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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유쾌발랄’ 리설주 여사 “임종석 못와서 섭섭…기자분들도 냉면하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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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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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평양 옥류관서 남북정상 내외 및 수행원 오찬
김정은 위원장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여사, 오찬장 대화 주도
판문점회담 이후 평양냉면 인기 거론하며 주변인사들과 적극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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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낮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19일 평양 옥류관 2층 연회장에서 열린 남북정상 내외 오찬에서 화기애애한 환담을 주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리한 오찬장 헤드테이블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앉은 리 여사는 주변 인사들과도 자유롭게 수다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김 여사는 물론 헤드테이블에 앉은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와도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다. 이때문에 헤드테이블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각 테이블는 당근과 숙주, 버섯으로 이뤄진 3색 야채가 한 접시, 백설기와 들쭉술(붉은색), 평양소주 등이 놓여 있었다. 테이블에 놓인 차림표에는 약쉬움떡, 콩나물김치, 잉어달래초장무침, 삼색나물, 록두지짐, 자라탕, 소갈비편구이, 송이버섯볶음, 평양랭면, 수박화채, 우메기, 아이스크림이라고 적혀 있었다. 

◇文대통령·김정은, 냉면 화제로 대화…리설주 “외부 손님들이 랭면 랭면한다”

12시로 예정된 오찬은 앞선 행사가 순연되면 12시 42분에 열렸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에 이어 김 여사와 리 여사가 뒤따라 들어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자리에 앉자마자 평양냉면을 화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리 여사는 이에 “여기 그 계기로(판문점 회담) 평양에서도 더 유명해졌다”며 “외부 손님들이 와서 계속 랭면 랭면한다”고 자랑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저는 두 가지 가운데 쟁반국수가 더 좋습니다”고 말했다. 

리 여사는 옆에 있던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에 “평양랭면 오늘 처음 드십니까?”라고 물었고 유 교수는 “저는 많이 와서 먹었습니다. 만월대 개발도 그렇고 문화재청장을 해가지고요”라고 화답했다. 

리 여사는 이에 “오실 때마다 옥류관에 들르셨습니까?”라고 웃으며 “판문점 연회 때 옥류관 국수 올릴 때 있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로 우리나라 찾아오는 외국손님들이 다 랭면 소리하면서 랭면 달라고 한단 말입니다. 굉장하더란 말입니다. 그 상품 광고한들 이보다 더 하겠습니가?”라고 유쾌한 웃음을 터뜨렸다. 유 교수는 이에 “서울에서도 유명한 평양냉면집은 1시간 이상 기다려야 먹어요. 아주 붐이 일었다”고 말했다. 

◇리설주, 판문점회담 환송만찬 언급하며 “임종석 비서실장 너무 맛있다고 두 그릇 뚝딱”

리 여사는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환송만찬 이야기도 꺼냈다. 리 여사는 “제 옆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앉았단 말입니다. 너무 맛있다고 두 그릇 뚝딱”이라면서 “그런데 오늘 못 오셔서 섭섭합니다. 오늘 오셨으면 정말 좋아하셨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김 위원장은 식사를 이어가다가 기자들은 보면서 “촬영하니까 식사 못하겠구만”라고 웃었고 문 대통령도 따라 웃었다. 리 여사는 이에 옆에 있는 기자를 바라보면서 “기자분들도 좀 랭면하셔야지요”라고 권했다. 이에 이날 오찬을 취재 중인 기자는 “여기 오기 전에 서울에서 평양냉면 일부러 먹고 왔어요. 여기 옥류관에서 먹고 비교해보려고요”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서울에서는 평양냉면에 맛을 돋우려고 조미료를 살짝 넣는 게 이 맛이 안나요. 100% 육수 내기가 힘들답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오늘 많이 자시고 평가해 주십시오”라고 웃었다. 

◇文대통령 내외, 김 위원장 내외에게 판문점회담 기념메달 선물로 전달

한편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판문점회담 기념 메달과 북미 정상회담 주화 같은 기념품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상자에서 메달을 빼 앞뒤로 보여주며 김 위원장에게 설명했다. 김 여사도 자리에서 일어나 리 여사에게로 가서 기념품을 전달하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두 분이 지금 역사적으로 만들어낸 큰 것은 더 큰 메달로 기념을 해야 하는데, 이 정도 메달로 해서 제가 (남편에게) 뭐라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리 여사는 “저도 두 분께서 우리 겨레와 민족을 위해서 아주 큰 일을 하시리라 굳게 확신을 한다”며 “문 대통령님도 제가 믿고 말입니다, 확실하게. 우리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을 조금 조금씩 해 나가면서….”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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