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pann.nate.com/talk/341786157?currMenu=talker&order=REC&page=2
가독성 너무 떨어져서;
엔터로 대충 정리는했는데 감안하고봐
——————————————————————-
편하게 음슴체 쓸게요.
새언니 서른셋, 오빠 서른셋, 나 스물넷. 오빠 한국에서 인서울 중위권 대학 다니다 외국에서 석사 따고 들어와서 지금 외국계 기업 다님.
월 수입 = 월급(연봉이 세전 8천이라는데 세후는 얼마인지 모르겠음) + 월세600만원 (아빠, 큰아버지, 작은아빠, 고모 네 분이서 할아버지가 물려준 건물 4분의 1씩 지분 설정해서 갖고 계시고, 아빠 지분만큼 나오는 월세가 1200정도 되는데 그 중 반을 오빠한테 줌. 오빠는 임대사업자에 포함 안돼있기 때문에 임대소득세 안내도 되고, 재산세도 당연히 안내도 됨. 아빠가 다 내는거.)
새언니 전문대 나와서 직장 다니다가 결혼 이야기 나오면서 그만둠. 부모님이나 오빠가 그만두라고 한 적 없고 자발적으로 그만둔거.
결혼 할 때 오빠가 집 했고(정확하게는 할아버지가 2010 년에 오빠 앞으로 분양 받아놓은 아파트, 지금 네이버 부동산에서 보니 동일평수 제일 최근 거래 된 금액 17억), 엄마가 새언니한테 시계, 반지, 목걸이랑, 팔찌 사 줌. 그거 다 합하면 1억 조금 넘음. 새언니는 가구(전자제품은 전부 빌트인인 아파트임)랑 오빠 시계(3천만원짜리) 해왔고, 현금 예단 5천만원 보냈길래 우리집에서 3천만원 돌려 보냄. 주위에서 오빠 결혼에 말 많았음.
새언니 학벌 까는 사람, 나이 까는 사람(엄마 또래 아줌마들 여자가 남자보다 어려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새언니네 재산 까는 사람.
근데 우리 엄마가 다 쉴드치고 다니고 오빠 결혼에 잡소리 한 사람들 아무도 안불렀음. 엄마도 학벌 안좋은데(한양대 나오셨는데 엄마 시대에는 지금처럼 명문 아니었음) 아빠는 서울대 나오고 결혼 후에 카이스트에서 석박사 학위까지 땄기 때문에 엄마는 학벌로 사람 차별하는거 싫어함.(이대 나온 우리 할머니가 엄마 엄청 무시했기 때문에.) 그리고 엄마 집도 잘 사는 집이었지만 아빠 집에 비하면 너무 뒤처지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돈 없는걸로 사람 무시하는것도 싫어하고, 새언니 해온거 보면 알겠지만 새언니 집이 어디가서 돈 없다고 무시 당할 가정 형편도 아님.
새언니 부모님 두 분 다 공무원이시고 새언니 외동이라서 노후가 매우 안정적인 분들임.
또 나이는 엄마도 아빠랑 동갑이기도 하고, 딸 가진 부모라 그런건지 여자 나이로 후려치는거 엄청 싫어함. 그리고 그냥 엄마가 오빠가 좋아하는 여자는 다 좋아함.
오빠가 유학 생활 할 때 여섯살 많은 프랑스인 여자친구 만났을 때도 말이 안통해서 문제지 국적, 나이 상관 없다고 했고, 오빠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은행 다니던 여자친구 사귈 때도 철 일찍 들었다면서 좋아했고, 서울대 다니는 여자친구 만날때도 오빠가 좋아하는 여자는 다 좋다고 했음. 새언니도 마찬가지임.
오빠가 여자친구라면서 처음 사진 보여줬을때부터 참하고 예쁘게 생겼다고 하고, 전화 통화 처음 했을 때는 목소리도 예쁘다고 하고, 실제로 만나고 나서는 만나보니까 더 착하고 예쁘고 전화 음성보다 음성도 더 좋다고 입이 마르게 칭찬을 했음. 그래서 결혼 과정이 순탄했음.
사실 결혼할때 싸우는게 보통 돈 문제로 많이 싸우는데, 오빠랑 새언니는 돈에 크게 제약을 받는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빠가 집 한다고 하니, 사돈댁에서 그럼 혼수는 우리가 하겠다 했고, 엄마가 새언니 백화점 데려가서 예물 사주니까 사돈댁에서도 오빠한테 시계 사주시고,,, 그런 식이었음.
