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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성 인격장애

무명의 더쿠 | 06-15 | 조회 수 23015
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NPD). 

성격장애의 일종으로, 요약하자면 자신만만한 성격의 극단적 형태이다. 자신에 대한 애정이 과도한 만큼, 쉽사리 남의 시선에 상처를 받거나 분노하는 모순된 면 지니고 있다. 재능을 향한 집착과 동시에 열등감, 무가치하다는 감정을 깊게 느끼고 있으며, 그래서 얼핏 보기에는 정반대 성격으로 보이는 경계선 성격장애와의 공병률도 낮지 않다고 한다.[1] 특성상 예술가들에게서 흔히 관찰되며 남성에게 더 높은 비율로 발생한다. 이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을 동등한 인격체로 보지 않는다고 한다. 학지사의 <성격장애의 인지치료>라는 책에서 나온 임상 사례를 보자.

다만, 애초에 자기애성 성격장애이다 보니 치료가 매우 어렵다고 한다. 솔직히 자기가 잘났다는데 스스로 병에 걸렸다고 여길 리가 만무하다. 실제로 환자가 제 발로 치료를 받으러 온다면, 성격 문제 때문에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 다른 정신 질환 치료 중 진단받는 경우가 거의 전부라고 한다. 표면적인 정신적 문제를 치료받다가 자신의 성격 자체가 문제임이 밝혀져서 성격장애에 대한 치료를 시도하는데,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들은 자신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어렵다. 위에 나오는 이야기는 증상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예로 든 극단적인 경우일 뿐, 실제 일반적인 자기애성 성격장애자는 오히려 겉으로 보기에 대단히 카리스마 있고 자신감 넘치며 위트 있고 사려 깊은 사람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상적인 관계에서 비전문가가 자기애성 성격장애자를 알아차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원인
최근의 학계의 견해는 지나치게 낮은 자존감을 보상받기 위해 자신이 우월해야만 한다는 집착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의 경우 어린 시절 부모에게 무시당했거나 학대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반대로 지나치게 오냐오냐 키운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비정상적인 애착관계를 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어릴 때 부모에게 무시당했다고 모든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보이는 것은 아니므로, 개인의 감수성 차이도 중요한 인자가 될 것이다. 실제로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는 유전적 소인이 환경적 소인보다 더 크다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특징
크게 외현적 자기애(overt narcissism)와 내현적 자기애(covert narcissism)로 나눈다. 외현적 자기애는 겉으로 자신감이 과도할 정도로 쉽게 드러나는 형태이고, 내현적 자기애는 일반인과 차이가 없어 보이거나 오히려 내향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외현적이든 내현적이든 공통적으로 우월감이 있다. 하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한 내면적 자존감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칭찬과 관심을 절대적으로 끊임없이 필요로 하며, 모든 행동이 이를 위해 맞추어져 있다. 나르시시스트의 인생 전체가 타인의 관심과 칭찬을 받기 위한 하나의 거대한 연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매우 사교적이고, 매력적이며 유능한 사람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성인군자의 모습을 자신의 이미지로 투사하는 나르시시스트라면, 극단적인 경우 희생 정신이 투철한 성자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거대한 이기심과 질투, 공허함이 자리하고 있으며, 위에 원인에도 있듯이 어린 시절 부모에게 무시당하여 건강한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자기는 대단하고 훌륭한 사람인데 남들이 못 알아준다는 식으로 방어기제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다. 이처럼 자기가 완벽해지기 위해 자신의 잘못을 상대방에게 투사(projection)하거나 자기 합리화(rationalization)를 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며, 심한 경우 지속적인 기만과 조건화로 상대방을 현혹시킨다(gaslighting). 타인과의 애정관계에 대한 정서적 발달이 부족하다 못해 깊은 인간관계에 대해 내면에 깊은 공포가 도사리고 있다. 인간관계의 기본인 부모와의 관계에서 지속적으로 무시당했기 때문에 깊은 인간관계를 가지면 그 상처를 다시 불러 일으킬까 봐 무의식적으로 두려워하는 것.

