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 프로모 글을 썼는데, 다들 서양 토크쇼에 대해 관심 많이 가져주고, 방탄도 그래험 노튼쇼 나간다길래 노를 저어본다
미국 프로모에 대한 안내서: https://theqoo.net/square/874355508
바로 서양(미국 위주)의 토크쇼에 대한 (내가 아는 만큼의...) 안내서!
내가 좋아하는 영상들이 따로 있지만, 자막이 있는 영상 위주로 선정해보았다
1.왜 토크쇼인가?
서양권 프로모 프로그램의 기본은 토크쇼니까, 서양 스타나 정치, 사회 인사, 과학자들도 나와서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임
서양 스타들이 썰 푸는 짤의 대부분은 토크쇼에서 나온 짤
개인적으로 영어 공부를 하는데도 좋은데, 적절한 문형이나 듣기 공부를 위해서 좋음. 발음이 굉장히 명확하고, 표준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하거든.
미국, 영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등 유럽 전역에도 토크쇼가 있는데, 난 오늘 미국이랑 영국 위주로 설명할꺼임.
우리나라에서도 김승우 쇼나 쟈니윤쇼 등을 통해서 따라하려했지만 망한 포맷이기도 하고. 그럼 천천히 소개해볼께~
2.영국의 대표적인 두 토크쇼는?
2-1. 그래험 노튼쇼 Graham Norton Show (BBC)
영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토크쇼는 graham norton show(BBC)임. 영국 배우나 영국에 톱가수나 배우로써 프로모션을 한다면 거의 거쳐가는 쇼이고, 영국에서 토크쇼로는 원탑이지(아마 영국에서 데이빗 레터맨 급으로 은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이 쇼의 특징은 그 토크쇼 한 회차에 나오는 모든 게스트가 한 소파에 앉아서 이야기한다는 점임.
미국 토크쇼는 한 게스트랑 이야기하고, 또 게스트가 바뀌는 식이거든.
후에 설명할 제임스 코든도 이 영국 토크쇼에 영감을 받아서 미국 토크쇼 중 특이하게 모든 게스트가 한 소파에 앉아서 토크쇼를 진행함
그리고 영국쪽이 개그가 직설적이고 쎄서 그런지 호스트가 약간 호불호가 갈림. 조금 민감한 질문을 할 때가 있거든.
미국에선 팬픽 가지고 와서 질문 잘 안하는데, 영국의 토크쇼, 특히 그래험 노튼은 합니다 ㅇㅇ ㅋㅋㅋㅋㅋ
예시로 맥어보이, 패스벤더 능욕 클립을 보시져..
그리고 갠적으로 웃겼던 크리스 프랫 영국 방언 따라하기!
2-2.Jonathan Ross Show 조나던 로스쇼(ITV)
영국의 대표적인 민영 방송사 ITV에서 진행하고 있는 토크쇼, 원래 이 아저씨 BBC에서 13년 일하다가 페이랑 발언 수위 때문에 ITV로 옮겼대
그래험 노튼쇼 못 나가면 차선책으로 이 쇼에 나가는데, 이번에 찾아보니 싸이도 여기서 인터뷰한적이 있더라
내가 이 쇼는 잘 안 봐서 특징은 모르겠는데, 가장 인상에 남았던 클립을 첨부로... 휴잭맨이랑 루크 에반스랑 가스통 노래 부른 거임 ㅇㅇ
3. 토크쇼의 천국 미국!
이제 미국으로 넘어가서 소개할께 ㅎㅅㅎ
미국은 토크쇼의 선조님 Johnny Carson, 새로운 토크쇼를 연 David Letterman을 지나 지금은 토크쇼 세대 교체가 완료되고 춘추전국시대임. 미국 vanity fair에서도 2년전에 특집 기사로 실을 정도로 엄청 많아.(잡지에서는 night talk show host만 다뤄서 ellen은 빠져있당 ㅇㅅㅇ)
미국에서는 토크쇼 호스트가 되는 것이 모든 작가나 개그맨들의 꿈이라, 특히 NBC의 tonight talk show를 선망하며 수많은 토크쇼가 생기고 사라지며, 토크쇼 호스트로 명성을 날리면 에미, 골든 글러브나 오스카 같은 큰 시상식에서 호스트가 됨.
