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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식샤를 합시다3’,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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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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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격이다.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장점을 잃어버린 ‘먹방’, 여주인공의 연기력 논란까지 겹치며 혹평을 피하지 못했던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이하 ‘식샤3)’가 남자 주인공 윤두준의 갑작스런 군 입대로 조기 종영을 맞게 됐다. 장수 시리즈를 노리며 야심차게 돌아왔던 ‘식샤3’의 씁쓸한 퇴장이다.

케이블채널 tvN ‘식샤3’ 측은 지난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윤두준이 입대를 하게 되면서 16회로 예정됐던 방송을 14회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마지막까지 좋은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기존 기획 방향에 흔들림 없이 담아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16회까지 계획됐던 스토리를 토대로 대본 수정이 완료됐으며, 주요 스토리 위주로 압축해 줄거리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식샤3’는 당초 계획보다 한 주 앞당긴 오는 28일 종영한다.

2013년 11월 첫 시즌을 시작한 ‘식샤를 합시다’는 군침 도는 ‘먹방’과 공감을 부르는 스토리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인기는 2015년 시즌2로 이어졌고 tvN의 대표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3년 만에 돌아온 ‘식샤3’는 연이은 잡음으로 시청자들에게 실망만 안기고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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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부터 순탄치 않았다. 여주인공 백진희(이지우 역)의 연기력 논란이 불거진 것.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합류한 백진희는 어색한 사투리 연기와 어딘가 부족한 ‘먹방’으로 혹평을 들었다. 윤두준(구대영 역)과의 ‘케미’도 터지지 않았다. 앞서 활약한 이수경과 서현진의 존재를 지우기는커녕 그들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꼴이 돼버렸다.

다음 날 방송된 2회에서도 논란은 더해졌다. 시리즈 상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주인공 백수지(서현진 분)를 죽음으로 내몰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구대영과 이지우의 관계에 개연성을 주기 위한 제작진의 극단적인 선택이었다. 서현진을 카메오로 출연시키면서까지 던진 제작진의 ‘무리수’는 있던 애청자도 떠나가게 만들었다.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 설정도 ‘식샤3’의 발목을 잡았다. 대표적으로 이주우가 연기한 이서연이다. 극중 이지우와 배다른 자매인 이서연은 각종 악행을 반복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앞선 시즌에서 ‘힐링’ 드라마로 호평을 얻었던 것과 달리 ‘식샤3’는 불편함을 유발하는 캐릭터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피로도만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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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이었던 ‘먹방’도 이번 시즌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는 스토리와 인물 간의 러브라인이 강조되면서 ‘먹방’ 비중은 줄어들었다. 일부 배우들의 부자연스러운 ‘먹방’ 표현도 아쉬움을 더했다.

지난달 16일 첫 방송된 ‘식샤3’는 지난 21일 방송된 12회까지 시청률 2%대(닐슨코리아 기준)에 머물며 단 한 회도 3%대로 진입하지 못했다. 최근 케이블채널 드라마들이 지상파 못지않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식샤3’의 시청률은 매우 낮은 성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주인공 윤두준의 입대 소식까지 전해지며 ‘식샤3’는 조기종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제작진은 남은 2회 동안 모든 내용을 담아 스토리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얼마나 완성도 있게 이야기가 마무리될지는 두고 볼일이다. 유종의 미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끝까지 믿고 지지한 시청자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안기지 않길 바랄 뿐이다.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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