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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잘 나가는 '나 혼자 산다'를 향한 이유 있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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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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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나 혼자 산다'를 향한 이유 있는 우려

기사입력2018.09.18 오후 12:07


[리뷰] MBC <나 혼자 산다> 화제성·시청률 다 잡았지만 아쉽다

[오마이뉴스 이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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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나 혼자 산다>의 한 장면.
ⓒ MBC

올해 연말 MBC 연예대상에서 가장 주목받을 프로그램은 단연 <나 혼자 산다>가 아닐까. <무한도전>이 종영한 후, <나 혼자 산다>는 <전지적 참견 시점>과 함께 사실상 이번 연예대상의 주인공으로 거론되고 있다. 벌써부터 어떤 출연자가 연예대상을 차지할 지 관심이 쏠린다. 시청률 역시 11.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꾸준히 두 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3월 첫 방송 된 <나 혼자 산다>는 급증하고 있는 한국의 1인 가구를 조명하며 큰 공감과 인기를 얻었다. 꾸준히 인기 프로그램 자리를 유지해왔던 <나 혼자 산다>가 더욱 주목받게 된 것은 현재의 고정 출연진 체제가 시작되면서 부터다. 전현무, 한혜진, 박나래, 이시언, 기안84, 헨리는 다소 유동적이긴 하지만 꾸준히 스튜디오에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엔 쌈디가 신입 회원으로 영입됐다.

최근 몇 년간 한국의 예능 출연진의 성비가 남성 위주로 쏠리며 여성 예능인들의 설 자리가 갈수록 줄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런 점에서 <나 혼자 산다>는 이제는 최고의 여성 예능인 중 한 명인 박나래를 발굴했고, 모델 한혜진에게 '달심'이라는 캐릭터를 부여하며 예능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만든 모범사례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전현무에겐 MBC 연예대상을 안겼고, 배우 이시언과 웹툰작가 기안84라는 신선한 캐릭터를 발굴해낸 점도 호평 받고 있다.

이들이 이렇게 주목받은 데는 회원들의 한층 친밀해진 관계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제주도 여행 편은 기념비적인 에피소드였다. 여기에서 이시언-기안84-헨리의 '세 얼간이' 캐릭터를 포함해 다양한 관계가 형성됐고 후속 에피소드까지 만들어낼 수 있었다. 또 혼성 예능의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러브라인으로 실제 커플을 배출한 것은 물론, 베스트 커플상(박나래-기안84)도 수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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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나 혼자 산다>의 한 장면.
ⓒ MBC

하지만 <나 혼자 산다>가 방송 6년 차가 되고도 꾸준히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혼자 쓸쓸히 살아가는 '나홀로족'에 대한 편견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나 혼자 산다>는 건강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1인 가구를 통해 대리만족과 공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사실 시청자들은 쏟아지는 연예인 관찰 예능에 이미 피로감을 느끼고 있지만 <나 혼자 산다>는 확실한 콘텐츠로 피로감을 해소했다.

지금의 <나 혼자 산다>가 회원들의 관계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물론 그 동안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연예인들을 '무지개 모임'이라는 틀로 묶어, 혼자서도 충분히 새로운 사회 공동체에 속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그러나 그 전의 무지개 모임이 1인 가구 동호회였다면 지금은 '커플과 그의 절친들 모임'으로 보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형'이나 '오빠'라는 호칭보다는 '회원님'이라는 호칭이 그립다는 댓글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물론 <나 혼자 산다>는 당분간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자리를 단연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나 혼자 산다>가 '다함께 산다'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초심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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