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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TV조선 보도국 간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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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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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뉴스타파>의 보도화면 갈무리 ⓒ 뉴스타파

[PD저널=김혜인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보도되던 초기, TV조선 보도국 간부가 사건의 실체를 보도하려는 자사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TV조선 간부의 '팀 킬', 최순실 게이트 덮을 뻔'>에서 검찰의 수사기록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TV조선 보도국의 간부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해당 TV조선 간부가 정석영 보도국 부국장이라고 밝혔다. 당시 경제부장이었던 정 부국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취재했던 이진동 전 TV조선 기획취재부장의 책 <이렇게 시작되었다>에서도 협찬을 명목으로 미르재단 관련 보도를 막으려 한 인물로 묘사된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TV조선이 미르재단 관련 보도를 시작한 2016년 7월, 정석영 부국장은 이성한 전 사무총장과의 통화 녹음 파일을 안종범 전 수석에게 보냈다.

또 같은 해 8월 정 부국장은 최순실과의 회의 내용을 녹음한 파일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이 전 총장의 약속을 안종범 전 수석에게 전달했다. 당시 TV조선 취재진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결정적 증거가 될 이 파일의 존재를 알고 입수를 위해 애쓰고 있었다.

이를 두고 <뉴스타파>는 "정석영 부국장은 최순실이 미르재단 설립과 운영에 관여한 결정적 증거인 녹음파일의 존재도 인지했고, 핵심 당사자인 이성한의 녹취까지 확보했다"며 "그럼에도 그는 이를 보도하거나 자사 기자들에게 전달하지 않고 오히려 의혹의 당사자인 청와대 안종범에게 전달했다"고 지적했다.

<뉴스타파>는 정석영 부국장이 '미르재단과 관련한 어떤 정보도 외부에 유출하지 않겠다'는 이성한 전 총장의 반성문을 작성하는 과정에 개입했으며 이를 안 전 수석에게 전달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정석영 부국장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취재대상 사이에서 메신저 노릇을 하며 취재를 방해했는지는 알 수 없다"며 "그러나 한 가지 정말 아찔한 건 만약 그의 메신저 역할이 성공했다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전모는 상당 기간 은폐됐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국장은 <뉴스타파> 취재진의 질의에 "기자로서 어긋나게 살아온 바가 없다"는 말 외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 관계자는 <PD저널>에 "정석영 보도국 부국장이 2018년 7월 16일 뉴미디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는 <뉴스타파> 보도는 오보다. 여전히 TV조선 보도국 부국장"이라며 "내부에서는 아직 (정석영 부국장에 대한 조치나 <뉴스타파> 보도에 대한 대응 등) 별다른 이야기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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