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엘리베이터에서 맘충 만났어요.

무명의 더쿠 | 07-17 | 조회 수 14732
http://img.theqoo.net/HgFKH

안녕하세요.

엘리베이터에서 맘충을 겪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글 써봅니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7~8살 정도 돼보이는 여자애랑

애 엄마로 보이는 여자와 셋이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저는 17층 버튼을 눌렀는데

여자애가 순식간에 14층부터 1층까지 버튼을 쪼로록 다 눌러버리더라고요.

처음 1층에 섰을 때는

애가 버튼을 누른 게 워낙 순식간이라

애 엄마도 애를 제어할 겨를이 없었을테니

'2층부터는 애 엄마가 버튼을 끄고 사과를 하겠지' 하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애 엄마가 애가 누른 버튼을 다시 눌러서 꺼야하는 거 아닌가요?

보통 엘리베이터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불이 들어오고,

다시 누르면 불이 꺼지면서 취소되잖아요.

저희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그런 엘리베이터입니다.

그런데 애가 1층에 섰을 때부터

엘리베이터 걸 놀이하 듯 "띵동~ 1층입니다. 내리세요~" 이러더라고요.

저는 적어도 애 엄마가 애를 말릴 줄 알았는데

"어머~ 여기가 아닌데요?" 라고 하더라고요.

그 다음 2층에 섰을 때 애가 또

"띵동~ 2층입니다. 내리세요~" 이러더니

애 엄마가 "우리 집은 14층인데요~ 여긴 2층이잖아요~" 이러면서

서로 깔깔거리더라고요.

또 3층에 섰는데 애가 "띵동~ 3층입니다. 내리세요~" 하니까

애 엄마가 "여긴 14층이 아니잖아요~ 깔깔" 이랬습니다.

애랑 애 엄마 하는 짓 보니까

14층 갈 때까지 계속 저럴 거 같고,

도저히 못 참겠어서 14층 제외하고

4층부터 13층까지 애가 불필요하게 누른 버튼들 다 꺼버렸어요.

그러자 애가 "엄마 저 사람이 다 꺼버렸어~" 이러면서 울먹거리고,

애 엄마가 저한테 지금 뭐하는 거냐고 묻길래

"애가 불필요하게 누른 버튼들 끈 건데요?" 했습니다.

그러자 애 엄마가 불필요하긴 뭐가 불필요하냐면서

애보고 "괜찮아~ ㅇㅇ이가 다시 눌러 봐~" 이러더라고요.

애는 또 다시 엘리베이터 버튼을 층마다 눌렀습니다.

저도 화가 나서 애가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는 족족

다시 눌러서 꺼버리니까

애 엄마가 저한테 왜 애 기를 죽이냐며 오히려 저한테 따졌습니다.

제가 미처 못 끈 7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정지하고 문 열리길래

제가 열림 버튼 누르고 애한테

"내려, 엘리베이터는 내리려고 버튼 누르는 거지 네 장난감 아니야. 너가 눌렀으니까 내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애는 울고,

애 엄마는 저한테 정신적 폭력이니 어쩌니 저한테 신고할 거라고 화 내면서

엘리베이터 호출 버튼 누르고 경비 아저씨께 도와달라고 하더라고요.

경비 아저씨 오시고 제가 아저씨게 자초지종 말씀드렸습니다.

경비 아저씨도 애 엄마한테 그만 사과하고 끝내시라고 했고,

애 엄마는 왜 자기한테 사과하라고 하냐면서

경비 아저씨한테도 징징대더라고요.

결국 7층에서 경비 아저씨가 엘리베이터에 같이 탑승하시고,

14층, 17층에서 한 번씩 내렸습니다.

애 엄마가 14층에서 내리면서 저 들으라고

"그렇게 참을성 없어서 참 밥 잘 벌어먹고 사시겠어요~" 하고 내리더라고요.

사과는 못할망정 저런 말이나 하고 도망치 듯 내리더라고요.

아파트 회장, 동대표님들 모인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cctv 화면 캡쳐해서 엘리베이터에 애 데리고 탈 때 교육 똑바로 시키자고

공고라도 붙여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http://img.theqoo.net/GIOyK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30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영화이벤트] 탈출 불가! 극한의 공포! <살목지> SCREENX 시사회 초대 이벤트 104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6년을 피해 다닌 윤윤제 & 13년을 도망다닌 정은지
    • 02:07
    • 조회 566
    • 이슈
    2
    • 칭찬 댓글 읽어줘도 전혀 이해 못하는 중
    • 02:06
    • 조회 438
    • 이슈
    6
    • 15살 언니와 갓 태어난 동생의 첫 만남
    • 02:05
    • 조회 427
    • 유머
    2
    • 내트친들사이(나 포함 2명)에서 유명한 닭강정
    • 02:04
    • 조회 444
    • 이슈
    5
    • 맨 앞의 경호원은 뒤로 걸을까 나루토달리기자세로 걸을까
    • 02:02
    • 조회 286
    • 이슈
    3
    • 진심 큰일날 뻔한 엔믹스 설윤...jpg
    • 02:01
    • 조회 793
    • 이슈
    3
    • 현재 X에서 논란중인 삼성 갤럭시 S26 울트라
    • 01:58
    • 조회 1928
    • 이슈
    15
    • 레이디두아 보면서 어이퐝당햇던거 1등
    • 01:58
    • 조회 795
    • 이슈
    2
    • 이게 그냥 내 인생 BGM이었으면 함
    • 01:57
    • 조회 216
    • 이슈
    1
    • 실시간 2023년으로 회귀한 제로베이스원 공계.twt
    • 01:56
    • 조회 343
    • 이슈
    • 외국 사이트 회원가입할 때 국적 찾느랴고 30초는 더 쓴다
    • 01:56
    • 조회 711
    • 유머
    9
    • 방울떡이냐 꿀떡이냐
    • 01:55
    • 조회 534
    • 유머
    9
    • 등짝이 너무 아파서 누가 나를 밟아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 발견한 스트레칭!!!
    • 01:55
    • 조회 542
    • 팁/유용/추천
    9
    • 창억떡 후기:
    • 01:52
    • 조회 1097
    • 이슈
    4
    • 난 어른이 되고 직장인이 되면 더이상 덕질을 안할줄 알았거든?
    • 01:51
    • 조회 563
    • 이슈
    3
    • 영어 영화 찍는다는 윤제균 감독.twt
    • 01:50
    • 조회 543
    • 이슈
    5
    • 할머니가 갑자기 이천만원주심
    • 01:48
    • 조회 1434
    • 이슈
    8
    • 동료 살해한 50대 전 부기장, 회사 지침에 불만..."코로나 백신 맞기 싫어"
    • 01:46
    • 조회 1022
    • 기사/뉴스
    13
    • 집앞 창억떡<-권력넘침 너무부러움 시기하고 질투하고
    • 01:45
    • 조회 1045
    • 이슈
    7
    • 한국인이 들으면 심심한 노래
    • 01:42
    • 조회 181
    • 유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