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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다 히카루의 First Love
97년 가을 토시바 EMI와 계약을 하고 14살 끝자락부터 15살 끝무렵까지 1년에 걸쳐 쓴 곡들이라고 한다. 미야케 아키라 프로듀서에게 일본어곡을 써보기를 권유받고 뉴욕으로 돌아가 처음 쓴 노래가 'Never Let Go'로 미야케 프로듀서가 당시의 충격과 감동을 그대로 담고 싶어서 데모음원의 보컬트랙을 그대로 앨범에 실었다고 한다. 당시 우타다는 도쿄와 뉴욕을 오가고 학교를 다니면서 방과후와 주말에 곡작업을 해서 데뷔라는 느낌보다는 방과후활동의 연장선으로 여겼는데 데뷔앨범이 사회현상이 되어버리자 매우 당황했었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R&B의 영향을 받았는데 기본적인 노선은 POP으로 장르에는 크게 신경안쓰고 만들었다고 한다. R&B와 그루브를 일본식으로 해석하여 정착시켰고 이후 일본 대중음악의 판도을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는 기념비적인 앨범이다.
당시 우타다는 편곡을 할 정도의 실력이 아니어서 기본적인 리듬섹션과 멜로디, 가사를 차례로 만들고 편곡가들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앨범 프로듀싱도 아직 참여하지 않아서 우타다의 앨범들 중 가장 본인의 색이 옅고 상대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앨범이지만 15살 소녀의 풋풋한 감성과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평단 반응도 좋아서 일본 롤링 스톤에서 선정된 일본 록 명반 100선에도 끄트머리긴 해도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