즉, 미국의 유재석, 강호동의 위치는 거의 토크쇼 호스트들이 선점하고 있음
어제 글에서도 설명했듯이 토크쇼 순위는 보통 심야 10시(지미팰런=콜베어>>지미키멜)>>심야 11시(세스마이어스=코든)=엘런쇼>코난쇼
그리고 토크쇼 호스트들도 보통 두 분류로 나뉨 : 지미 팰런, 지미 키멜, 코난처럼 엔터 부문을 다루는 호스트 아니면 빌 마허, 존 올리버, 사만사 비처럼 정치, 사회를 비판하고 논하는 호스트
Low substance가 엔터계 호스트, High substance가 정치, 사회계쪽 호스트임(여기 얼굴들도 좀 유명한 사람들만 계심.)
한국에서 잘 알려지고 번역이 많이 된 호스트는 전자이나, 적당히 정치, 사회계 호스트도 소개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엔터계 호스트 및 토크쇼 작가는 미국의 개그콘서트인 SNL에서 배출되는 경우가 많고, 사회, 정치계 호스트는 빌 마허를 제외하고 존 스튜어트쇼에서 배출되었음.
즉 미국에서 SNL 혹은 존 스튜어트 쇼에 들어가서 좋은 활약을 하면 방송계 로열로드를 걸을 수 있음.
그래서 ellen을 포함해서 저 사진의 나와 있는 호스트 7명을 더해, 8명 정도를 소개해보려고 해. 내가 개인적으로 보고 느낀 점이라 개인마다 감상평은 다를 수 있음.
3-1. ellen degeneres의 ellen show(NBC-동부시간 4시)
엘렌은 나이트 토크쇼가 아니라, 3-40대 주부를 겨냥한 오후 토크쇼라 웹상에서 핫이슈가 되는 주제를 많이 다룸(가십성 주제들)
Ellen은 전형적인 엔터계 호스트로, 매우 가벼운 토크쇼임. 그리고 제일 큰 특징은 매 회차마다 선물이 엄청나고 주부 관련 주제들을 많이 다룸 ㅋㅋ
핸드폰을 참여 선물로 주는 쇼!!
그리고 엘렌 자체가 sarcastic한 개그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개그를 많이 하고 nice한 면이 많음. 그래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착한 토크쇼임
주로 알려진 루틴 프로그램은 게스트 몰카하는 거, 테일러 스위프트나 방탄도 당연히 당했지요...
3-2. Jimmy Fallon의 tonight show(NBC-동부 시간 10시)
그 말이 많고 탈도 많은 턱주가리 아저씨... 제이 레노가 은퇴하고 이어 받은 SNL 출신의 코미디언. 엔터계 호스트이자 이번에 방탄 나온 쇼의 호스트
그 전임자랑 스타일이 많이 달라짐, jimmy fallon 자체가 굉장히 nice한 계열이지만 그게 먹혀서 미국에서는 토크쇼 중에 시청률 1-2위를 달림
갠적으로 NBC에서 이 정도로 지미 팰런이 히트칠지 몰랐을 거에 한 표 건다.. ㅋㅋㅋㅋ
Jimmy fallon이 SNL할 때도 자기가 개그 치다가 웃기면 웃는 성격이고 순해서 자극적인 맛은 없지만, 아이디어가 굉장히 뛰어나고(kids theater, Pup quiz 등등)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며, 젊은이들 트렌드를 잘 읽음. 게스트들도 Jimmy fallon이 편하게 해주는 성격이라서 되게 잘 털어놓고 게스트 섭외도 잘 되는 편.
큰 블록버스터나 시리즈 영화 프로모 돌 때 마블 영화는 주로 지미 키멜을, 나머지 영화들은 주로 지미 팔론을 돌음
최근에 시청률이 예전만큼 나오지 않는데, 정치, 사회에 대한 모놀로그가 약하고 리액션이 작위적이라는 평을 들음
여긴 아이디어가 워낙 좋아서 대표 코너가 많아서 내가 좋아하는 클립 넣음
여긴 뮤지컬 게스트들이 팝이나 EDM, 댄스그룹 같이 활기찬 가수들이 많이 섭외되고 내 생각이지만 토크쇼 중에 가장 가수들 무대 연출에 신경 써주는듯
3-3.Seth Meyers의 Late night (NBC-동부 시간 11시)
코난이 턱주가리 아저씨에게 NBC를 쫓겨나고 나서 들어온, 지미 팰론과 절친한 SNL 출신의 코미디언, 엔터계+정치, 사회계 호스트 반반 느낌임
SNL에서 날리던 작가에서 토크쇼 호스트가 되었고, SNL에서 같이 활동하던 개그맨 프레드 아미센이 이 토크쇼의 밴드 리더로 들어와 있음
하지만 Seth Meyers도 예의바르게 개그치는 컨셉이고 지성인 느낌이 남.
