면서 키우고 있음이렇게 키우니까 다른 것 보다 애가 성격이 너무 좋음. 나랑 내 동생은 자존감이 엄청 낮음. 숨기려고, 고치려고 엄청 노력하지만 아직도 항상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결정을 못하고 내가 하는 일이 옳지 않으면 어떡하지라고 항상 전전긍긍함. 근데 막내는 안그럼. 돈 빼고는 같은 부보님 같은 환경, 심지어 남동생과 내가 나온 똑같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성격이 정 반대임. 이런 삶을 내가 경험해 보고 나니까 우리는 돈이 없어도 행복하게 잘 살아요 따위의 말을 들으면 화만 남. 제발 니들 말고 니들의 자식들을 생각했으면 좋겠음. 돈 없는 가정에서 태어나는 건 차라리 안 태어나는 것보다 못함. 뭐 어쩌다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열에 아홉을 이렇게 생각함. 이 생각을 좀 하고 돈 없으면 애 안 낳았으면 좋겠음. 니들이 아닌 태어날 자식들을 위해서

+ 학교가지고 말많은데 서울권 갈 수 있는 성적이었음 4년 장학금 때문에 경기권 간거임


출처: https://m.pann.nate.com/talk/34388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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