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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펌]축협 갈아엎자는 분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한가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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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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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1806250019537031&select=sct&query=축협+갈아엎자&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6jRHl-gihXRKfX@hlj9Sf-A6hlq
이미 축협은 작년 가을에 터진 법인카드 1억 유용사건(2012년에 협회 임직원들이 법인카드를 유흥과 개인 생활비 목적으로 1억원 정도 유용한 것이 적발됨) 으로 오랜기간 축협에서 권력을 행사하던 임원들이 대거 썰려나갔습니다.
그 유명한 조중연,이회택.. 이때 썰렸습니다. 김주성도 썰렸습니다. 조민국도 썰렸죠.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4/2017091401470.html
11월에는 김호곤 사퇴했습니다(김호곤은 카드 유용과는 무관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축협 임위원들이 배정됐는데, 비선출,비주류, 여성, 외국인 등등이 대거 중용됩니다. 선수출신 이사진들도 90년대~00년대초반 세대들로 물갈이 되고요. 대표적으로 하석주,홍명보,황선홍,이임생,설기현,박지성.. 특히 홍명보가 전무이사가 된 것은 학연축구 종식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홍명보는 고려대 출신이지만 현역시절부터 학연축구하는 꼰대들에 반해 열하나회 만들고 비주류 대학선수나 고졸선수들과도 교류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번 임위원직에 열하나회 출신들이 꽤 많이 들어왔어요.(홍명보가
감독일때 정몽규가 고대고, 홍명보가 고대고, 박주영이 고대라고 고대라인설 떠들던 사람들은 부들대겠지만)
그동안 문제 많았던, 축협 적폐의 대표격으로 꼽혔던 사안인, 회장단과 기술위의 관계를 분리시켜놨습니다. 회장단은 행정만 하고 기술위,감독선임위에 개입을 안하게 됐습니다. (간혹 이 개혁을 부정하며 이전 방식으로 회장단이 다 주물러대는 과거로 돌아가자는 사람들이 있어서 한숨이 나옵니다. 그사람들은 진짜 개혁을 원하는 게 아님..)
축협하면 기술위,감독선임위가 항상 비판의 대상이죠? 대부분 갈아엎자고 하시는 분들 여길 말씀하시는 걸 겁니다. 근데 여기도 김호곤 체제 끝내고 물갈이 된 게 올해 1월입니다.
이제 5개월 정도 됐어요.
특히 여러분들 원성이 많은 감독선임위를 보면요, 위원장이 김판곤입니다. 축협에서 철저히 비주류죠. 국적만 한국이지 축구행정 경력은 홍콩에서 쌓은 외부인사 스카웃 입니다. 그리고 여기 위원 면면을 보면 외부인사,비선출,여성 심지어 외국인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나 여러분들이 아주 좋아하시는 해설가 한준희씨도 감독선임위 정보전략위원 으로 스카웃되었죠. 영국인 축구칼럼니스트도 스카웃됐고요. 스카우트 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외교행정가 출신들이 들어왔습니다. 추후 외국인 감독 선임을 위한 포석이겠죠.
축협! 하면 예나 지금이나 그놈이 그놈 같지만 사실 작년 홍역을 치르고 나름대로 축협도 젊은 피 수혈하며 바뀌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어제 박지성 해설의 멘트만 봐도 축협임원도 공개석상에서 비판해도 되는 분위기가 조성된 거죠.
저는 되게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론이 압박하면 액션이라도 취하는 게 축협이고, 개편된 조직도를 보면 확실히 예전하고는 좀 다르거든요. 학연지연 문제 삼는 분들은 KFA 조직도라도 한 번 훑어보고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건지..
요즘 월드컵에서 결과가 안 좋으니까 축협을 갈아엎자는 분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저는 솔직히 지금 시점에서 뭘 어떻게, 왜 갈아엎으라는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예전 임원들의 잘못을 이제 일 시작한 임원들한테 책임을 묻겠다는 건지. 축구 못하니까 새로운 임위원들 다 썰어버리고 또 어디서 새로운 사람들을 구해서 채우라는건지..
일한지 5개월 정도 밖에 안 됐는데
엎어버리는방식으로 진짜 개혁이 될까 회의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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