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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대구 수돗물 신종 환경 호르몬 발암 물질 다량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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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2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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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는 오늘 대구 수돗물과 관련한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구미공단에서 배출되는 신종 환경 호르몬과 발암 물질이 대구 수돗물에서 다량으로 검출됐습니다.

고도 정수 처리를 거쳐도 제거되지 않고 끓이면 농도가 더 높아져 식수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TBC가 단독 입수한 대구상수도사업본부'과불화화합물 대책'이란 내부 문건입니다.


[CG-IN]
지난달 21일과 24일 매곡과 문산취수장에서 8종의 과불화화합물을 검사한 결과 과불화헥산술폰산 수치가 낙동강 원수는 152.1~169.6, 정수된 수돗물은 139.6~165.6ppt로 나타났고, 과불화옥탄산 경우 낙동강 원수는 12.1~19.9, 정수된 수돗물은 13.5~16.5ppt까지 검출됐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CG-OUT]
과불화화합물은 불소와 탄소가 결합한 화학 물질로 프라이팬 코팅제와 반도체 세정제, 살충제 등에 사용됩니다.

신종 환경 호르몬으로 과불화옥산탄은 발암 물질로도 분류됐는데 몸 속에 쌓여 생체 독성을 유발해 각종 질환을 일으킵니다.


[사공준/영남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
"환경 호로몬의 기본 작용이 생식계 독성이거든요.

직업적으로 노출된 근로자들은 전립선 암까지 보고되고 있고 일반 사람들이 노출되면 간 독성이라든가 갑상선 기능 이상..."

문제는 과불화화합물이 고도 정수 처리를 거쳐도 10~15% 밖에 제거되지 않고 끓이면 농도가 더 높아진다는 겁니다.


[김영철/대구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장]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끓는 점이 높고 해서 저희들이 실험을 해보니깐 농축돼서 더 높게 농도가 나타나지 끓여서 제거는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환경부가 최근 과불화화합물 3종을 수돗물 감시 항목을 지정했지만 수질 기준은 없는 상탭니다.

호주와 캐나다 등 많은 나라들이 이미 수질 기준을 만들었는데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된 과불화합물 농도는 호주 먹는 물 권고 기준 2배 초과합니다.

대구시는 과불화화합물이 구미공단에서 배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CG-IN]
상수도사업본부가 대구 취수원 상류 지역 과불화화합물 농도를 측정한 결과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에서 5068ppt의 고농도의 과불화헥산술폰산이 검출됐습니다.


[CG-OUT]

[클로징]
페놀 사태를 비롯해 수 많은 수질 사고가 발생한 낙동강이 신종 환경 호르몬과 발암 물질로 천만 영남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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