현금 예단도 생각지도 못하게 사돈댁에서 보내오셔서 엄마는 다 다시 돌려드려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아빠가 그거는 무시하는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해서 3천만원만 돌려 보낸거임.내가 봐도 저렇게만 결혼하면 결혼하다가 헤어지는 커플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두 사람이 5월에 결혼했고, 6월이 새언니 생일인데 엄마가 며느리되고 처음 생일이라고 가방이랑 현금을 선물로 줌. 그리고 7월이 아빠 생신이었는데 밖에서 밥 먹기로 했는데 새언니가 몸이 너무 안좋다고 안옴. 그래도 새언니가 손편지랑 아빠 넥타이 준비 해둔거 오빠 편에 보내고 아빠한테 못 가서 죄송하다는 연락도 따로 줘서 아빠는 금방 기분 풀림.
근데 알고보니 그때 새언니가 임신해서 몸이 안좋았던거.(아빠 생일 2주 뒤에 임신했다고 연락 받았고, 엄마가 그때 새언니가 아마 임신해서 몸이 안좋았을거라고 얘기한거, 추측이긴 한데 맞는것 같음) 새언니가 엄마한테 산후조리원 보러 같이 가달라고 해서 갔는데 그게 알고보니 엄마한테 돈 내달라는 거였음. ㅋㅋ 엄마는 그냥 손주 위한거니까 흔쾌히 해줌.
이후로 그 해 추석은 임신 중이니 새언니 불참했고, 그 다음 해 설도 새언니 만삭이니 불참. 그리고 조카가 3월에 태어남. 병원 가서 나랑 아빠는 유리창 너머로 조카 얼굴만 보고, 엄마는 새언니도 잠깐 보고 나옴.
조리원은 어차피 시부모가 못 들어가니까 못갔고. 문제는 그 이후로 계속 조카를 못봤다는거임. 4월 말이 엄마 생신인데 생신때 애 낳은지 얼마 안됐으니 당연히 못 볼거 알았지만 새언니가 문자 한통 안줬음.
오빠를 잡고 싶어도 새언니가 애 낳고 3개월을 자기 친정 가있었기 때문에 오빠를 탓 할 수도 없는 노릇. 그래서 새언니 생일때 엄마가 새언니 친정으로 또 선물을 보냄. ㅋㅋ 이러면 연락 오겠지 싶어서. 사돈분들 드시라고 한우 세트도 사서 보냄. 연락 안옴.
7월 아빠 생신때 또 한번 못간다는 편지랑 이번에는 지갑 사서 오빠 편에 보냄(근데 생각해보니 이 지갑 사는 돈이 오빠 돈이고 아빠 돈임).
아빠는 이때부터 기분 상함. 엄마는 원래 산후조리 제대로 해야 나중에 병 안난다고 새언니 쉴드 쳤는데 새언니가 추석에도 안옴.
엄마아빠는 손주라도 좀 보고 싶다고 했는데 새언니가 모유 수유 해서 안된다고 함. 엄마가 모유를 하루 종일 먹냐고, 유축해뒀다 먹여도 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모유 양이 적어서 유축해둘 정도 아니라고 함.
어쩌겠음... 알겠다고 했지. 근데 엄마도 기분 나빠짐. 임신하고 조리원 돈 내달라고 할 때는 잘만 찾아오더니 왜 애 낳고 애를 안보여주냐고. 내가 나중에 내 애 낳으면 맨날 보여줄테니까 새언니가 낳은 애 너무 보려고 하지 말라고 해서 엄마 아빠도 그래, 됐다, 안봐도 된다! 우리는 뭐 딸 없나! 그러고 진짜 조카랑 새언니 안볼거라고 함. 그래서 작년 추석 이후로 한번도 연락 안했음. 한번도...
오빠한테 조카 소식 묻지도 않았음. 오빠한테 왜 니 와이프는 애를 안보여주냐고 따지지도 않았음. 엄마 아빠가 그런말 해서 괜히 오빠만 속시끄러울까봐. 근데 1월에 드디어 새언니한테서 연락이 옴! 엄마도 튕긴다고 한번 안받다가 다시 받았는데 새언니가 또 다시 전화 와서 그땐 받음. 돌잔치 할 장소 보러 가자고 연락온거였음.
