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김정은 본심은 핵포기 아닌 보유"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 "지금까지 북한이 모든 약속을 스스로 백지화한 사실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일본 월간지 분게이슌주(文藝春秋)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이 잡지 7월호(9일 발행)와의 인터뷰에서 "1991~92년 내가 부위원장으로 참가한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JNCC)에서의 합의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으로부터 1년도 되지 않아 북한의 '핵개발 계획'이 드러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또 북한은 2005년 열린 북핵 6자회담에서 '완전한 핵포기'에 합의했으나, 이듬해 제1차 핵실험을 했다고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본심은 '핵을 포기하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 계속 보유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