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딩크인데 조카 키우게 생겼어요
19,974 236
2018.06.19 11:49
19,974 236

Swfiw

QbiMW

tabes

nrNEm

znhtv

VLFFd

mbRLd

eDGin

nDxWj




저는 아들 둘 있는 집 작은 며느리고

남편 위로 나이차 있는 형님 내외분 계셨어요

3년전에 교통사고로 두분 다 돌아가시고

조카 둘만 구사일생해서

지금은 큰 조카 중1 작은 조카 3학년인데

시댁에서 돌보고 계세요

근데 애들이 점점 커갈수록 시부모님들도 힘에 부쳐하시고

요즘 학교 커리큘럼 같은 걸 잘 이해 못하시니

뭐 문제 있거나 하면

학교 선생님들도 저희쪽으로 연락을 주세요


애들도 부모 참관수업이나 행사때마다 

할머니 할아버지보단 저희가 와주길 바라고

무엇보다 큰 조카가 어릴때부터 조용한 스타일이였는데

부쩍 반장 회장 이런걸 맡거나 

부모들이 좀 들여다봐줘야 하고

꼭 도움 줘야하는 것들 그런걸 도맡아와요

조별 숙제도 꼭 인솔자 있어야 하는 탐사 이런 것들이요

다른 엄마들이 해도 될법한데

꼭 큰 조카가 우리차 타고 가자 이런식으로

잡아서 오는데 아버님이나 어머님이 한두번 하시더니

못따가라셔서 큰조카가 창피하다고 그랬나봐요

그래놓고 애가 계속 그런식으로 맡아오니 결국 저희쪽으로 sos오고

작년에는 체육대회라고 조카가 반장이라

맘스에서 햄버거랑 해서 갔는데

애들있는데서 저한테 엄마라고 그러는거에요

작은 엄마도 엄마긴 한데 너무 놀래서

당황해했는데 그게 또 소문이 이상하게 나서

제가 새엄마라고... 젊은 여자가 남편차고 앉아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애들을 챙긴다 

이런식으로 났더라구요


그래서 학부모 모임때 남편이랑 가서

작은아빠 작은엄마고 사정이 이렇다 얘기해서

겨우 잠재웠어요

그 뒤로 조카들이 너무 부담스럽고

전 되도록 거리를 두려하는데

그것도 잘 안되더라구요


저는 애 낳는 것도 무섭고 잘 기를 자신도 없어서

딩크로 사는건데 

아무리 조카래도 남의 자식을 어떻게 감당해요

저 이제 서른 중반에 저도 일하고 제 생활도 있는건데

일하다 학교 뛰쳐가는것도 못하겠고

남편한테 미루는 것도 어느정도여야죠..

저는 꾹꾹 참다가 한번 얘기 하는 건데 남편은 

그럼 어쩌냐고 그러고

자기도 마냥 좋아서 그런줄 아냐고

다 부모님이 떠 안고 힘들어하시는데 

자식이 그걸 어떻게 모른척하냐 하고

저만 완전 매정한 여자 됐어요

저라고 부모 여읜 조카들 왜 안스럽지 않겠어요

근데 저로서도 한계가 오는데 어떻게 해요..

서로의 입장차이가 있으니 짜증나고 화가나도 

별다른 방법 없으니 무슨 수가 생기겠거니 하고 버티는건데

이러다간 진짜 엄마하게 생기겠고

저한테 앵기는 작은 조카 보면 내가 모진년이다 싶고

이럴거 미친척 하고 그냥 우리도 애 하나 낳아서

다 끌어안고 살아볼까 했다가 

남편이 갑자기 우리도 더 늦기전에 우리애 갖자하는 말에 

정신이 번쩍들고

명절에 시작은아버님네서 지나가는 말로 저희 아이 얘기 나왔다가

시부모님이 그럼 쟤네는 어쩌고...

더 찬밥되지 하시길래

그냥 괜히 섭섭하고

저 어떻게 해야하죠..??

그냥 이대로 살아야할까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뭐가 있을까요..


전 그냥 전처럼 남편하고만 알콩달콩 살고 싶고

어쩌다한번 조카들보면 용돈주고 예뻐할 수 있는 

딱 거기까지만을 원해요 정말

저도 미치겠네요

 
목록 스크랩 (0)
댓글 2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아시아 최고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예매권 이벤트 141 06.21 17,52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14,02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88,3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58,04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81,9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88,3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82,1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1 20.05.17 3,464,48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45,1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76,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9281 유머 여름나기는 핑계고 (유재석, 이제훈, 구교환, 지석진) 10:08 16
2439280 기사/뉴스 “행복하면 됐다!” 구성환의 1일 1행복 웃음 타율 100% (나혼산)[TV종합] 1 10:05 215
2439279 기사/뉴스 "인구 재앙" 걱정하던 일론 머스크 또 출산?…'벌써 11번째' 13 10:02 827
2439278 이슈 횡단보도서 女 3명 즉사…80대 운전자 “다신 운전 안할테니 선처를” 13 10:01 1,120
2439277 유머 [나혼산] 구성환의 겟 잇 구티 루틴 6 10:01 912
2439276 정보 Kb pay 퀴즈정답 9 10:00 426
2439275 이슈 얼루어 7월호 | 청풍명월 / 김명수(인피니트 엘) 1 09:59 137
2439274 유머 인하대에 가지 못한 김채연 학생의 저주 3 09:58 1,273
2439273 정보 10시 전 미리 올려보는 네이버페이12원(끝)+1원 8 09:57 527
2439272 이슈 [선공개] 데이식스 뮤비에 나온 ⭐톱스타⭐는 유승호뿐이다?! 먹잇감(?) 제대로 찾은 형님들 ㅋㅋ | 아는 형님 439회 5 09:46 705
2439271 이슈 목소리가 악기 그자체인 small girl 도경수 파트 보컬 강조 영상.X 11 09:46 624
2439270 정보 앨범이 필요 없는 시대, 그래도 앨범은 ‘쓸모’가 있다 09:44 721
2439269 유머 비가 와서 생각나는 매니저가 구해온 우산이 부끄러웠던 강동호(백호)ㅋㅋㅋ 22 09:41 2,839
2439268 이슈 케이티 페리 컴백싱글 Woman's World 미리듣기 4 09:39 393
2439267 유머 런닝맨 계정에서 황희찬을 본 해외 팬 반응 18 09:39 3,677
2439266 이슈 [MLB] 오늘 7이닝 2실점 QS+ 달성한 에릭 페디 17 09:37 569
2439265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 AAA 'No cry No more' 09:22 225
2439264 유머 촬영하다 웃어서 촬영 중단 99 09:20 18,220
2439263 이슈 슈퍼엘르 7월호 커버 엔시티 위시 11 09:19 1,143
2439262 이슈 최근 논란 결과 손가락 또 바꿔준 넥슨.jpg 70 09:18 4,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