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안면윤곽 수술 후의 얼굴 살처짐 문제 (성형외과 의사가 직접 쓴 글
98,004 63
2018.10.05 02:17
98,004 63
안면윤곽 수술 후의 얼굴 처짐 해결
Posted by 성형외과 전문의 이주혁 원장

우리나라에서 안면윤곽 수술이 광풍처럼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은 아마도 2000년대 초중반부터 약 10여년간이었던 것같습니다.

당시로서는 성형수술의 주 줄기라 할 수 있는 것은 눈 코 수술이었던 상황에서, 일군의 의사들이 얼굴뼈를 shaving 하고 부러뜨려 고정하는 술식을 제창한 이후, 이런 방식의 수술이 얼굴을 작게 만들고 서구화시킬 수 있다고 젊은 여성들이 인식하면서 수많은 안면윤곽 수술이 시행되었고 안면윤곽 전문 병원들도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급기야는 교합상 문제를 교정으로 처치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만 시행해야 하는 양악/단악 이동수술들도 미용 안면윤곽의 영역으로 끌려들어오더니

일부 치과와 성형외과에서는 양악/단악 수술들을 적합한 케이스를 불문하고 무작정 눕혀서 수술하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죠...

얼굴을 작게 만들고 형태를 바꾸기 위해 얼굴뼈를 골절시키거나 다듬는 수술이 안면윤곽 수술입니다.

그런데 안면윤곽 수술이 미용적으로 이렇게 성행한 나라는 전세계에서 대한민국밖에 없어요.



성형은 더 젊어 보이고, 더 몸매가 좋아 보이기 위해 하는 것이 그 본 줄기인 것이고. (즉 안티에이징 성형, 보톡스 필러 등의 시술, 지방흡입, 가슴확대술 등)

타고난 얼굴의 형태를 고치는 것은 그 곁 줄기라고 봐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본줄기보다는 곁줄기쪽이 더 무성히 많이 자랐던 시기가 있었다.... 라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즉 그와 같은 안면윤곽 수술은 아주 특이한 경우,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되는 특수한 경우에만 한정시켜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 맞는데 너무나 마구잡이로 시행되어 온 경향이 있지요. 이와 같은 '과도한' 안면윤곽 수술을 받아온 환자들은 이후 여러 가지 클레임들을 제기하게 됩니다.


그 중의 하나가 얼굴살의 처짐입니다.

뼈라고 하는 구조가 왜 있는지를 알면 답이 쉽게 나옵니다. 사람의 뼈는, 모양을 유지하는 하나의 틀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 근육이 움직임을 제공하기 위한 받침대같은 역할로 존재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얼굴살이 제 자리에 붙어 있으려면 단단한 뼈가 그것을 잡아줘야 하는 것이죠.
예컨대 광대뼈 수술을 하면 중안면부의 피부-지방-근막-근육층이 붙어 있어야 하는 그 매달리는 지점에 골절이 일어납니다.
골절을 인위적으로 시키기 위해서 중안면부의 살을 뼈로부터 떼어내게 되는데 살이 뼈로부터 떼어지고 난 후 원래 붙어 있던 뼈 자리는 골절되어 속으로 눌려지고 고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다시 그 자리에 탄탄하게 붙기는 힘들어지는 겁니다.

그로 인해 중안면부의 처짐, 보통 이야기 되는 볼살의 처짐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사각턱 절제를 했을 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하악골의 angle 즉 하악각 부위는 원래 바깥으로 튀어나와 있는 곳입니다. 그래야만 저작근이 그 자리에 붙어줄 수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하악각을 잘라내다 보면 그 뼈조각을 아랫쪽에서 붙잡고 있는 살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거기에서 출혈이 많이 나면 환자가 위험에 처하기도 합니다.
즉 하악각 절제수술은 턱이 양옆으로 튀어나와 있는 것을 교정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지만
그 잘려나가는 뼛조각의 아래에 원래 붙어 있어야 하는 살들이 수술 후 붙어 있을 곳이 없어지기 때문에 걔네는 대책없이 아래로 처져 내린다는 겁니다.

