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 인생 n회차 김하온 선생의 에스콰이어 인터뷰 중 일부...
(수정 - 에스콰이어 아니고 데이즈드ㅠㅠ)



Q. 우주여행 가보고 싶지 않아요?
하온 : 근데 거기 가면 다시 돌아올 수 있어요?

Q. 못 돌아오면 안 갈 거예요?
하온 : 한 번 보고요. 그 때 가서 내 역할을 다 한 것 같으면 가고, 아직 좀 남은 것 같으면 안 갈래요.

Q. 그 기준이 뭔데요?
하온 : 몰라요. 지금은 없는데 그 때 가면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내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하면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요.

Q. 거기서 푸른 지구를 내려다 보면 어떨까요?
하온 : 아름답겠죠. 근데 되게 덧없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왜냐하면 크고 아름다운 행성에 이렇게 자그마한 사람들이 죽고 죽이고 뺏고 뺏기면서 아등바등 살아가잖아요. 그것 참 아이러니죠?
근데 또 모든 건 공존하는 것 같아요. 제 안에도 나름의 우울과 기쁨이 함께하듯 병재 안에도 나름의 행복과 기쁨이 있듯.

Q. 갑자기 병재 생각나요?
하온 : 몰라요. 갑자기 그랬어요.

Q. 그 우정도 궁금하긴 한데 오늘은 하온 이야기만 할까봐요.
하온 : 알았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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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것도 너무 예쁘고 여전한 둘의 우정도 너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