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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현명하지 못한 새언니의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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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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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희엄마 부끄러울때가 많아요.
그래서 새언니편에서서 엄마한테 대신 대들어주고 화내주고 언니 다독여줬어요..
근데 제가 언니편들어주고 엄마한테 제발 그러지말라고 잔소리했던건... 엄마가 심했던것도 있지만 언니가 엄마한테 좀 나긋나긋.. 네네.. 했기때문도 있었어요.
갑자기 태도가 달라진 새언니가 낯설고... 좀 너무하단 생각이 들어서요.
객관적으로 이런 새언니의 대처가 현명한건지.. 너무 심한건 아닌지 물어보려고 씁니다.
가장 최근.. 심하게 놀랐던 사건 두개만 써볼게요.
저희오빠는 집에서 일하는 직업인데, 최근 둘째가 태어나면서 집에서 일하기가 힘들어졌대요.
집중해야하는데 애기 울고, 기어다니고 사고치고 그러니까 일이 안돼서 근처에 작업실을 얻었어요.
엄마가 작업실네 가봤더니 엄청 더럽고 화장실은 곰팡이 천지라 들어갈수도 없었대요 불결해서..
어쨋든 그럼 오빠한테 좀 치우고 살아라 잔소리해도 될거를... 언니한테 전화해서 뭐라고 했나봐요.
남편 일하는곳이 이게뭐냐.. 이런데서 일해서 잘되겠냐. 엄마가 잘못한게 맞죠..ㅠㅠ
근데 언니는 그때 오빠랑 대판 싸웟는데 오빠가 엄마편을 들었대요. 엄마말 틀린거 없다고.
너 내조 못한다구요.
그래서 언니는 작업실 치워준다며 돌쟁이 둘째를 오빠한테 맡기고 하루종일 청소했대요.
그래서 오빠는 마감을 못지켜서 엄청 곤란하게 됐구요.
이걸로 엄마가 또 뭐라하니까 어머님이 시키신대로 치워줫는데 뭐가 문제에요? 그럼 제가 애 업고 청소를 해야하는건가요? 이랬대요....
오빠는 애보느라 힘들고 작업도 망했으니 앞으로는 자기가 잘 치우겠다고 미안하다고 언니한테 싹싹 빌었다네요.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쓰게된 일...
바로 오늘일이에요.
오빠네랑 저희부모님이랑 저랑 점심을 먹으러 새로 오픈한 중국집에 갔어요.
각자 메뉴 하나씩 시키고 오빠가 짬뽕을 시켰는데 언니도 짬뽕이 먹고싶었나봐요.
큰조카가 8살이에요.
매운걸 못먹어서 언니는 조카랑 짜장면을 나눠먹으려고 하는데 짜장하나 나눠먹으면 양도 부족하고, 짬뽕도 먹고싶으니까 오빠한테 곱빼기 시키라고 한거죠.
오빠는 그러자고 했는데 엄마가 또...ㅠㅠ
돈아깝게 무슨 그렇게 시키냐고 애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둘이(언니랑 조카) 하나 먹으면 딱맞는데 식탐 부린다고 언니한테 무안을 줬어요.
근데 큰조가 엄청 많이먹거든요ㅠㅠ

