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theqoo.net/ARxOP
https://img.theqoo.net/MntWY
이름도 상큼한 페퍼민트 엔젤
peppermint angelfish
학명 : Centropyge boylei
https://img.theqoo.net/DIGzR
어비스리움 유저들은 한번쯤은 봤기에 낯이 익을수도 있는 물고기.
학명에도 있듯이 칩 보일이라는 사람이 1992년 쿡 제도 라로통가 섬에서 잠수활동 도중
너무나 아름다우며 또 처음 보는 물고기가 있어 생포해서 잡아옴.
알고보니 당시 학계에는 아직 보고 안되있던 신종이였고 따라서 당연히 학명에 처음 발견한 칩 보일의 이름이 들어감.
이 처음 생포된 페퍼민트 엔젤은 당시 현장에서 최고가를 부른 일본인에게 50만 달러에 팔렸는데
이 사람이 일본으로 가져가서 1500만 달러에 다시 팜 ;
이 얘기를 전해들은 칩 보일은 페퍼민트 엔젤을 본격적으로 생포해서 팔기 시작함
그러나 이 물고기가 고가에 형성되는 이유는
개체수가 적은 희귀종이라서가 아님
1. 오직 쿡 제도 라로통가 섬에서만 채집됨
2. 심해 120m 이상에서 채집됨
(참고로 PADI 레크레이셔널 스쿠버 다이빙기준으로 정한 최고 잠수 수심이 40m)
50m만 넘어가도 감압병에 노출될 확률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감
3. 생포해야됨
다이버들도 잠수할때보다 올라올때가 더 조심해야하듯이
물고기도 천천히 데려와야됨
심해에서 살던 생물은 급하게 건져올리면 급격한 수압변화로 인해 입으로 부레가 튀어나오며 장기손상이 옴.
수압에도 천천히 적응시키며 데려와야함
이런 최악의 조건들 때문에
당시 이 페퍼민트 엔젤피쉬를 채집할수있는 사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칩 보일뿐이였음
근데 나름 쏠쏠했는지 (그도 그럴게 무자본으로 건져오기만 하면 3천만원에 팔리니)
아예 회사까지 차려서 본인의 노하우를 전수하여 후임 다이버 직원들까지 만들어 본격적으로 채집하여 팔기 시작함
( 그래봐야 1년에 몇마리 채집 안되지만..)
https://www.youtube.com/watch?v=NKJ8EKxlaJQ&feature=youtu.be
공용 아쿠아리움에서 데려오기엔 너무 비싼 몸값이라 대부분 돈 많은 일반인이 사육하기때문에
일반인들이 볼수있는 경로는 하와이 와이키키 수족관뿐인데
무려 3만달러에 구입해 대대적인 홍보로 나름 본전(?)은 뽑았다는걸로..
(해수어 한다는 사람에겐 실물 보는것만으로도 동호회가서 자랑할정도의 스펙일정도로 귀한 몸이라)
게다가 실물이 훨씬 예쁘다고 함.
https://img.theqoo.net/HpZHX
1억원어치의 페퍼민트 엔젤이 담겨있는 수조..
https://img.theqoo.net/VvIhi
애완동물에 환장하는 나라답게
일본에서 선금 걸어놓고 채집되는 순으로 데려가기때문에
채집 매물 80 % 이상이 일본으로 간다함
https://www.youtube.com/watch?v=mP50rnyzFIU&feature=youtu.be
페퍼민트 엔젤피쉬를 최장기간 사육한 일본인의 수조..
심해에 살던 탓에 고온에 약해 21도정도의 온도를 유지해줘야해 냉각기가 필수인데
큰 해수어항에 냉각기에 부속기기까지 돌리면 전기세만해도 한달에 백만원은 기본이라고 함..
게다가 엔젤피쉬답게 먹이반응도 까다로운편
3400만원을 주고 데려왔는데 밥 안먹고 굶어죽어가는걸 보고 있는 기분은...
하지만 물고기 한마리에 3400 만원을 들일수있는 사람이면 별 상관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