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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마비노기 레전드급 일화 -GM은 무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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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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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주회를 감상하는데 문제는 위 영상처럼 테러를 저지르는 인간이 한두명씩 꼭 있다는 것.

 

다양한 테러법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유명했던 테러법이 밤스티드 테러입니다.

 

밤스티드는 아크 리치라고 하는 몬스터가 소환하는 자폭하는 말입니다. 생긴것도 갈색 말에 폭탄을 매달아놓은 아주 단순하디 단순한 놈이죠

문제는 유저가 다크 나이트로 변신해서 '컨트롤 오브 다크니스'라는 스킬을 사용하면 밤스티드를 테이밍(길들이기)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 밤스티드가 마을까지 따라 올 수 있는 치명적인 버그가 있었고, 유저 손에 길들여진 밤스티드가 대륙 이동으로 마을까지 온 다음 다른 유저에게 PvP를 걸어 자폭을 해버리면 인근 유저 모두가 데미지를 입습니다. 데미지도 장난이 아닌지라 왠만한 유저는 1~2방이면 사망할 정도죠.

 

이 버그는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됬고 마을에는 모의 테러가 빗발쳐서 유저의 불편함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연주회를 열 때마다 저런 테러가 반복되면 얼마나 짜증이 날까요? 지금은 삭제됬지만 이 버그는 2008년 10월에 마비노기 타임즈라는 팬사이트에서 BS라는 회원이 처음 소개했고, 2009년 2월경 버그가 일파만파로 퍼지며 모의 테러가 빗발칩니다. 여기에 피해를 입은 유저들이 버그 리포트를 통해 운영자에게 버그 해결을 요구했지만 매번 GM들은 "확인중인 사항이다"라고만 답변할 뿐 실질적인 해결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데브캣을 추억하며/계란계란

http://mabinogi.nexon.com/C3/post.asp?id=A0X97523999X97523X15X1

 

심지어는 공식 홈페이지에 연재되는 만화에서 직간접적으로 언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돌아오는 답변은 "해당 부서에 보고했지만 확인에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 라는 답변만 돌아올 뿐 버그에 대한 해결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버그가 최초로 공개됬다는 2008년 10월부터 이 만화가 공식홈페이지에 업로드 된 2009년 5월까지 장장 7개월동안 버그가 고쳐지지 않았으며, 버그가 해결된 6월까지 계산하면 데브캣이 이 버그를 8개월 동안 해결하지 않고 질질 끌어온 것이 됩니다.

 

유저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는 버그를 8개월동안 질질 끌어온 데에 유저가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은 단 하나도 없었으며, 이러한 와중에 2009년 6월 18일 마비노기 류트 서버에서 GM들의 연주회가 개최됩니다. 그리고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는데…….

 

 

GM님은 무적인가요?

 

154016403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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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무적이냐는 황당한 질문과 함께 연주회 한복판에 폭탄이 터집니다. 밤스티드 테러가 일어난 것인데 이 테러로 연주를 하던 GM(게임 운영자)과 그것을 구경하던 유저가 일시에 사망합니다. 게임의 세계에서 절대권력을 가지고있다는 운영자가 테러로 사망하고, 그들이 개최했던 이벤트도 실패로 돌아가버리는 이 황당한 사건은 데브캣이 얼마나 유저들과 소통을 못하고 있었는가를 보여줍니다.

 

스크린샷을 보시면 "끝까지 매너를 지켜주세요" 하는 애처로운 채팅 내용이 보이는데 이게 GM이 말하는 겁니다. 이 당시 테러에 피해를 입은 GM은 트리핀, 데르브렌, 아제이노, 슐라 4명이었으며 죽어서까지 유저들에게 매너를 지켜달라는 GM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하다가 사라집니다.

 

 

(내용추가) 열한 번째 제네레이션 패치 변경점 안내

<중략>

 

* 일부 몬스터를 테이밍하여 리전 이동 시 테이밍이 해제되도록 수정됩니다.

 

<중략>

 

- 2009.06.24 13:06 업데이트 내용

http://mabinogi.nexon.com/C3/News/Notice.asp?mode=view&page=292&ReadSn=4877265

 

장장 8개월동안 질질 끌어온 이 버그는 테러가 일어난지 몇일 뒤 열한 번째 제너레이션 패치를 통해 빠르게 해결되었고, GM을 상대로 테러를 저질러야 사건이 해결됨을 알게된 유저들은 "직접 당해봐야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며 데브캣에 대해 따가운 눈총을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소 잃고 외양간을 고쳐본 데브캣은 1년 뒤 2010년 10월 13일부터 10월 24일까지 다시한번 연주회를 개최하는데, 버그를 고쳤음에도 비슷한 테러사건이 또 다시 벌어집니다. GM이 연주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유저들은 마을에 골렘을 소환하고드래곤을 소환했으며, 각종 시스템적 효과음을 악용하여 소음공해를 일으켜 GM들의 연주를 방해합니다.

 

이 사건에서 정말 눈물이 날 만큼 애처로운건 유저들이 GM 앞에서 파티 모집창을 열고 거기에 그동안 꺼내지 못한 각종 버그 & 건의사항들을 적어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GM의 연주를 방해하고 또 그들 앞에서 "이것 좀 해결해주세요!", "버그 해결 안하냐!" 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다급하게 쏟아 낸다면 도대체 얼마나 소통이 안됬던 것일까요? 이것은 테러도 아니요, 비매너 행위도 아닌, 진정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들의 마지막 유언입니다. 이런 간절하고 애처로운 소망을 단지 테러로 지정하고 욕할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그동안 데브캣과 넥슨이 얼마나 유저와 소통을 못하고 또 실패했는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 관련 게시물]

 

마비노기는 출시된지 10년이 넘은 게임이고 게임의 엔진도 저사양 최적화 엔진인 플레이오네 엔진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거라 버그가 굉장히 많을겁니다. 넥슨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도 한 두개가 아니고, 데브캣 스튜디오도 후속작인 마비노기 영웅전도 관리하고 그 다음 신작도 준비해야 하기에 옛날 게임인 마비노기를 관리할 틈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GM들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게임회사들도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회사의 사정입니다. 유저가 알 수 없는 내부의 문제와는 상관없이 우리는 여기서 한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유저는 소통을 원한다.

 

말 보다 행동을 보여줄 것을 소망하며.

행동으로 보여줄 수 없다면 적어도 의지라도 보여달라.



디스이즈게임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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