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vogue.co.uk/article/bts-london-vogue-interview-2018
런던의 방탄
보그양, 심장을 훔지는 한국보이밴드를 만나다
60년대에는 그것을 비틀매니아(비틀즈광-요즘 말로 하면 비틀즈빠)라고 불렀다. Fab Four (네명의 멋진 남자들)을 살짝이라도 보고 싶어 필사적인, 비명을 지르는 팬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제 2018 년에는 방탄매니아이다. 7인조 한국보이밴드는 아미라는 헌신적인 팬들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아미는 방탄의 모든 안무동작을 연구하고 실시간 차트를 올킬하는 방탄 노래 (가사의) 모든 단어를 배우며 유명브랜드의 방탄 무대의상을 빠르게 모방한다.
정국, 뷔, 지민, 알엠, 제이홉, 슈가, 진으로 구성된 방탄은 매력적인 7명의 젊은이들로 이들은 어쩌다보니 세계를 지배하는데 집중을 하게 되었다. (방탄이 애초에 세계를 지배하려고 의도한 것이 아닌데 현재 그러고 있다는 뜻)
럽유어셀프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방탄은 이번주 (데뷔 후) 최초로 런던 무대에 올랐다. 오투에서의 이틀밤 연속공연을 매진시킴으로써 방탄은 케이팝의 파워가 얼마나 상당한지 그리고 케이팝이 영국의 주류차트를 압도할 준비가 됐음을 입증했다.
원디투어를 한번도 놓친 적이없는 일인으로서, 내 귀는 날카로운 비명소리로 가득찬 스타디움에 익숙하다. 그러나 이번은 전혀 다른 수준의 것(언아더 레벨)이었다. 일반적으로 앵콜을 위해 준비하는 불꽃 쏘아올리기가 (방탄공연에서는) 시작부터 나오고, 안무 동작은 세세한 부분까지 칼군무고, 방탄이 (패션쇼) 캣워크에 설 수 있을 정도의 (멋진) 의상으로 갈아 입는 동안 대형 스크린을 압도하는 영상들은 구찌 캠페인에 합당한 가치가 있었다. (관중들의) 우우, 아아(하는 감탄사)와 비명이 곧이어 이어지고 (공연 내내)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다.
일곱명은 그룹에게 다소 많아 보이는 (숫자지만) 각 멤버는 자신을 빛내고 각자의 개성을 빛낼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다 "우린 한사람만 튀지 않도록 확실히 한다"고 정국은 보그양(보그여성인터뷰어)에게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각자가 고유의 색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어서 우리 모두가 함께 돋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팀에서 각각 자신의 역할과 포지션을 가지고 있으며 반드시 모두 힘을 합해서 아미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도록 합니다." (정국)
"우리는 또한 반드시 모든 것을 공정하게 하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사용합니다"라며 타고난 리더인 알엠이 웃었다. "방탄은 민주주의입니다." (알엠)
방탄이 영국에서 공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 인해 신이 나있는게 팬들이라면 이보다 더 신이 나 있는건 틀림없이 방탄일 거다.
"유럽투어에 대한 우리의 마인드가 어떻냐 하면, 우리는 이곳에 정말 오고 싶어 했었는데 공연이 취소가 됐었습니다. 그래서 우린 너무 아쉬웠고 슬펐던거 같아요. 지난번에 올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던거 같아요. 그래서 이번 공연을 학수고대했습니다. 우린 최선을 다할 거고 가능한 최고의 공연을 할 겁니다. 예, 우리는 모든 것을 무대에서 쏟아낼 것입니다"라고 지민이 설명했다. (지민)
런던은 일곱명의 멤버가 방문하기를 오랫동안 희망하던 장소였다. 영화를 통해 그들은 (런던이란) 도시를 그려 왔었는데 (실제로 방문했을때) 실망하지 않았다고.
"영화에서만 보았던 것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런던 방문은 흥분되네요"라고 뷔가 말했다. "이제 우리는 (영화에서 보았던) 그것들을 실제로 보고 있습니다." (뷔)
인터뷰의 주제를 벗어나자마자 방탄의 대화는 팬들 얘기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아미는 (그들의) 모든 것이고 그들이 (공연장을) 지금 곧 방문하게 되어 기뻐하는 주요한 이유이다. 팬들이 (그들에게서) 원하는 것을 제공하게 될 (=보여주고 들려주게 될) 방탄의 꿈의 장소(=O2)는 빅벤 (Big Ben) 아래 쪽에 위치한다.
(런던이라는) 도시에서의 시간은 귀하지만 (일분일초를 낭비할 수 없이 빽빽하다는 뜻) 약간의 여유시간이 있는데 - 방탄을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하게도 - 방탄은 그 시간을 패션에 쓰게 될 거라고.
슈가는 가죽자켓에 돈을 쓰기를 열망하고 알엠은 작은 독립부띠끄를 아주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방탄 모두가 동의하는 건 새빌로의 킹즈맨과 리버티 백화점 지하의 남성복 매장을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새빌로는 영국수트의 심장부, 리버티 백화점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 패션잡지다운 끝맺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