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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마리 앙투아네트, 그녀는 정말 악녀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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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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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정말 악녀였을까?

프랑스 루이15세 재정시기에는 왕위 계승 문제를 들고 오스트리아와 두 번의 전쟁을 일으켰고 두 전쟁 모두 오스트리아가 승리하였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그녀는 루이16세에게 시집을 가 프랑스의 여왕이 되었다. 단지 오스트리아인 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은 그녀를 달갑게 보지 않았고, 엄격한 예절과 규칙을 중요시하는 프랑스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합스부르크에서 온 그녀였기에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가 왕실의 논란거리가 되었다. 프랑스어도 잘 하지 못했던,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떨어진 것도 모자라 자신을 못마땅하게 보는 시선들 속에 홀로 남겨진 그녀의 외로움은 얼마나 컸을까.

달갑지 못한 프랑스 왕실의 사람들과 서민들의 눈속에서 그려진 온갖 루머들과 소문들로 치장된 마리 앙투아네트는 사실 민중의 생활에 관심이 많았고, 소작인의 밭을 망치지 않기위해 마차를 멀리 돌려 지나갔을 정도로 심성이 고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에서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가 생겨난 것일까? 그리고 그 이야기는 모두 사실일까?

 
우선 가장 유명한 '빵이 없으면 케잌을 먹어라'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대목일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이 최초로 언급된 것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아닌 철학자 장 자크 루소 의 '참회록'의 내용이다. 그렇다면 이 철학자는 누구의 말을 옮겨 책에 담은  것일까?

바로 루이 14세의 왕비인 마리 테레즈의 말이라고 한다. 사실 그녀도 세상 물정을 몰라서 한 말이라기보다는 굶주린 백성들을 동정해  '빵이 없다고? 그럼 케이크라도 구할 수는 없을까?' 라는 식의 대책을 논의하는 말투였다고 한다.

이렇듯 마리 앙투아네트가 이 말을 했다는 것은 그 시대의 근거없는 소문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근거없는 소문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보고있던 민중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이 되었다.

다음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을 다이아몬드 사건, 이 사건의 주인공도 그녀였다. 어떻게 마리 앙투아네트가 이 사건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루이 15세가 귀바리 백작 부인에게 선물하려 만든 목걸이가 도둑을 맞고 그 도둑의 누명을 그녀가 썼던 것이다. 루이 15세가 천연두로 죽고 이 목걸이를 납품할 곳이 사라지자 보석상들은 루이 16세에게 목걸이를 살 것을 요구하지만 마리 앙투아네트는 그 금액이면 차라리 전함 1척을 사는 것이 낫겠다며 거절했다. 이때 이 사건의 범인인 라 모트 백작 부인은 마리 앙투아네트와 닮은 매춘부와 함께 왕궁 정원에서 가짜 편지를 주고받으며 왕비와 친분을 유지하는 척 추기경을 속였고 결국 목걸이를 할부로 사게 된다.

부인이 목걸이를 빼돌린 사실은 나중에 발각되는데 그 사실을 모르고있던 민중들 사이에 이 사건이 퍼지게되었고, '빵이 없다면 케잌을 먹어라' 는 말과 결합되어 마리 앙투아네트는 철없고 세상물정을 모르는, 추기경에게 몸을 대주는 사치스런 여자라며 민중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수많은 루머들로 많은 사람들이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치와 향략의 명대사 라고 부르지만 이 또한 잘못된 사실이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썼던 왕실 예산은 프랑스 전체 예산의 3%인데, 마리 앙투아네트는 그 3%중 10% 정도만 썼던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애초에 이 당시 국가재정은 앞의 루이 15세때 일어난 수차례의 전쟁들로 파탄나기 일보직전이었다. 그 사실은 알고있던 그녀는 왕실 예산을 더 아끼려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이런 글이 있다.

'자신의 불행에도 우리를 매우 잘 대해주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가 그 어느때보다 그들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사실이 분명합니다. 왕은 이 진실을 이해하고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저는 대관식날을 평생 잊지 못할겁니다.'

루이 16세 대관식 참여 후 마리 앙투아네트가 남긴 일기 내용의 일부이다.

그녀는 정말 악녀였을까?

온갖 루머들과 거짓들 속에 고통받으며 살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결국 30세의 나이에 처형을 당한다. 죄목은 국고를 낭비했다는 것. 그 이유로 마리 앙투아네트는 단두대 위에 올랐고, 그렇게 그녀의 일생을 마감했다.
우리는 그녀의 일생을 또 다른 시각으로 다시 재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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