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특수학교서 또 폭행…“교사가 9살 장애아 목 졸랐다”
886 16
2018.10.16 04:51
886 16
[앵커]

장애학생들이 다니는 특수학교는 그동안 우리사회에서 학생인권의 사각지대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 인강학교와 교남학교에 이어 이번에 세종시의 누리학교에서도 교사와 사회 복무요원들이 장애학생을 폭행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교육당국의 철저한 대책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황경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폐장애 2급을 가진 9살 김 모 군의 사진입니다.

목덜미 곳곳에서 붉은 상처가 눈에 띕니다.

지난해 4월 아들을 데리러 학교에 간 김군 아버지는 교사가 아들을 거칠게 흔드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음성변조 : "아이는 '이거 좀 놔 주라고요, 놔 주라고요' 하는데, 제가 들어갔는데도 안 놔주면서..."]

병원에 데려가니 목을 조른 듯한 타박상도 발견됐습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음성변조 : "선생님이 저쪽으로 끌고 가서 목을 조르고, 눕혀서 머리를 찧고 그랬다는 거예요."]

부모의 문제 제기에 학교 측은 훈육 차원이었고, 앞으로 잘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폭행은 또 벌어졌습니다.

지난 1월, 이번엔 사회복무요원이 아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겁니다.

손목엔 멍과 긁힌 상처가 뚜렷했고, 배에서도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음성변조 : "복무 요원이 서 있는데 애가 밑에 깔려 있어요. 가랑이 사이로 구두를 끼고, 무릎으로 명치를 누릅니다. 내가 뭘 잘못 봤나 싶고..."]

부모는 학생들을 거칠게 다루는 교사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음성변조 : "손목을 잡고 끌어요, 그냥. 걔는 맨살이 나온 상태에서 복도에 배를 깐 채로 끌려 들어가는 거예요. 쟤 부모는 저걸 알까..."]

교육청과 국민권익위 등에 민원을 넣어봤지만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대안도 없었습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음성변조 : "학교와 척을 지면 얘는 갈 데가 없으니까, 방법이 없잖아요, 저희로서는."]

김 군의 부모는 최근 특수학교 폭행 사건이 잇따라 보도된 것에 용기를 얻어 KBS에 제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황경주기자 (race@kbs.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시간이 흐르는 만큼 무한히 쌓이는 상금, 혹하지만 가혹한 <The 8 Show>의 팬 스크리닝&패널토크 초대 이벤트! 2 05.06 16,55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58,20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02,52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62,5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60,33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63,1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7,0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90,3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5 20.05.17 3,102,33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72,05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49,1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3715 유머 아이브가 딸꾹질을 멈추는 방법.shorts 19:26 14
2403714 유머 에스파 카리나가 뽑은 프링글스 투탑은 19:26 66
2403713 이슈 [백상] TV부문 여자 예능상 홍진경 12 19:26 350
2403712 이슈 [백상] TV부문 교양 작품상 - 일본사람 오자와 3 19:25 391
2403711 이슈 백상예술대상에서 펼쳐진 김지원 세계관ㅋㅋㅋㅋㅋ.x 1 19:25 666
2403710 유머 2년전 오늘의 푸바오🐼 2 19:24 263
2403709 이슈 너무 꽁꽁 숨어서 하나도 안보이는 후이바오👀🐼 6 19:24 433
2403708 이슈 장원영 : 타격을 안 받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9 19:24 914
2403707 유머 실시간 채널십오야 공계 ???? 9 19:23 1,712
2403706 이슈 도쿄 디즈니씨 라푼젤 존 맛보기 영상 3 19:21 335
2403705 이슈 은근히 호불호 있다는 아이브 타이틀곡 37 19:19 1,152
2403704 이슈 [백상] TV부문 남자 예능상 나영석 수상 47 19:19 2,565
2403703 유머 퇴근길 정색곰도리 쌍둥이 루후🐼🐼 5 19:19 1,068
2403702 이슈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아프리카 생활수준 19:19 1,105
2403701 유머 펌)목수20년만에 드디어 내집 인테리어했다 3부 스압 4 19:17 1,009
2403700 이슈 데이식스 영케이의 세븐틴 최애 노래.shorts (K생존기) 2 19:17 492
2403699 이슈 이찬원 트로피 인증샷 3 19:16 451
2403698 이슈 [백상예술대상] 드디어 만난 짭고은 이수지와 찐 김고은 43 19:15 5,402
2403697 이슈 걍 팝송같은 도경수 3집 타이틀곡 ‘Mars’ 10 19:14 305
2403696 유머 분유 먹고 어부바나무로 튀튀하려다 임오한테 딱 걸려서 퇴근하는 후이바오🐼 10 19:13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