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the300]민주당·한국당 소폭 하락.. 바른미래당 6%대 회복]
/자료=리얼미터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1.2%포인트(p) 하락한 68.1%를 기록, 4주 연속 내려갔다. 지난주 내내 이어졌던 최저임금 논란과 고용감소 지속 발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성과에 대한 부정적 평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3주 연속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동안 조사해 16일 발표한 문 대통령의 7월2주차 지지율은 1.2%p 내린 68.1%를 기록했다. 4주 연속 하락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오른 26.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내린 5.7%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인천과 30대, 무당층에서는 지지율이 올랐으나 서울과 부산·경남·울산(PK), 대구·경북(TK), 호남, 60대 이상, 한국당과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등락 이유=문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최저임금 논란과 고용감소 지속 발표가 큰 영향을 줬다. 경제악화에 대한 불안심리가 계속된 것이 제일 큰 악재가 된 것이다.
또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와 탄력근로제, 증세 관련 정부정책에 대한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부정적 여론이 확대된 점도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일조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성과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일부 영향을 줬다.
/자료=리얼미터
◇정당 지지율=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1.9%p 내린 45.6%로 4주 연속 하락했다. 민주당은 주중집계(9~11일)에서 44.3%를 기록하면 지난해 5월2주차 이후 14개월만에 45%선 아래로 내려갔으나 자유한국당의 계파 갈등이 고조되면서 45%선을 지켰다.
한국당은 1.3%p 내린 17%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0.6%p 오른 6.4%를 나타냈다.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2.6%로 3주연속 2%대에 머물렀다.
7월2주차에도 정의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정의당은 1.2%p 오른 11.6%로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1야당인 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5.4%로 턱밑까지 쫓아왔다.
최근 정의당의 상승세는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지지율 일부의 충성도가 약화되고 국회 특수활동비 등 쟁점현안에 대한 대응이 여론의 호평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무당층은 1.7%p 증가한 14.2%, 기타정당은 2.6%다.
◇조사 개요=지난 9일~13일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7월2주차 조사.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만634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참여했다. 응답률은 3.8%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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