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표창원 “남경필은 귀공자… 이재명은 다혈질이지만 장·단점 있다”
3,107 57
2018.06.14 19:42
3,107 57
611111110012440629_1.jpg
JTBC 캡처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설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의원은 13일 JTBC 선거 특집 방송에 출연해 ‘여배우 스캔들’로 뜨거웠던 경기지사 선거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표 의원은 “남경필 후보가 무조건 이기고자 네거티브에 모든 걸 걸었다”고 주장했고, 장 대변인은 “선거 결과에 떠나 옳고 그름은 말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4당을 대표하는 패널로 표 의원과 장 대변인 외에도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이 나왔다. 진행은 손석희 앵커가 맡았다. 손 앵커는 “이번 선거에서 굉장히 큰 화두였기 때문에 이것만 좀 따지고 가겠다”며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언급했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은 선거 내내 ‘혜경궁 김씨 사건’ ‘형수 욕설 녹취파일’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가장 큰 파문을 일으킨 것은 배우 김부선씨와의 불륜설이었다.


이 과정에서 표 의원은 이 당선인과 상대 후보였던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가정환경’을 언급했다. 표 의원은 이 당선인이 형수에게 폭언을 퍼붓는 음성파일에 대해 “사적인 이야기이고 앞의 정황도 있다. 욕설을 이재명 후보가 직접 한 것이 아니라 형과 형수가 어머니에게 이런 욕설을 했느냐고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경필 후보는 부유한 집안에서 유복하게 자란, 아주 좋은 교육을 받은 귀공자지만 이재명 후보는 아주 가난하게 태어났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이에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은 정말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표 의원이 “칭찬이 인신공격이냐”고 반문하자 장 대변인은 다시 “말씀하시는 투가 굉장히 이중적이다. 그 부분은 답변하지 않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표 의원은 이어 “이재명 후보는 중학교도 제대로 못 나오고 공장에서 일했다. 임금도 못 받고 공장기계에 팔이 눌려 약간의 장애도 있다”면서 “이렇게 자란 분이 성격이 급하고 욕도 하고 다혈질이다. 그래서 이재명이 가진 장점과 단점이 있다. 때문에 국민들이든 도민들이든 선택의 여지가 있지만 선거판을 그렇게만 몰아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표 의원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오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그냥 개인으로 살겠다면 성정에 개입할 이유가 없다”며 “다만 도지사라는 위치, 향후 대권주자로 가는 정치인의 위치로 봐서는 충격적인 부분이 있다. 더 나아가 이중적 행태를 보인 것은 법적인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와 김씨의 말 중 누가 옳은지 심증이 간다”면서도 “추문에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겠다는 민심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할 점”이라고 평가했다.

이 당선인은 6·13 지방선거 개표 결과 득표율 56.4%(337만621표)로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35.5%·212만2433표)를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선거 기간 막바지에 수년 전 한차례 불거졌던 김씨와의 스캔들이 재점화되며 타격을 입는 듯했으나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부터 당선이 예상됐다. 

이를 두고 유권자들이 이 당선인에게 실망한 것보다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지지와 열망이 더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영선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경기도가 다른 때보다 투표율이 조금 낮았다”며 “막판 스캔들 때문에 혼란을 겪었던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열망이 훨씬 강해 큰 표 차이로 이길 수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440629&code=61111111&cp=nv


칭찬이야 욕이야? 뭐하자는?

목록 스크랩 (0)
댓글 5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90 00:06 2,43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12,69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199,85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986,5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68,43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481,4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62,7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06,0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8 20.05.17 3,018,0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91,7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65,4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7213 이슈 오랫만에 학폭 가해자와 피해자가 만났을 때.jpg 03:40 19
2397212 유머 너넨 대학와서 봤던거중에 가장 신기한게 뭐였음? 5 03:29 385
2397211 이슈 성남에서 가장 큰 산부인과 분만 중단 선언(곽생로, 곽여성병원).jpg 14 03:11 1,858
2397210 유머 내가 기분 좋아지는 E100% 팬이 최애를 만났을 때 찐반응 2 03:03 1,036
2397209 기사/뉴스 S.E.S. 바다, 뉴진스 응원…"어린 친구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3 02:53 687
2397208 유머 몇번이나 겪었지만 익숙해지지 않는 이별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4 02:45 1,517
2397207 기사/뉴스 굿바이 '대한극장'…충무로 간판 극장, 66년 만에 폐업한 까닭 4 02:42 833
2397206 기사/뉴스 "휴대폰 8시간째 미사용" 긴급 문자…50대 남성 생명 구했다 4 02:37 2,147
2397205 기사/뉴스 세븐틴 우지, "'예쁘다' 12시간 만에 탄생…원래 다른 곡 있었다" 최초 고백 7 02:30 810
2397204 이슈 이번 주 Mrs. GREEN APPLE(미세스 그린 애플) - 춘수(春愁) 무대 1 02:28 359
2397203 이슈 프랑스 제빵학원에 있는 신기한 기계들 5 02:22 2,745
2397202 이슈 거제에서 데이트 폭력으로 사망한 딸의 마지막 통화 음성 233 02:04 17,357
2397201 이슈 솔라 미니 2집 [COLOURS] 1일차 초동 종료 1 02:01 1,150
2397200 이슈 역대 밴드형 남자아이돌의 대표곡 15 02:00 1,804
2397199 정보 장범준 5월 1일(오늘) 공연이 감기로 취소됨 37 01:57 5,906
2397198 유머 짜증나지만 따뜻한 톡 19 01:56 2,848
2397197 유머 제 가슴이 우는데요 3 01:54 1,920
2397196 유머 집에 왔는데 이녀석들이 이러고 있으면 식겁먹을듯 6 01:50 2,838
2397195 유머 어느 아파트 지하주차장 흔한 빌런 24 01:49 4,062
2397194 유머 한달반사이에 잘 큰 우리 후이바옹🐼 21 01:48 2,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