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일 동안 길을 잃고 도로를 헤매던 치매 할아버지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21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양평에서 할아버지가 홀로 도로변을 위태롭게 걷는 모습이 순찰 중인 경찰에 목격됐는데요.
할아버지는 한 손에 긴 막대기를 지팡이 삼아 집고 상당히 지친 모습으로 대형트럭들이 오가는 도로변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까닥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스러운 모습에 경찰관은 할아버지를 차에 태우고 집을 물어보지만, 할아버지는 알 수 없는 말만 되풀이했는데요.
하는 수없이 인근 파출소로 이동해 지문검색을 한 결과 할아버지는 이미 3일 전에 남양주에서 실종신고가 돼 있었습니다.
잠시 집을 나섰다가 길을 잃고 차도로 무려 45km나 헤맸던 할아버지는 잠시 뒤 도착한 가족과 무사히 상봉할 수 있었습니다.
3일 동안 제대로 먹지 못했을 할아버지를 걱정해 따뜻한 음식을 건네며 알뜰살뜰 챙기는 경찰관의 모습에서 훈훈함이 느껴지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