세스 마이어스가 워낙 능력 있는 작가라, 여기 밑에서 일하던 작가들이 나가서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독립하는 경우가 많음
세스 마이어스도 작가들이 방송에 많이 나올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는 편
아직 히트 코너라는 건 없어서 한국에서의 인기는 암전... 따로 첨부할 클립이 생각 안 나는 게 실화냐? ㅠㅜ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클립 붙였어. 미국의 현재 s급 시나리오 작가인 애론 소킨이 게스트로 방문한다고 하자, 존경의 의미로 만든 애론 소킨 오프닝
애론 소킨 특유의 대사 치고 받기, 액션이나 캐릭터 성격, 자주 쓰는 대사 Nah가 이 4분의 오프닝에 다 드러남
3-4. Conan O'brien의 Conan show(TBS-동부 시간 11시)
NBC에서 제이 레노한테 강제로 쫓겨난 뒤 TBS에서 기사회생한 코난 오브라이언의 "코난쇼", 엔터계 호스트이나 가끔씩 정치, 사회적으로 목소리 내기도 함
이름을 코난쇼로 지은 것은 더 이상 누구한테도 쇼를 훔쳐가지 않도록 자기 이름을 박았다고 한다.. ㅠㅜ
한국에 토크쇼 호스트로서는 가장 팬이 많고, 번역이 원탑으로 많은 호스트
개인적으로 한국에 잘 맞는 개그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함. 하버드 출신답게 sarcastic하면서 비수가 있는 개그를 치는 것이 특징이며 자연스럽게 풀어놓았을 때 미친자 속성이 나오는데 그게 빵빵 터짐...
그냥 토크쇼 내에서 웃기는 건(monologue라든지..) 별로 없고 remote나 노답 게이머 등 특별 코너할 때가 빵빵 터지는 편
remote나 최근 해외 여행 시리즈가 대박이 나고 있음
3-5.Jimmy Kimmel의 Jimmy Kimmel Live(ABC-동부 시간 10시)
시청률 3위, 엔터계 호스트. 얼굴에서 느껴지듯이 nice한 토크쇼 호스트는 아님
하지만 ABC 채널의 힘과 키멜 자체의 인맥이 짱짱하여 특별게스트가 대박인 편, ABC 방송사의 지분관계 때문에 마블 영화 홍보는 보통 키멜쇼에서 이루어짐
엔터계 호스트이나 가끔씩 정치, 사회적으로 목소리 내기도 하며, 최근 오바마 케어 철폐를 막으려한 움직임이 유명함
가장 유명한 관계는 키멜과 맷 데이먼의 앙숙관계(표면만입니다)와 키멜과 벤 애플렉의 애인(?!?!) 관계
키멜이 고정 멘트로 쇼 끝날때마다 "맷 데이먼씨 죄송합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못 나오시겠네요"를 12-3년 이상을 반복하며 맷 데이먼을 놀려대서 생긴 앙숙관계임
참고로 맷 데이먼이 키멜 묶어놓고 진행한 키멜 능욕쇼 Jimmy Kimmel Sucks!가 이 토크쇼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함
키멜이 좀 마인드가.. 그래서 아시안 차별을 서슴치않고 하고 사과도 안해서 개인적으로 껄끄러워서 안 챙겨봄. 하지만 아이디어는 jimmy fallon과 함께 투탑으로 좋다고 생각함.
