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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만화가들의 우상 드래곤볼(브금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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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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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AkX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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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에이치로- 원피스

"크리링이 죽었다!!"
잊혀지지도 않는 어느 여름 날, 부 활동 합숙땜에 머물러있던 민박집에서, 누군가가 이렇게 외치며 복도를 달렸다. 그 주의 점프에서 '드래곤볼'은 큰 전개를 맞이하고 있었다. 그것은 우리한테 있어 현실의 어떤 뉴스보다도 대사건이었다. 모두 점프를 보기위해 몰려들고, 매주 같은 말을 반복한다. "다음 주엔 어떻게 되는 거지" 
아,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정말 어떻게 되는 걸까.

드래곤볼이 연재되던 11년 동안, 우리들은 몇 번이나 "어떻게 되는 거지"를 외쳤던가. "신만이 안다"라는 말이 있지만, 이 경우 더욱 무서운 것은 '신'인 작가 토리야마 선생님 스스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과연 어떻게 될까" 
아...! 정말 막 나가는 것도 정도가 있지.

그러나 어떤 비화가 있든 토리야마라는 인간은, 아니 오공은 우리들의 기대를 결코 져버리는 일이 없었다. 전국의 소년들이 매주 오공의 행동에 기술에 환희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공이 미지의 장소에 가면 "여기는 어디지?" 라고 함께 생각하고, 오공이 화가 나면 "저 녀석 용서 못해!!"라며 우리들도 외쳤다. 주간 연재라는 일본의 독특한 문화가 태어난 것이다. 이것은 소년을 위한 소년만화.

"드래곤볼"은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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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모토 마사시- 나루토

"그래! 맞아! 그랬어! 그랬지!!"

24,25,26,27,28... 나루토 작업장에 있는 녀석들의 나이순서다. 어시스턴트는 가장 젊은 녀석이 24세, 내가 가장 나이 많은 28세, 딱 한 살씩 차이가 난다. 나는 이 녀석들에게 항상 이런 지시를 한다... "이 컷의 배경화면은, 드래곤볼의 나메크성으로"... 이걸로 전원에게 통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공통항목으로써, 커다랗게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 "드래곤볼"

예전부터 누구나가 함께 공유해 온 즐거움.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야?" 
드래곤볼 칠드런 제1회에서 오다 에이치로 선생님이 말한 대사를 보고, 나는 무심코 이렇게 대답했다. "그래! 맞아! 그랬어! 그랬지!!"

일주일 동안, 모두가 "드래곤볼"을 기다렸고, "드래곤볼"은 항상 공통의 화제가 됐다. 날라리 녀석부터 여자아이, 심지어 학교 선생님들까지, 광범위하게 모두가 "드래곤볼" 얘기를 하였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렇게까지 모두의 즐거움으로써 자리잡았던 것이 여지껏 있었던가! 이 폭발적 인기는, 아마도 나의 주변 뿐만이 아니라, 어디서나 일어난 일이겠지.

이렇게 드래곤볼이 모두의 공통적인 즐거움이 되어 버리면, 어떤 '암묵의 룰'이 생겨버린다. 그 룰을 어기는 바보는, 반드시 엉망으로 만들어 주거나, 친구의 연을 잘릴 정도의 벌을 받는다. 그 "암묵의 룰"이란... "그 주의 점프에서 드래곤볼을 먼저 읽은 녀석은, 아직 읽지 않은 녀석에게 그 내용을 절대 말해선 안된다!" 
즉, 모두의 즐거움을 빼앗는 멍청이는,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읽은 후엔 빨리 그 이야기가 하고싶어 견딜 수 없는 법. 나도 암묵의 룰을 몇 번인가 어겨서 호된 꼴을 당했지만, 그 정도까지 모두가 즐거움에 가득 차 기다리던 것이 이 "드래곤볼"인 것이다.

최근,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공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마법 같은 존재였구나) 라고. 지금, 손오공이란 소리를 듣고 누구나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올리는 것은, 이미 서유기의 손오공이 아니라, "드래곤볼"의 이 마법 같은 존재의 손오공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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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타 유스케 - 원펀맨

나에게 있어 소년만화는 드래곤볼이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만화책을 사주신 적이 전혀 없었습니다.(TV만화도 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조금이라도 접해볼 기회가 있던 만화가 친구가 가지고 있던 단행본 '드래곤볼'. 더도 덜도 말고, 제가 아는 소년만화는 '드래곤볼'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만화가가 된 지금 다시 읽으며,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조금이나마 접했던 소년만화가 이 작품이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었나"라고 곰곰이 되씹어봅니다.

6살 무렵, 처음으로 읽었을 때의 충격은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먼저 와 닿은 것은 그림의 아름다움, 멋짐, 귀여움, 치밀함. "아, 이렇게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라고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 후 18년간, 그 생각은 변함없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사랑에 푹 빠졌다고 말해도 좋습니다. 미쳐버린 것입니다. 이런 말을 써도 좋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작화를 직업으로 하고 있는 지금도, 토리야마의 만화를 흉내내는 영역에서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한 것을 시인합니다. 할 수 없어요. 나의 원점이면서, 이상이니까.

