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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사 썰 찾아보다 읽어볼만한글 하편

무명의 더쿠 | 08-04 | 조회 수 15822
오랜만입니다. 글이라는 건 한 번 땡길때 쭈욱 밀어써야하는데, 모멘텀을 잃었더니 안쓰고 있었네요. ㅋㅋ





지난번 글에서, 매니저-고객이 맺어지는건 금기 아니냐 이 질문에 대해서요. 네 맞습니다. 사실 매니저도 사람인데 고객이랑 사랑에 빠지는게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러나, 이게 가장 문제가 되는 진짜 이유는, 매니저와 고객의 위치는 동등한 위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매니저는 고객들의 상세한 프로필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고객과의 만남에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혹은 다른 사람 - 매니저와 동성인 사람 - 과 평등한 경쟁이 아닌) 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3:1 소개팅에 나간다고 칩시다. 여러분이 3입니다. 그런데 다른 두 명은 상대 여성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없이 나가는 반면, 여러분은 상대 여성의 프로필에 대해 소상히 알고 있습니다. 셋이 비슷한 상황에 있다면 (키가 비슷하고, 뭐 외모도 비슷하고 등등), 누가 유리하겠습니까? 당연히 여러분입니다. 이게 그대로 매니저들에게 적용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을 구분 하지 못하는 경우" 가 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이게 가장 큰 이유이구요.





​물론, 다른 이유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경우 매니저는 회사에서 돈 받으면서 결혼 상대를 만나는 식이 되기 때문에, 누가 봐도 이것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어쨌든, 다양한 이유로 회사에서는 매니저-고객간 사적인 만남/통화/감정 등은 금지입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렸던 경우는 조금 예외였습니다. 타인의 일이라 자세히 언급하기는 좀 그렇지만, 고객이 적극적이었고, 매니저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둘이 짜고 그랬을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까지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내부 관리자들도 이들 관계가 어떤지 알고 있었고, 그래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혼 후 그 매니저는 퇴사했구요.





​그리고, 당연히 이혼경력/미모 이런거 다 고려됩니다. 제가 말씀드린건 아주 일반적인, 구분하기 쉬운 경우만 말씀드리는 겁니다. 약간 예외적인 사항/특이한 사항들 하나하나 언급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거든요.





​그리고, 명문대/대기업/금융권 이런 분들.. 네, 전문직 직종에 들어갑니다. 이 얘기는, 비슷한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서울대 박사+대기업 vs 서울대+사시+상위로펌 이런 경우 비교가 안됩니다. (후자가 훨씬 좋다는 얘기) 하지만, 왠만하면 비슷하게 갈 수 있습니다. 파티 같은데도 같이 초대 받습니다. (급이 다르면 파티에 같이 초대 받지 않습니다)





​오늘은 전문직 여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문직 여성은 구분이 조금 더 복잡합니다. 왜냐하면 나이/미모가 같이 고려되야 하거든요. 물론 전문직 남성도 나이/외모 다 고려됩니다만, 여성만큼 타이트하게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남성의 경우 30살 전문직이나 33살이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30살/33살 이면 차이가 큽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자가 현재 30살에 연봉 1억을 받습니다. 아직 모아놓은 돈은 없고, 부모도 돈은 많지 않습니다.

vs

여자가 현재 33살에 연봉 1억4천을 받습니다. 30살부터 일을 시작해서, 현재 한 3~4억 있습니다. 부모 돈은 별로 없습니다.





둘 다 다른 조건 (미모 같은 것)은 비슷하다고 가정합니다. (물론 미모는 나이차를 감안해야하구요)





이 경우, 전자가 훨씬 더 많은 남자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자vs후자 차이는 나이vs돈인데, 문제는 전자의 여성이 3년이 지나면 후자의 여성과 같은 만큼 돈을 모을 수 있다는거죠. 그렇다면, 3년 어린 여성이 더 가치가 높겠죠 (너무 당연한 얘기인가요..). 물론, 3년이 지난다고 전자의 여성이 후자의 여성만큼 돈을 모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만, 그 정도 위치의 여성이라면 자신을 컨트롤 할 줄 안다고 여겨지기에 충분하고, 그렇다면 후자의 여성만큼 돈을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자의 여성이 더 많고 다양한 남성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잠깐 여기서, "전문직 여성은 왜 결혼정보업체에 등록할까? 주위에 같은 업종에 좋은 남자 많을텐데?" 라는 의문을 던지시는 분들 많을겁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니까요)

