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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 정리 (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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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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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임달이 마지막에 힘을 끌어모아서 헐크를 지구로 보내는 장면을 보면 "선조들이시여 저에게 어둠의 힘을.."이라고 중얼거리는데 사악한 어둠의 힘 그런게 아니라 암흑에너지를 말한것이다. 공간이동능력자의 최후의 발악을 악마와 계약한 마법사처럼 만들어버렸다.



에보니 모는 시종 문어체에 가까운 고급스러운 어조로 타노스를 제외한 다른 생명체들을 멸시하는데, 이걸 전부 뭉뚱그려 번역했다. 예를들어 뉴욕에 첫등장 했을 땐 닥터 스트레인지만 '스톤 키퍼'라고 부르고 토니는 미물 취급하면서 개무시하는 대사도 그냥 넘어갔다.



비전이 블랙 오더의 공격을 받은 후 물질 통과 능력을 잃자 "페이징 능력이 사라졌어"라고 한다. 충분히 번역이 가능한 부분인데 '페이징' 능력이라고 말하면 바로 어떤 능력인지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 관객 중에 얼마나 있을지 생각하면 난감한 번역.



예고편에도 나왔던 스타로드가 아이언맨의 계획을 지적하는 장면에서 "네 계획은 최고야. 구리다는 것만 빼면(I think it's good, except it sucks.)"이라는 개그 대사를 그냥 밋밋하게 네 계획은 좀 별로다 라는 식으로만 번역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센스도 재미도 없는 번역.



가장 치명적인 오역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닥터가 토니를 살리기 위해 타임스톤을 넘겨주고 난 이후, 왜 그런 짓을 했냐는 토니의 질문에 "We're in the end game now.(이제 최종 단계에 들어선거야)"[13]이라고 말하며 타노스에 의해 닥터는 사라진다. 이는 타노스와의 결전에 앞서 타임스톤으로 약 1천4백만 가지의 미래를 내다보고 그중 타노스를 이기는 단 한 가지 시나리오를 알아낸 닥터가 타임스톤을 넘겨준 것은 미래를 내다본 시나리오의 과정이었으며, 이제 그 결말을 위한 최종 단계임을 사라지기 전에 토니에게 마지막으로 알려주는 장면이다. 하지만 공식 번역에서는 이 문장을 "이제 가망이 없어"라고 번역하여 닥터가 마치 모든 것을 자포자기하고 타임 스톤을 타노스에게 그냥 넘겨줬다는 뜻으로 관객들을 오해하게 만들었다.## 꾸준히 전편을 봐왔다면 알겠지만 닥터는 도르마무에게 셀 수 없는 횟수의 죽임을 당하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끈기와 집념의 소유자고, 심지어 바로 앞 몇 십분 전에 닥터가 토니에게 "다른 누군가에게 무슨 불상사가 생기더라도 스톤 지키기를 더 우선시하겠다. 왜냐면 이 스톤을 뺏기는 순간 여기있는 우리 목숨은 물론이고 전 우주가 멸망하는 거니까" 고 다짐하는 장면이 있는데도 말이다.
이 장면은 외국 관객들에게는 "역시 닥터가 뭔가 계획이 있구나"고 환호하며 차기작 어벤져스 4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는 장면이지만, 한국 관객들 입장에서는 그냥 아무런 반전의 씨앗도 없이 타노스에게 완벽히 패배한 꼴이어서 "결말이 왜 이래?"라는 김빠진 생각이 들게 만든다. 덕분에 후기를 검색해보면 영화관에서 볼 때는 "닥터 갑자기 왜 트롤링하냐"며 닥터를 타노스를 깨운 스타로드와 함께 인피니티워 2대 트롤러로 생각하다가 집에 와서 검색해보고 나서야 빅픽쳐인걸 알았다는 반응. 그나마 웃어 넘길 수 있는 다른 오역그거 할래?들과 차원이 다른 최악의 오역이다. 대사 하나로 영화 마지막의 톤을 완전히 바꿔버렸고, 자칫하다간 영화의 결말까지 맥빠지게 만들 수도 있다.



쿠키영상에서 새뮤얼 L. 잭슨의 전매특허 대사인 Motherfu...를 어머니로 번역해 버렸다. 물론 f 발음이 나지 않고 'Mother...'까지만 소리가 들리긴 하였으나, 배우의 장점을 죽이는 건 물론 장면의 느낌까지 망친 최악의 오역.[14] 오죽하면 국장의 어머니가 캡틴 마블이냐는 반응도 있다. 히갤에서는 스테판울프가 되어버렸다 오역 한 마디로 퓨리를 효자로 만들어 버렸다. 상식적으로 영어권 문화에 대한 이해와 눈치가 조금이라도 있고, 닉 퓨리의 입모양과 마지막에 들리는 'fu'발음을 보면 당시 상황이 절대 엄마나 찾는게 아니라는 걸 모를수가 없다. 상황이나 문맥을 고려한다면 "이런 씹..."이나 "아, 씨ㅂ..." 정도로 번역헀어야 했다. 심지어 스파이더맨: 홈커밍 마지막 장면이랑 거의 똑같은 상황이다. 메이숙모 : 어머니..



캡틴이 비전을 희생시킬 수 없다고 하는 "We don't trade lives"가 친구를 버릴수 없다는 걸로 번역이 되었다. 뉘앙스 자체가 아예 다른데, 원문은 생명을 두고 서로 저울질하며 거래를 할 수 없다, 즉 수백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한 생명을 희생시키는 식으로 할수는 없다는 뜻이다. 이는 지금까지 MCU를 통해 나타난 캡틴의 신념을 나타낸 중요하고 비장한 대사이다. 그런데 번역본은 그냥 비전은 우리 편이니까 못 버린다는 1차원적인 내용이다. 생명을 저울징할 수 없다는 심오한 내용을 "쟨 우리 친구니까 죽이면 안됨요 ㅠ" 수준의 유치한 내용으로 바꿔버린 것.

이에 대한 반발이 심해지자 디즈니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마블 영화는 해석의 차이이기 때문에 그 부분의 해답이 어려울 것 같으며, 답은 인피니티4에 있을 것이다"라고 답하며 현재의 상황에 사과나 수정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해석의 차이로 큰그림이 트롤짓으로 바뀌는건가?




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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