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80515120029530
기사만봐도 영화한편 다봄
전편에서 연인 바네사와 행복하게 연결된 데드풀. 오늘도 세계 평화보다는 악당을 돈 받고 없애는 일로 바쁘다. 배트맨처럼 홍콩 삼합회를 무찌르고, 울버린처럼 일본 야쿠자와 싸우고, 미국 마약상들을 없애는 건 기본이다. 그렇게 바쁘고 알찬 나날을 보내고 집에 돌아오면 바네사가 행복하게 맞아준다.
그것도 잠시. 그를 쫓아온 악당들에 바네사가 죽고 만다. 이제 아기까지 갖기로 했는데.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진 데드풀. 이참에 죽어보려 한다. 죽지도 못한다. 그놈의 힐링팩터 때문에. 그렇다고 절망에 시름하는 건 데드풀 답지 않다.
1편에 등장했던 엑스맨 콜로서스가 데드풀을 갱생시키려한다. 새사람이 되는거야, 엑스맨이 되서 착한일을 하는거야. 왜 이 큰 집에 다른 엑스맨들은 없냐고 투덜되던 데드풀은 어찌어찌 수습 엑스맨으로 현장에 투입된다. 손에서 불이 나오는 돌연변이 소년이 난동을 부리는 걸 막는 작업에 함께 한다.
오 착하지, 너의 슬픔을 알아, 뭐 이런 건 데드풀이 아니다. 소년이 돌연변이 고아원에서 학대를 받았다는 걸 눈치챈 데드풀은, 데드풀의 방법대로 한다. 소년과 나란히 돌연변이 감옥에 가는 건 당연지사.
미래의 어느 곳. 절망에 힘겨워하는 한 돌연변이가 터미네이터처럼 현재에 당도한다. 데드풀에게 윈터솔져 짝퉁이라고 놀림을 받는다. 한쪽팔이 기계다. 케이블이다. 갑자기 감옥에 쳐들어와 다짜고짜 문제의 소년을 죽이려 한다. 뚱뚱하면 슈퍼히어로가 될 수 없다고 더러운 세상타령 하는 소년. 데드풀과 잘지내보려 하다가 더 센 악당을 찾게 된다. 데드풀이 친절하게도 복선이라고 설명해준다.
케이블과 맞서다가 감옥에서 탈출하게 된 데드풀. 소년을 구하고 말거야, 라며 팀을 모은다. 구직사이트에서 구한다. 별의별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그냥 왔다는 사람들이 모인다. 재밌으면 된다. 이름하여 엑스포스.
데드풀은 엑스포스와 소년을 구할 수 있을까, 케이블은 또 어떨까, 각본이 빌런이라며 정말 바네사를 죽인단 말이냐고 외치는 데드풀 이야기는, 데드풀스럽게 흘러간다.
'데드풀2'는 잔망스럽다. 전편의 장점을 잇는다. 초반에 짐짓 심각한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언제 그랬다는 듯 데드풀스럽게 소란스럽다. '데드풀2'는 전편을 보고, 이 캐릭터의 잔망스러움을 즐긴 관객들에겐 충분히 즐길만하다. 처음 봤다면 낯설 수 있다.
중략
추신. 로건이 나온다. 쿠키 영상은 크레딧이 올라갈 때 하나만 나온다. 모든 크레딧이 올라간 뒤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단 마지막 크레딧이 올라갈 때 데드풀의 잔망스러움을 담은 노래가 흘러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