뮤지컬 게스트는 지미 팰론과 비슷하나, 지미 팰론에 밀리면 보통 여기로 빠짐
강추 에피소드는 스타들이 자기 욕한 트위터 읽는 에피랑 맷 데이먼 나온 모든 에피소드
3-6. James Corden의 Late Late Show(CBS-오후 11시)
CBS의 크레이그 퍼거슨이 자리를 뜨면서 공백을 같은 영국인인 James Corden이 메움, 엔터계 호스트
우리 나라에서는 Begin Again에서 키이라 나이틀리를 도와주는 기타맨으로 얼굴이 쬐금 알려짐. 원래 영국에서는 잘 나가는 배우이자 개그맨 위치였음.국립 극장에도 꽤 서고 영드에도 꽤 나오고 토니상도 탄 연기파 배우임. 미국에서는... ;ㅅ; 듣보잡 위치에서 시작.
시작할 때는 인지도가 높지 않았으나, 특유의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며 미국 주요 방송사 호스트 중에 가장 친근하고 다정한 느낌이 드는 호스트임
특히 음악에 강하여 Carpool Karaoke가 대표적인 코너이며 이 덕분에 2016년 Tony Award 호스트 및 그래미 상 호스트를 맡음, 토니상 호스트 평도 매우 좋았음 ㅇㅇ
이 카풀 카라오케는 최고 대박을 쳤기 때문에, 애플티비에서도 스핀오프가 진행되었음
이 토크쇼는 2티어급이지만, 카풀 카라오케는 특S급이고 예전에 미셸오바마도 나왔음
영국에서 OBE훈장도 받은 네임드이기 때문에 영국 출신의 게스트가 가장 빵빵한 편이고 영국 게스트 나온 편 중엔 에디 레드메인 첫 연기 무대가 까발려진 클립 추천(*에디 레드메인의 홍당무 같은 얼굴에 집중*)
축구를 좋아하는영국인이라서 일년에 두번씩은 축구 관련 스페셜 클립을 만드는데, 뽑는 것마다 웃김 ㅋㅋ
이후로 설명할 두 호스트는 정치, 사회계 호스트임. 보통 정치,사회계 호스트는 토크쇼 시작도 정치, 사회 비판 토크쇼에서 시작하며, 지금 활동하고 있는 정치, 사회계 호스트는 Bill Maher(빌 마허) 빼고는 미국 정치, 사회 비판 토크쇼의 조상님 존 스튜어트 쇼에서 맨바닥부터 시작한 사람들임
참고로 지금은 존 스튜어트가 호스트로서 은퇴했기 때문에, 내가 소개하는 쇼에서 주로 향후 호스트들이 양성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음..
이 분들은 거의 번역 자막이 없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맨 영상을 봐야된다는 게 문제.. 하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최애한다..
3-7. Stephen Colbert의 Late show(CBS-오후 10시)
미국의 토크쇼 전설이었던 데이빗 레터맨을 잇는 Late show 호스트이자 트럼프 시대에서 미국 주요 방송사 호스트 중 가장 날카롭고 지적인 사회, 정치, 문화 비판과 풍자를 통해 시청률을 크게 끌어올림. 지미 팰론과 함께 시청률 1,2위를 투닥투닥하시는 중
Colbert라고 쓰여져 있어서 콜버트라고 읽는 한국분들이 많지만, 불어식으로 콜베어라고 불러야함.
이 아저씨는 그 전의 Comedy Central의 Colbert Report에서 노답 보수주의자 Colbert를 연기해 존 스튜어트와 함께 Emmy Award 토크쇼 부문을 나눠드셨다가, 공중파로 진출
기존의 정치 개그는 유지하되 예전의 노답 보수주의자 캐릭터는 쓰지 않고, 자기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식의 호스팅을 함.
다른 토크쇼에서 보기 쉽지 않은 정치인들이나 사회 전문가들, 과학자들이 많이 나와서 사회에 대한 깊은 대담을 들을 수 있는 토크쇼.
요런 계급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토크쇼
지미 팰런과의 차이점은 지미 팰런은 게스트가 이미지 메이킹하기 좋게 질문이나 액션을 해주는데, 콜베어는 게스트의 장점도 칭찬하지만 약점이나 생각을 끌어내는 질문을 많이 해서 콜베어 쇼 나오려면 퍼블리시스트나 참모진이 토론 준비하듯이 준비한다는 평이 자자함.. 둘의 인터뷰 스타일이 정반대임 ㅇㅇ
그 예시로 16년도 미국 대선 때 지미 팰런은 트럼프와 인터뷰에서 그의 머리를 만지고, 콜베어는 말로 트럼프를 일방적으로 가둬놓고 팼음.. ㅋㅋㅋㅋㅋ
실제로 콜베어가 깊게 하는 인터뷰를 보면 개그맨이기 보다는 언론인의 모습이 보이며, 실제로 언론인보다 질문 날카롭게 할 떄도 많음
워낙 질문이 날카롭고 공격적일 때가 있어 인터뷰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지만, 엔터쪽 손님들은 보통 유하게 다뤄줌. 즉, 날카로운 질문의 대상은 그정도 급이 되는 명사나 정치인들, 사회인들임.