어떤 분은 같은 업종은 극단적으로 사양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미모가 안되서 등록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딱 봐도, 아 이 분은 미모가..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부모님 인맥이 넓지 않아서 등록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본인이 사교적이지 않은데다가 부모님 인맥도 넓지 않으면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결혼정보업체가 괜찮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 전문직 여성들이 얼마나 많이 가입을 하는가? 꽤 많습니다. 미모는 천차만별이지만..





​전문직 여성의 경우, 미모가 괜찮아도 쉽게 결혼하지는 않습니다. 전문직 여성이 미모가 있으면 남자를 까다롭게 고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 입장에서 이런 분들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까다로울 뿐, 본인만 좋다고 하면 데려갈 남자는 많기 때문입니다.





미모가 중간인 분들이 오히려 더 쉽게 결혼을 합니다. 미모가 하위인 분들은.. 힘듭니다. 결혼정보업체 입장에서도 이런 분들이 가장 힘듭니다. 이런 분들은 저희가 신경써서 따로 관리를 하기도 하는데요, 대충 전문직 남성들을 막 소개시켜줬다간 이런 분들이 상처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러면 저희 입장에서도 힘들어지고, 그래서 상대 남성을 선별할 때 저희가 많이 신경을 씁니다. (여성분에게 충분히 잘 말씀도 드립니다. 결혼시장에서 본인의 위치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물론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다 스킬이 필요한 것이구요)





전문직 여성+하위미모.. 쉽지 않습니다. 몇 번 실패하면 본인이 자신이 없어지고, 그러면 어떤 분들은 저희를 추궁하기도 하시고.. 그 이후에는 괜찮은 남성의 프로필을 드려도 거절하기 일쑤입니다. "대충 소개시켜주고, 횟수 다 차면 또 갱신비용 받고 하면 회사 입장에서도 좋은거 아닌가?" 라는 물음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저희 입장에서야 돈만 생각하면 그렇습니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런 분들, 속된 말로 "폭탄"이 됩니다. 상대 남성의 급을 낮춰야 하는데, 그것은 본인이 거부합니다. 게다가 이런 분들에게는 솔직히 알바를 쓰기도 힘듭니다. 대개 이런 분들은 자존심이 세기 때문에, 알바를 써서 (물론 알바는 진짜 해당 직업을 가진 분을 섭외) 본인의 결혼시장에서 위치를 알게 했다간, 오히려 저희한테 컴플레인을 합니다. "이렇게 ㅆㄱㅈ 없는 남자를 소개시켜줄 수가 있느냐" 는 등의..





그 문제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입니다. 제 생각인데, 이 문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하늘의 뜻을 받아야겠지요.




————————————————————————————————



오늘은 가벼운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이전 편까지 해서 어느정도 얘기도 많이 한 것 같구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얘기를 늘어놓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 직업/재산과 같은 항목 말고, 성격/취미 이런거는 등급에 영향을 주나요? 매칭시에 중요하게 안 보나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성격/취미는 등급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습니다. 매칭시에는 어느정도 봅니다.



결혼정보회사에서는 등급을 결정할 때 합리적인 것에 바탕을 두어야 합니다. 객관화시킬 수 있는 것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직업, 재산과 같은 것들이 우선시되는 것입니다. 성격은 너무나 주관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부차적으로 입력을 받을 뿐이지, 가입시에 성격이 너무 좋다고 등급을 올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본인이 보기엔 본인의 성격이 좋아보일지 몰라도 남들이 보기엔 아닐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주위 사람들이 모두 다 이 사람의 성격이 좋다고 해도, 그것을 객관화시키기란 쉽지 않습니다. 만일 주위 사람들을 매수해서 그런 말을 하게 한다면?