어린 시절 정신적 학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로서 정서적으로 깊이 교감하는 것을 아주 어린 나이에 잠재의식 차원에서 막아 버렸기 때문에, 2~5세 정도의 어린 아이 수준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공감 능력이 극히 떨어지며, 다른 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못하는 극한의 이기심을 보인다. 또한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는 마치 어린 아이처럼 억지를 부리고 쉽게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린다. 잠깐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어린 아이 같은 정서 수준으로 인해, 모든 사람을 스펙트럼이 아닌 흑백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즉, 나에게 뭐든지 잘해 주는 사람은 한없이 좋게 보고, 조금이라도 비판하는 사람은 한없이 나쁜 사람으로 보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의 아주 사소한 단점들까지 끊임 없이 비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타인을 깎아내림으로써 상대적으로 자신의 우월감을 높이려 한다. 반대로 자신에 대한 비판은 사소한 것이라도 전혀 받아 들이지 못해서, 아무리 정당하고 건설적인 내용이라도 인정하지 못하며 상대방을 적대시한다. 마찬가지로 큰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절대로 사과하지 않는다.[4] 쉽게 싫증내고 참을성이 부족한 관계로 알코올이나 기타 약물 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위험성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한 경우, 반사회성 성격장애, 이른바 사이코패스와 다를 것 없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아주 사소한 갈등으로도 심한 정서적 복수를 계획하고 또 실행하며 심한 경우에는 흔치 않으나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심지어 자신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극단적인 경우 살인을 저지르기도 하지만 매우 드문데, 이는 양심이나 죄책감 때문이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이미지를 너무나도 소중히 하기 때문이다.

나르시시스트의 이런 고약한 특성을 보면 왜 그런 이상한 사람에게 넘어 가느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상당수의 나르시시스트, 특히 내현적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이상화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일상 생활에서는 대단히 사려 깊고 배려심 많은 사람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다. 주변인이 일상적인 수준의 관계에서 알아차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가족, 연인, 배우자, 친한 친구처럼 아주 가까운 사람과 상당한 시간을 함께 한 후에야 안심하고 선량함의 가면을 벗고 극히 이기적이고 배려심 없는 본 모습을 드러내는 것. 

실제 정신과 선생님들의 말을 들어보면 치료하기 가장 어려운 질환 중 하나가 '자기애성 인격장애'다. 자기애적 성향이 강한 사람은 자아동조적이어서 남들은 이상하다고 할 만한 언행에도 자신은 갈등이나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즉,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거짓말에서도 늘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며, 기본적으로 일반인들과 생각하는 코어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인정할 수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못' 하는 것이다.

그래서 늘 자신만만하다.


진단 DSM-4-TR
지나치게 과장된 자신감, 칭찬에 대한 욕구, 그리고 감정이입의 결여와 같은 광범위한 양상이 초기 성인기에 시작되어 다양한 상황에서 다음 중 5개 이상의 항목으로 나타난다.

1. 자신의 중요성에 대해 지나치게 과장된 자신감이 있음 (예: 자신의 성취나 재능을 과장함, 뒷받침될 만한 성취가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뛰어남을 인정 받고자 함)

2. 끝없는 성공, 권력, 탁월성, 아름다움,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공상에 빠진다.

3. 자신이 특별하고 독특해서 다른 특별하거나 상류층인 사람 또는 기관만이 자신을 이해할 수 있거나, 그런 사람들과만 어울려야 한다고 믿는다.

4. 과도한 찬사를 요구한다.

5. 특권의식 즉 특별대우를 받을 것에 대한 불합리한 기대감이나, 그럴 만한 이유가 없는데도 특별대우나 복종을 바라는 불합리한 기대감을 가진다.

6. 대인관계가 착취적이다. 즉,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이용한다.

7. 공감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 즉 타인의 감정이나 욕구를 인정하거나 자신의 감정 또는 욕구와 같은 선상에서 보려 하지 않는다.

8. 종종 타인들을 시기하거나, 타인들이 자신을 시기하고 있다고 믿는다.

9. 거만하고 방자한 행동이나 태도를 보인다.

10. 비판에 분노, 수치심, 모욕으로 반응한다. 비판하면 적이 된다.


출처 : 나무위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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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각자 떠오르는 사람이 다 다르겠지?
설마 다 똑같은 사람을 떠올리겠어?



ㅊㅊㄷㅁㅌ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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