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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쎄씨 8월호 커버스타 윤두준 일부인터뷰 및 화보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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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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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eci.co.kr/article/article_detail.do?idx=4300



무해한 사람 윤두준

윤두준은 지난 10년 동안 자신의 세계를 올곧게 지켜왔다. 오래 지켜보고 싶은 사람, 윤두준의 다음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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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이겼다.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3차전을 보며 진심으로 기뻤다. 코앞으로 다가온 커버 촬영의 분위기에 이 경기 결과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했으니까. 이틀 뒤, 그와 보낸 8시간 30분이 끝나고 내민 CD에는 짧지만 정확한 진심이 담긴 문장이 쓰여 있었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뒤늦게 확인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축구와 게임만큼 화보 촬영을 즐기지 않는 당신이야말로 고생 많았다. 그렇다, 이 이야기는 호날두 이름이 쓰여진 러시아 월드컵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촬영장에 온 하이라이트 윤두준으로 시작한다.

 

사람의 타고난 품성은 아무리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을 한다 해도 숨길 수 없다. 이를테면 ‘뭉쳐야 뜬다’ 스위스 편에 출연해 실내에서 출연진과 환호성을 지른 뒤 주변 손님에게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사과하던 모습이나, 슬로프를 내려가는 동생에게 ‘조심히 타’라고 인사를 건네는 윤두준의 예의 바르고 온기 있는 모습은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서른 명 남짓 모인 현장에서 신발을 벗고 실내로 들어설 때 신발장에 신고 온 블랙 로퍼를 가지런히 올려놓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사소하지만 자연스레 몸에 밴 정갈한 생활 습관. 또한 의상을 갈아입고 헤어, 메이크업 수정할 때마다 나직한 목소리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빼놓지 않고 반복했다. 그는 놓치기 쉬운 일상의 언행으로 자연스럽게 자신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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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시 보자고 했더니 한사코 거절했던 거 기억나요? 오늘의 커버 제안을 수락해줘서 고마워요.(웃음) 

제가 어떻게 감히 거절을 할 수 있겠어요.(웃음) 한데 입 발린 소리가 아니라 쎄씨였기에 더 하고 싶었어요. 하이라이트에게 애정을 갖고 잘 챙겨주시는 거 아니까요.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의 조기 탈락을 예상해 화제를 모았어요. 대본에 있었던 것도 아니죠? 

네. 없었어요. 월드컵 우승국 징크스는 유명하니까 그냥 한 말인데 징크스가 정말 있긴 있구나 싶어 신기했어요. 사실 독일의 탈락은 말이 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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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주를 좋아해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저서를 바탕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전편을 봤다고 했을 때 다시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축구와 게임 아닌 다른 세상을 가지고 있네요. 

다큐멘터리를 엄청 즐겨 봐요. 우주와 별은 아주 어릴 때부터 좋아했고 지금도 관심이 많아요.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집에 부모님께서 사주신 백과사전이 있었는데, 유독 우주에 관한 내용만 닳고 닳도록 읽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 생각해보면 우주라는 세계가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쉽게 갈 수 없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라는 사실이 정말 신기했어요.

 

그래서 그 다큐멘터리를 전부 보고 만나려 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웃음) 고소공포증이 있어도 우주에는 가고 싶을까요? 

저도 전편을 다 재미있게 본 것은 아니에요.(웃음) 만약 우주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할 거예요. 그 정도로 가보고 싶어요.

 

오늘 촬영을 앞두고 걱정을 하지 않았더라면 거짓말일 거예요. 데뷔 이후 포털 사이트 실검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걸 봤으니까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어요? 

속상하고 힘들었죠. 본의 아니게 팬 여러분, 멤버들, 회사 식구들과 가족에게 심려를 끼쳐 많이 미안했어요. 하지만 그 시간을 통해 마음은 더 단단해진 것 같아요. 멤버들도 다행히 담담하게 잘 넘겨줘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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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웃는 얼굴만 봐온 사람이기에 그때의 마음이 염려됐어요. 한창 촬영 중인 ‘식샤를 합시다3’(이하 ‘식샤3’) 출연 여부는 꾸준히 화제였죠. 스스로 고민도 있었을 것 같아요. 

네, 앞으로도 연기를 계속할 텐데 시청자들이 보기에 ‘식샤님’ 이미지로 굳어질까 봐 걱정하는 시선도 느끼고 있었어요.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에 시즌제로 제작하는 드라마가 많지 않은데, 한 방송국에서 제가 주인공인 작품을 세 번이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순간 무척 자랑스럽더라고요.(웃음) 어떻게 보면 자아도취인데, 영광이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어요.


‘식샤’ 시리즈 통틀어 먹방 외에 본인이 좋아하는 장면이 있지 않을까요? 

먹는 연기를 잘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섬세한 감정 연기도 꽤 있었거든요. 초반에는 저도 하나하나 어떻게 기억될지, 어떤 모습을 남기고 싶은지 신경 쓰고 아쉽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으니 더 마음을 두지 않아요. 그리고 사실 대부분 진지한 감정 연기를 비중 있게 다루지만 저는 재미있는 장면을 좋아해요.


‘식샤2’에서 극중 수지에게 ‘너도 사랑받을 자격 충분히 있어’라고 자존감을 세워주는 장면이 두고두고 회자됐죠. 

저는 그렇게 많은 분이 좋아하실 줄 몰랐어요. 사실 연기할 때 무척 어렵고 힘들었거든요.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하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나요.


‘윤두준 건국해’와 더불어 ‘최애는 최애고 윤두준은 윤두준이다’라는 말 들어봤어요? 다른 연예인을 좋아해도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윤두준을 품을 곳이 있다는 뜻이래요. 

그런 말이 있어요?(웃음) 처음 들어봤어요. 너무 좋은데요. 창피하지만 감사하네요. 앞으로도 실망시키지 않고 그분들의 가슴 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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