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30/2017053000341.html
[U-20현장]U-20 천안직원들을 감동시킨 日선수단 라커룸

"라커룸에 휴지 한조각 없더라고요. 분리 수거까지 싹 해놓고 갔더라니까요."
짜릿한 명승부를 마친 뒤 일본 선수단의 라커룸, 그들이 떠난 자리는 거짓말처럼 깨끗했다.
휴지 한조각 찾아볼 수 없었고, 페트병과 종이컵은 정확하게 분리돼 있었다.
사흘 간격으로 반복되는 경기 스케줄, 격무에 지친 직원들은 수고를 덜어준 어린 선수단의 조용한 배려에 고마움을 느꼈다.
90분간 전쟁을 치른 20세 선수들의 라커룸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풍경이었다.
무려 21명의 남자선수들이 머무는 공간이다.
경기 후 대부분의 라커룸은 폭탄 맞은 전쟁터가 된다.
먹다버린 바나나 껍질, 페트병이 나뒹굴고, 각종 영양제, 보충제 포장지도 사방에 널려 있다.
무릎 등을 감싼 테이핑, 얼음조각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천안종합운동장 스타디움미디어센터(SMC)를 관리하는 김씨는 "천안을 거쳐간 20세 이하 팀들 중에 이런 선수단은 처음 봤다"며 감탄했다.
http://www.football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86
우승한 일본 선수들, 관중석 쓰레기도 청소


왜 청소를 하느냐는 질문에 선수들은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이렇게 해야 한다고 배웠다”며 당연하다는 듯이 답했다.
지난 5월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도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후 라커룸을 깨끗이 치우고 나와 화제가 됐다.
대회 관계자는 “일본팀이 쓴 라커룸은 워낙 깨끗해 따로 청소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또 쓰레기를 모은 비닐봉지를 경기장에 버리고 가지 않고 호텔로 돌아가 분리배출까지 한다”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