중학교 때 주위에서 "네 그림, 드래곤볼이랑 똑같잖아"라는 말을 듣고는, 의식적으로 토리야마의 작품을 멀리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이쯤이면 토리야마의 터치도 잊어버렸겠지라고 생각해도, 연재가 시작해서 보면 금방 '드래곤볼의 흉내'라 말한 때의 터치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이제는 굴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의 뿌리에 얼마나 깊이 '드래곤볼'의 영향이 박혀져 있는지를 알게 된 것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저는 토리야마 선생님의 그림을 이상으로 삼아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드래곤볼'을 읽고 만화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나올 것입니다.

나의 인생을 변화시킨 이 명작의 파워는, 어느 시대에서도 절대로 통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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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타이토- 블리치


악역이 좋았다.

"카에하메파와 도돔파, 어느 쪽이 셀까?"

이것이, 나의 '드래곤볼'에 대한 가장 오래된 일화이다. 당시, 나는 아직 초등학생.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친구들과 이런 테마로 열성적인 토론을 벌였다.

당시 나의 의견은, "절대로 도돔파가 세!"였다. 준비에서 발사까지의 시간이 짧고, 발사할 때 내는 소리의 위력하며, 게다가 뭐라 해도 양손을 사용하여 발사하는 가메하메파에 비해, 손가락 하나로 그만큼의 위력이다. 어떻게 생각해도 도돔파가 세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을 납득시킬 만큼(이 녀석이 진짜, 도돔파로 손오공을 죽여버렸잖아, 라고 생각하게 하는) 소름끼칠 정도의 무서움과 존재감을 그는 가지고 있었다. 그는 세계 제일의 암살자, 타오파이파였다.

나에게 있어서 '드래곤볼'은 "악역이 무진장 멋진 만화"이다.

주인공 쪽이 싫다는 의미가 아니다. 악역이 좋았다는 것이다. 전술한 타오파이파이를 비롯하여, 차오즈, 피콜로, 라데츠, 베지터, 내퍼, 자봉, 도도리아, 기뉴, 리쿰, 그리고 물론 프리더도... 이름을 쓰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악역 중에서 싫은 녀석을 열거하는 편이 어려울 정도이다.

어느 녀석도 대개 성격적으로는 문제가 있었지만, 그것을 까먹을 정도로 강함과 무서움을 지녔다(그 집대성이 아마도 마인 부우이다). 정말로, 소름 끼칠 정도로 멋졌다. 그리고 그 만큼 멋진 악역들이야말로, 쓰러뜨릴 때의 주인공들을 더욱 멋지게 보이게 하는 최고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트랭크스의 첫 등장 신을 뛰어넘는 충격을 나는 지금까지 어느 배틀 만화에서도 받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악역은 강하고, 무섭고, 그리고 멋지지 않으면 안 된다. 절대로. 그것을 나에게 주입시킨 것은, 틀림없이 이 '드래곤볼'이었다. 나는 지금도 '드래곤볼'을 펼칠 때마다, 다시금 그런 생각을 한다. 그리고 베지터의 장을 넘길 때면, 그 때와 같은 오싹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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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부키 켄타로 - 투러브 트러블


"베지터 야부키"의 긍지

"나 기억해?"
"물론 기억하지. 베지터 야부키 녀석이잖아!!"

중학교 3학년 때, 몇 년만에 연락된 초등학교 친구와의 대화. 나는 초, 중학교때 부모님의 일 관계로, 오카야마->코치->북규슈->오카야마로 전학했다. 그는 코치에 있을 때의 친구로, 그가 나에 대해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은, 내가 베지터를 잘 그렸다는 것인 듯 하다.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짬이 나면 그림만 그렸다. 항상 정해져 있는 것은 오공과 베지터, 그리고 프리더... 가장 좋아했던 "드래곤볼"의 캐릭터였다. 어느 정도 안보고 캐릭터를 그릴 수 있게 되면, 이번에는 오리지널 천하제일무도회 만화를 그려, 오공과 내가 만들어낸 캐릭터를 싸우게 했다. 반드시 우승은 오공이었다. 생각해보면 만화의 그림체, 표현방법, 칸 나누기 등은 전부 "드래곤볼"로부터 배웠다. "드래곤볼"이 없었다면 나는 만화가가 되려고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드래곤볼"은 무엇보다 나에게 '만화를 그리는 즐거움'을 가르쳐 준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나의 맨 처음 점프 데뷔는 나의 만화가 아니라 "드래곤볼"이었다. 중3 끝날 무렵, 점프에서 퓨전 콘테스트라는 기획을 했었다. "드래곤볼"의 여러가지 캐릭터를 퓨전시켜 오리지널 캐릭터를 만드는 기획이었다. 나는 당시 좋아했던 청년 오반과 청년 트랭크스를 퓨전시켜 "고행크스"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일러스트를 그려 투고했다. 그리고 그것이 '멋진상'(웃음)이라는 상을 받아, 점프의 칼라페이지에 제법 크게 실렸던 것이다. 그 때는 정말로 감동했다.

그로부터 8년 가까이 된 지금도 나의 작업실은, 그 때 모은 오공들의 피규어로 장식되어 있다. 나의 만화를 그리다 지치면, 노트의 한 구석에 토리야마 선생님의 그림으로 셀과 프리더를 그려본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두근거리며 힘이 솟는다. 초등학교 때와 전혀 변하지 않은 것이다. 나는 앞으로도 "드래곤볼"의 팬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계속해서 만화를 그려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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