문제는, 젊을 때는 그래도 피부의 탄력이 좀 받쳐주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덜한데 나이가 들게 되면 피부가 힘을 잃으므로 이와 같은 중안면부 및 하안면부의 처짐 현상이 가속화된다는 것입니다.
안면윤곽 수술의 '성수기'라 할 수 있던 2000~2012년 정도?까지의 기간 동안 젊은 나이에 안면윤곽 수술을 받았던 여성들은 이제 30~40대에 접어드는 시점이 되었고, 몇 년 후 이들이 40대 50대에 접어들게 되면, 그때는 더더욱 위와 같은 문제를 더 많이 호소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안면윤곽술 만만하게 보지말자

길어서 세줄요약하자면
피부-지방-근막-근육층이 붙어 있어야 하는 지점에 골절
골절을 위해 살이랑 뼈랑 분리시키면 결국 완벽히 안 붙음
살처짐 옴...
목록 스크랩 (0)
댓글 6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796 04.18 84,8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6,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9,4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94,9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80,59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61,8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7,2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32,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31,3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95,1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7192 이슈 킬링시저에 대한 객관적인 피드백? 그런 거 원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박수갈채👏 l EP.06 l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 19:03 13
2697191 기사/뉴스 BBQ, 배달앱 ‘땡겨요’ 통해 가입 할인 이벤트 진행 19:03 129
2697190 이슈 🚨공수처 강화 청원 제발 해주세요 이미 했으면 주변에도 알려주세요 6일 남았는데 아직도 39% 1 19:03 39
2697189 이슈 독립 영화 출연했던 박지훈 비주얼 19:02 83
2697188 이슈 ODD YOUTH - I Like You #엠카운트다운 EP.885 | Mnet 250424 방송 19:02 7
2697187 이슈 아기 미어캣들 1 19:02 70
2697186 이슈 용피룸 5화 게스트 영케이!!🦊 어디서 트럼펫 소리 나지 않아요..? | [정용화의 엘피룸] EP.05 예고 19:02 22
2697185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KISS ROAD in 타이베이 💜 19:02 13
2697184 이슈 박보검 x 셀린느 <마리끌레르> 5월호 화보 공개 4 19:02 95
2697183 유머 이집트 학과 나오면 피라미드 가는 거 아님? 19:01 218
2697182 이슈 @이걸 이렇게 줄여도 되늠거에요? 19:01 72
2697181 이슈 지드래곤 예능 발매곡 <굿데이 2025> 멜론 7시 TOP 100 17위 진입 10 19:01 153
2697180 이슈 [사나의 냉터뷰] 트와이스(TWICE) X 세븐틴(SEVENTEEN) = 잡도리⁉️ l EP.10 세븐틴 호시 & 우지 편 1 19:01 40
2697179 이슈 뛰뛰빵빵에서 한 마디도 못 하던 이은지 어디감? 오디오 꽉찬 초보운전 도로연수🚗 (feat. 햄버거 먹방) 19:01 88
2697178 이슈 포뇨같은 아기 19:01 129
2697177 유머 모나리자 품에 안긴 고양이 1 19:01 113
2697176 이슈 🔥4월 초에 28도, 날씨 실화?🔥 찜통 속에서 모종 & 냉삼 먹방 하는 한혜진 (with.엄마) | 홍천 별장, 시골 라이프, 미나리 냉삼 19:01 58
2697175 유머 콜드플레이 팔찌도르 근황 8 19:00 807
2697174 이슈 핵무기 보유국 핵탄두 국가 순위 1~9위 3 19:00 222
2697173 기사/뉴스 SKT, 해킹 발생 24시간 지난 뒤 신고?…"피해 파악하느라" 6 18:59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