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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쓴다 방송작가의 현실이다.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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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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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 주의 현직이라 인증은 어려움 ;; 

방송작가로 일하고 있는 막내작가입니다
일 시작한지 몇개월 안됐지만 적어봅니다. 

방송작가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화려함? 연예인? 

저는 방송작가 시작한 이유는 연예인 때문도 아닌 그냥 재미였습니다.
방송을 만들어가고 하루하루 달라지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적성에 맞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진지하게 그만둘려고 합니다. 


1) 미칠듯한 일의강도

보통 일을 하면 하루에 뭐 4시간은 자겠지?
는 오만한 생각이였습니다

일주일내내 2시간도 못자고 일에 치여살았습니다.
주말이라는 개념도 없습니다 그냥 일만합니다 일주일 내내 새벽까지
토요일 일요일? 그냥 전화해서 일시킵니다. 네... 밥먹다가도 일 어쩌다 술먹다가도 일..
길을 걷다 기지개를 피면 온몸에 힘이 안들어가서 길가에 주저앉는게 일상입니다.

발에서는 피가날정도록 뛰어 다니고
일을 시작한 이후로 손과 발을 그냥 냅두면
벌벌떨정고 있습니다.
일의 여파인지 손발의 떨림은 멈추지 않습니다.
담배불 붙일 때도 필때도 손발은 여전히 떨리죠

일을 다 마감하고 보내면 다 빠꾸 보내고
뭐 어쩌라는지
지들 맘에만 안들면 그냥 다시 해오라고 합니다.
실제로 막내작가중에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가는 사람은 흔하죠
제 주변에도 있고요 그리고 저도 이대로 가면 뒤지것다 싶어 병원갈까 고민합니다.
 

2) 꼰대문화의 진화판

압존법은 기본
군대 문화의 진화입니다.
더 웃긴건 이 바닥이 여자만 있다 보니까
군대문화를 겪어본 사람이 없어
엄청나게 변질되었죠

출근시간 전에 찾는게 있으셔서
버스안에서 노트북을 키고 휴대폰으로 찍어서 보내줬더니
싸가지 없게 어디서 사진이냐
그 정도 월급 받은건 복 받은거다
나 때문는 뭐 월급이 얼마고 이런식의 어투에
명령조는 기본 깔아뭉개는 것 또한 기본

자기가 할 법한 일도 안하고
자기가 처리하는게 더 빠른 사소한 전화도 다 막내한테 돌립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한테 존칭썼다고 당장 수정하라고 합니다 ..
 

3) 월급

월급? 3%시청률에 이름 있는 프로그램이 120...
말다했죠? 여기서 결방이 있으면 한편당 40받으면 그 전부를 깍입니다.
만약 녹화를 안했다? 한 번 녹화때 2편뛰면 80 증발 ..
일할거 다하고 ~ 그러면 120이면 4주치면 30 이니깐 60만원 날라가죠..
잘 받아도 160이지만 세전이고 식비차비 지원은 더욱더 안되죠
7~8년차가 200도 못받는 경우도 있죠

 
4) 미래

방송작가의 미래는 씹망입니다.
당장위에 7~8년차가 200도 못 받는데
제가 30넘고서도 이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돈도 못 모으고 시간도 없고 건강은 더욱더 안 좋아지는 상황에서
점점 방송작가하는 분들도 때려치고 있습니다.
일자리도 줄어들어서 자신의 연차는 더욱더 깍아서 지원하고
ㅈ도안되는 돈 받아가며 일하는 형편이죠

당장 구글에 방송작가 검색만해도
안 좋은 글이 수두룩하죠

 

저는 방송을 하면서 저 사람들의 최저를 챙겨주고
저 사람들의 아픔은 알아주지만
정작 자신들의 아픔은 알아주는 사람 없이 그 저 노예처럼 일하고 있는 이 현실이 싫습니다.

때려칠려고 하고 마음 먹고 있지만 그냥 징징글이기도 하고
방송작가에 대해 알리고 싶었습니다.

 

3줄요약

1. 현대판 노비의 재림 (군인보다 더 대우 못받는 것 같다)
2. ㅈ 같은 문화의 결정판!
3. 최저도 안되는 그 노비의 이름은 방송작가!


출처 개드립 -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쓴다 방송작가의 현실이다 ( https://www.dogdrip.net/176500544 )



(원글 댓글보면 현직 방송계 일하는분들이 
공감하지만 저정도는 아니고 글쓴이가 과장했거나 루트를 잘못탔다는 언급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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