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에이즈) 감염 의심 환자인 태국인 여성이 인천 등지에서 성매매를 하다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성매수 남성은 최대 2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후폭풍이 예상된다.

인천지검은 최근 태국인 성매매 여성 A씨를 에이즈 감염 의심 환자로 보고 보건당국에 정밀 검사를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5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천 지역에서 성매매를 했다.

이들은 단기방문이 가능한 관광비자로 국내에 들어왔다. 성매수 남성에게 5만~10만원을 수령했고, 나머지는 알선해준 매니저에게 넘겼다. 이러한 방식으로 A씨 등이 벌어들인 돈은 한 달에 1인당 최대 600만∼700만원이다.

A씨를 포함한 성매매 여성 5명이 1인당 한 달에 100명 넘는 남성과 성관계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앞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성매매 사실도 추가 적발됐다.

A씨 등은 지난해 말 국내에 소량의 필로폰을 갖고 입국해 인천 남구 주안동의 한 오피스텔 등지에서 상습 투약하다가 필로폰이 떨어지자 추가로 국제특송우편으로 필로폰 13g을 들여오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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