저랑 아빠랑 엄마한테 곱빼기로 해봐야 얼마나 차이난다고 먹는걸로 치사하게 구냐고 엄마한테 뭐라고 했는데 언니가 알았다고 괜찮으니 저희는 짬뽕하나 짜장하나 할게요. 이랬어요.
이때만해도 언니한테 너무 미안했는데..
음식이 나오니까 언니가 대뜸 짬뽕을 가져가더라구요?
오빠랑 큰조카한테 짜장면 주고요.
둘이서 하나면 충분하지? 애가 먹어야 얼마나 먹는다고. 이러면서 짬뽕을 흡입했어요...
아빠는 언니 먹는모습에 당황하고
엄마는 니 먹으라고 삼선짬뽕 시킨줄 아냐고 화내고(주문할때 오빠 짬뽕 삼선으로 바꿈.. ㅠㅠ 울엄마가 너무하긴 했음) 오빠는 난처해서 어쩔줄 모르다가 자기는 짜장면도 좋아한다고 조카랑 나눠먹고..먹성좋은 8살짜리 남자애가 다먹으니 오빠는 얼마 못먹었죠... 오늘 오픈한 중국집이라 탕수육 다 떨어졌대서 추가로 뭐 시키지도 못했으니 오빠는
거의 못먹었어요.
엄마 급하게 호출벨 눌러서 짬뽕하나 더 달라 그러고.. 근데 주문이 밀렸다며 오래기다려야한대고...
진짜 분위기가 안좋아서 온가족이 눈치보는데 새언니는 진짜 맛있게 짬뽕을 먹더라구요.
엄마가 남자가 양이 저거가지고 되겠냐고 언니 짬뽕 덜어주려는걸 언니가 저 이거 다 먹을수있어요. 어머님꺼 덜어주시던지요. 이러면서 그릇 확 땡겨가던데... 
제가 내 짜장면 좀 더먹을래? 이러면서 오빠 주려니까 언니가 애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구요~ 둘이 하나면 충분하죠!
이러는데 아까 엄마가 한말 비꼬는것같았어요.

그동안 내가 언니를 잘못본건가 싶기도 하고
우리엄마가 잘못한거 알지만 며느리의 대처가 저래도 되는건가 괘씸하기도 했구요.
평소같았으면 엄마한테 뭐라고 했을텐데 언니가 미워서 그런가 그러고싶은 맘도 안들었어요.
저도 저희엄마가 심했던건 인정해요ㅠㅠ
근데 진짜 새언니의 저런행동이 현명했던걸까요?
아빠도 많이 실망한 눈치시던데...





(추가글)
막말이 너무 많아서 추가글 올려요ㅠㅠ
진짜로 저희엄마가 상식적이지
못하고 새언니한테 너무했던건 맞아요.
그건 인정해요. 엄마가 잘못했죠.
언니가 현명하지 못했다는 그 말은 오해를 하실수도 있을것같은데...
제 말의 뜻은.. 언니가 그렇게 대처하지 않았으면 오빠를 비롯해 아빠와 제가 엄마한테 뭐라고하면서 언니편을 들어줄거고 언니를
더 챙겨줄텐데... 언니가 그렇게 나오니까 저나 아빠는 뭐 챙겨주기도 싫은거구요..
그래서 언니의 대처가 현명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던거예요.
짜장면,짬뽕 그거 얼마한다고 그거 못시켜주냐는 댓글 많던데 평소같았으면 오빠나 아빠가 엄마한테 왜그러냐고 뭐라하고, 애 짜장면 주고 너도 다른거 하나 먹으라고 더 시켰을거에요. 여태까지 그래왔어요.
근데 자기가 먼저 나서서 알았다고 애랑
나눠먹겠다니까 더 이상 아무말안했던건데..
저럴작정으로 일부러 그런거잖아요.
언니가 스스로 밥그릇 챙긴거라시는데 저희 그렇게 나쁜사람 아니예요.
엄마가 진짜 너무 심해서 나머지 가족들이 더 챙겨줬어요 뭐든지..

저희 엄마 환갑을 지나 일흔에 더 가까운 나이십니다. 평생을 그렇게 사셨고 며느리에 대한 생각이 좀.. 그래요... 남들한테는 못그러면서 며느리한텐 이상한 시어머니 갑질을 하시더라구요.
변하지 않으실것같은데..
어짜피 그럴거면 다른 가족들한테 미움을 사지 않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었던거구요ㅠㅠ
솔직한 말로... 님들 집에 며느리가 저런식으로 보란듯이 우리엄마 엿먹이면 기분 좋으시겠어요?
다 며느리 입장에서만 이야기 하시는데
저보고 똑같은 시댁만나라 하셨죠?
님들집에도 저런며느리 들어와봤으면 좋겠네요 진짜....ㅠㅠ
시댁이고 며느리고를 떠나서 어른을 상대로
새언니의 행동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제가 틀린건가요?




http://img.theqoo.net/qyTMz


조만간 오빠네랑 연끊기거나 오빠 이혼당하거나 둘중 하나각ㅋㅋㅋ
저런 몰상식한 행동을 내엄마라고 편들다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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