예를 들어, "저는 깔끔한 성격입니다." 무엇이 깔끔한걸까요? 청소를 열심히 한다? 아니면 일을 할 때 맺고 끊음이 분명하다? 니꺼 내꺼 구분이 확실하다? 애매모호합니다. 게다가 조금 더 디테일하게 "저는 매일매일 청소를 하는 깨끗한 사람입니다" 라고 했을 때, 매일매일 그냥 걸레로 사무실 책상을 닦는건지, 매일매일 집안 대청소를 하는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꼼꼼하게 물어보면 한도 끝도 없구요.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것을 입증할만한 자료를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저희는 그냥 참고만 합니다.





그러나, 직업, 연봉, 이런 것들은 객관화시키기가 쉽습니다. 수치화가 가능하구요. 확인하기도 쉽습니다. 선호도에 따라 분류하기도 쉽습니다. 대기업, 변호사, 검사, 판사, 성형외과 의사, 안과 의사, 프로그래머, 차 세일즈맨, 보험판매원, 경찰공무원, ... "나는 변호사가 좋다" 하면, 변호사로 검색하면 됩니다. 그러나, "나는 꺠끗한 사람이 좋다" 하면, 그 "깨끗함"의 범위가 어디까지일까요. 결벽증 수준의 사람이 좋은걸까요? 아니면 적당히 깨끗한?



그런데, 취미의 경우는 약간 다릅니다. 독서/등산 이런 취미는 등급에 별 영향이 없지만, 조금 고상한/남다른 취미, 예를 들어 피아노가 취미이며 수준급(쇼팽/리스트)으로 친다거나,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한다거나 (영어는 취미는 아니지만 그냥 같이 묶었습니다), 사진을 프로처럼 잘 찍거나, 등등의 경우 등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그런게 없는 회원분들 보다는 조금 더 다양한 (일반적인 만남의 등급 범위를 넘어선) 만남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실, 성격/취미 등의 주 사용 용도는 등급 결정보다는 필터링에 있습니다. 남성분들의 경우, 너무 활동적이거나 밖으로 도는걸 좋아하는 여성을 조금 꺼려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너무 좋아하는 여성은 자신의 매칭 상대에서 제외해달라고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여성의 경우 술을 너무 좋아하는 (혹은 자주 마시는) 남성을 꺼려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격/취미 등은 많은 경우 필터링에 사용됩니다. (즉, 매칭시에 이것때문에 걸러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2. 매칭 매니저들은 결혼을 잘 하나요? 즉, 상대 배우자를 고르는 안목이 일반인들보다 더 뛰어나나요? 아무래도 이 쪽에 종사하면서 다양한 경우를 보다보니 일반인들보다는 좀 더 까다롭고 자세하게 상대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결혼하기가 더 힘듭니다. 아는게 병이 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경우, 여성을 (혹은 남성을) 만날 때 상대가 내 배우자감인지 볼 때 자신의 고객들과 비교하곤 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레 그렇게 되거든요. 그러면서 어느새 상대의 등급을 매기는.. 직업병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3. 매칭 매니저가 고객을 사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나요? 즉, 자신의 친구와 엮어준다던가.. 가능합니다. 고객이랑 잘 얘기가 된다면 (즉 고객 측에서도 원한다면) 그렇게 만남을 이어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회사 기록에는 남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만남 횟수가 1회 줄어든다던가 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걸리면 많이 안좋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차라리, 친구도 가입을 하게 한 다음에 공식적으로 매칭을 시켜주는게 속편한데, 그렇게 되면 친구도 가입비를 내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별로 효용이 없습니다.







오늘은 이 정도만 쓸께요. 다음에는 뭐 쓸 게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거의 다 쓴 것 같아요. ㅋㅋ



출처: http://menzlove.tistory.com/ [남자의사랑]




이게 본글이 7개 글인데 한개로 합치기엔 너무 길고 또 다 나눠서 올리기에는 글이 늘어져서 3개 분량으로 합친건데 문제 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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