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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숨기고 싶은 여성질환 '질염'..원인·증상 다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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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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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량이 증가하고 기온이 올라가는 계절에는 여성은 질염을 주의해야 한다. 여성에게 흔한 질염은 가려움과 동통, 질 분비물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에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원인에 따라 감염에 의한 질염, 자극성 물질에 의한 질염, 호르몬 부족에 의한 질염으로 구분한다. 여성의 10명 중 7, 8명은 경험했을 만큼 흔한 여성질환 ‘질염’에 대해 김민정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먼저 칸디다성 질염은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염이다. 여성의 45% 정도가 일생에 두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질 내 세균총의 변화나 면역력의 감소 등에 의해 유발한다.질 분비물이 하얀 치즈와 같은 양상을 띠며, 가려움증 혹은 통증이 나타난다. 또 성교통을 유발할 수 있으나 성관계에 의해 전염되지는 않는다.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2~3일 내에 증상 해소된다.하지만 5% 정도에서 재발성 칸디다 질염이 생기기도 한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라는 서양배모양의 질편모충(기생충의 일종)에 의해 감염돼 발병한다. 드물게 공중목욕탕 타올이나, 공중화장실 변기 등에서 감염되기도 한다.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며 화농성의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과 회음부의 가려움증이 주요 증상이다. 특히 이 질염은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므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세균성 질염은 잦은 질 세척, 살정제(피임약) 사용, 복잡한 성관계 등에 의해 질 내 정상 상재균이 감소하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해 발생한다. 생선 썩는 냄새가 나는 질 분비물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이 것은 성병은 아니기 때문에 상대편에 전염이 되지는 않는다.

염증성 질염은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질 분비물의 현미경 검사에서 그람 양성구균이 증가한 양상을 보인다. 2% 항생제 클린다마이신(clindamycin) 연고를 사용해 치료한다. 치료 후에도 약 30%에서 재발하며, 폐경기 여성에게서 재발하는 경우 여성호르몬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 질염 예방을 위한 생활속 예방법

△ 면 소재의 속옷이 좋아요.

- 나일론이나 합성섬유 소재의 속옷은 습기를 조절하지 못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을 형성하기 쉽기 때문에 면 소재의 속옷을 입는 것이 좋다.

△ 몸에 달라붙는 하의는 No!

- 몸에 달라붙는 스키니와 같은 옷을 장시간 입으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이 될 수 있으므로 염증을 유발하기 쉽다.

△ 질 내부를 너무 자주 씻어도 안 좋아요.

- 질 내부를 자주 세척하면 질 내부가 알칼리화돼 정상적인 질내 세균 분포의 균형을 깨뜨리고 혐기성 세균이 과도하게 자라는 환경을 만들게 된다. 따라서 하루 한 번 샤워할 때 비누는 가급적 이용하지 않고 외음부 부분만 물로 깨끗이 씻고 잘 말려야 한다.

△ 항생제 과용은 금물!

- 항생제를 남용하게 되면 질 내부에 존재하는 이로운 미생물까지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처방에 의해서만 복용해야 한다.

△ 대변본 후 앞에서 뒤 쪽으로 닦아야.

- 항문에서 질로 세균이 옮겨가지 않도록 대변본 후에는 앞에서 뒤쪽으로 닦아야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혼자서 용변처리를 할 때 제대로 닦지 못해 질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교육이 필요하다.

△ 유산균을 복용하면 도움.

- 세균성 질염의 경우 질 내부에서 서식하는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의 감소가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유산균을 음식이나 약제 형태로 복용하는 것이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김민정 교수는 “질염도 원인과 종류가 다양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전신질환이나 나쁜 생활습관, 복용하는 약 등이 있을 경우 이를 고쳐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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