콜베어의 명품 인터뷰(토론)을 볼 수 있는 한 에피소드가 정치, 사회계 호스트 본좌 중 하나인 빌 마허와의 미국 사회에 대한 대화
그리고 엔터계 호스트에 비해 콜베어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나 밴드, 인디가수들, 마이너 분야 가수들 출연 기회를 많이 챙겨 주는 편임
위에서 소개한 엔터계 토크쇼와 정치개그, 사회 이슈 토크쇼의 딱 50대 50의 비율을 가진 토크쇼임.
정치적 개그가 강점이라서 정치, 사회에 대해 매일 하는 모놀로그가 100만뷰가 넘음. 미국 사회에 대해 관심이 많으면 추천하며 대선 시즌이 되면 물 만난 고기처럼 날아다니는 콜베어를 볼 수 있음.
난 매일 모놀로그를 미국 뉴스 보듯이 보는 편임 ㅇㅇ 요점을 되게 잘 짚어줘
강추 에피소드는 사라 페일린의 트럼프 지지를 깐 "The original material girl is back", 공화당 당대회에서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클립이나 100만뷰 넘는 모놀로그들
3-8. John Oliver의 Last Week Tonight(HBO-일요일)
미국의 정치 토크쇼 중 최근 원탑이며, 미국 정치 토크쇼의 본좌였던 존 스튜어트의 적통을 잇는 토크쇼라고 생각함
미국내 인식도 마찬가지인지 최근 2년 간 에미 토크쇼 부문 상을 쓸어 담고 계심
존 올리버는 존 스튜어트의 토크쇼에서 작가로 일하다가, 존 스튜어트가 은퇴하고 자기 쇼를 시작해 대박친 케이스
이 토크쇼의 특징은 게스트를 부르지 않고, 존 올리버가 혼자서 진행하며 다른 토크쇼는 주중5회 진행되지만, 이 토크쇼는 일요일에 주 1회 진행됨.
다룰 때 한 주제만 20분씩 다루기 때문에 주제에 대한 가장 날카롭고 깊은 대담이 있음
최근 미국 사회 이슈나 미국 특유의 사회관습에 관심이 많다면 이 쇼를 추천하나, 이 쇼는 미국에 주로 집중하는 다른 토크쇼들과 달리 국제적 이슈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
최근에 시진핑과 중국 정책에 대해 30분 동안 비판했다가, 중국 인터넷에서는 더 이상 검색할 수 없는 인물이 되었다고 한다...
가장 진보적인 토크쇼이고 매 동영상 조회수가 300만이 넘을 정도로 인터넷에서 인기가 좋기 때문에 보수 언론이나 트럼프가 매우 싫어함
유명한 에피소드는 존 올리버가 피파 회장이었던 블래터가 피파에서 물러나면 미국의 파맛첵스인 버드라이트 라임을 맛있게 마시겠다고 선언했다가, 블래터 사임 이후 토크쇼에서 신나게 마신 에피소드가 있고, 개인적으로 배 째진 에피소드는 사이비 교회 비판한 에피소드
트럼프를 극렬 반대해서 대선 전에 make Donald drumpf again(트럼프의 make America great again을 패러디, drumpf은 트럼프 가문의 실제 성임, Trump는 개명한 성) 캠페인 모자를 만들었다가 대박나 토크쇼가 모자 공장이 될 정도의 붐을 일으킴.. 심지어 제이지가 측근을 통해 Make Donald Drumpf again 모자를 협찬해달라고 구걸했다가 후에 인터뷰에서 너희 돈 주고 사라 라는 답변을 남겼다고 한다...
내가 최대한 설명한다고 설명했는데 혹시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달아줘~
그럼 행복한 덬질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