돌잔치 돈 대달라는거지 ㅋㅋㅋㅋ 엄마 빡쳐서 나 바쁜데~ 사돈분들이랑 보러가라~ 하고 끊었음. 일주일 뒤에 장소 리스트 뽑아서 엄마한테 문자왔음 ㅋㅋ 엄마가 씹음. 그러니까 연락 안오더라고. 그러다 돌잔치 언제 어디서 한다고 오빠 통해서 전해줬는데 엄마랑 아빠는 우리는 손주 없다고 생각한다, 안간다고 딱 자름. 그리고 진짜로 안갔음.
근데 새언니한테서 연락이 왔네? 처음으로 뭘 해달라는게 아니라 뭘 해준다고. 엄마 생신상을 차리겠다고.
엄마 아빠는 생일상 한번 얻어먹고 손주 보는 대신 평생 돈줄이 되느냐, 그냥 손주 없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사느냐... 기로에 서 계심. 나는 그냥 구경꾼 입장이고. 사람이 간사한게 너무 웃기고 어이없어서 글 써봄.나라면 그냥 안먹고 안봄.
+ 댓에도 썼는데 600 넣어주는 통장이 아빠 명의에요. 오빠 결혼 전부터 월급은 안쓰고 아빠 돈 썼고 그 통장에 돈만 600 넣어주는걸로 돈 뽑아 쓰고 체크카드 쓰는 식이에요
+ 추가된 글
좀 추가 할게요.
오빠가 아기 데려오면 된다는 분들께...
오빠는 일단 평일에는 회사 가니까 애기를 퇴근 후에 저희집에 데려오면 여덟시에요. 돌도 안된 애를 여덟시에 데려와서 한시간 보여주고 다시 집 돌아가면 열시 가까이 되는데... 새언니가 가만히 있을리가...
그리고 주말. 조리원 퇴소하고 3개월은 친정 가있어서 오빠도 주말마다 처가댁 가서 볼 수 있었고, 이후로는 주말에 사돈분들이 오시거나, 새언니가 친정 간대요. 다들 아시죠? 친정엄마는 집에 와도 되지만, 시엄마는 오면 불편해서 안되는거. 네, 가서 볼 수도 없어요.
오빠도 새언니랑 여러번 싸웠고, 엄마 아빠가 계속 손주 보고 싶다고 말하면 오빠랑 새언니 두 사람 관계 악화될까봐(그걸로 악화되면 어쨌든 부모님 개입으로 사이 나빠지는거니까, 부부 사이를 부모가 갈라 놓는건 웃기잖아요.)
최근에는 엄마아빠가 오빠한테 조카랑 새언니 안봐도 된다고 하고 근황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안물어본지 오래됐어요. 엄마 아빠도 손주 얼굴 한번 보려고 떼 쓰는걸로 그동안 잘해준거 물거품만들기 싫으시대요.
그동안 해준거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그 집에는 아들이 살고 있고, 아들 단독 명의고 사실상 그 집은 할아버지가 해준거다.’
‘우리가 예물을 좀 많이 해주긴 했다만 아들도 받은거 없는것도 아니고, 아들 와이프가 추레하게 하고 다니는것보단 낫다.’
‘조리원비용을 대주고도 애기 손 한번 못만져봤지만, 며느리가 몸조리는 제대로 해서 나중에 출산 후유증으로 아들 고생 시킬 걱정을 덜었으니 그걸로 됐다.”
이렇게 포장하고 셀프로 위로하고 계세요.
누가 이번 설에는 어떻게 됐냐고 하시는데 이번 설 이틀전에 외할아버지 쓰러지셔서 저희 가족은 병원에서 설 보냈어요. 오빠도 병원만 다녀갔고, 엄마는 새언니한테 외할아버지 편찮으신거 이야기 하지 말라고 했고,(말했는데 아무 반응 없어서 기분 나빠질것 보다는 그냥 몰라서 연락 안오는거다. 라고 생각하는게 나으니까.) 설이라고 새언니한테 연락 받은거 없어요.
그냥 부모님은 새언니한테 질리셨대요. 아들이랑 같이 사는 여자니까, 최대한 좋게 생각하려 해도 이제는 한계라고 하시네요. 생일상도 그냥 안받아먹기로 했어요.
저희 집이 원래 할이버지때부터 생일에 같이 와서 축하해주는게 중요한거지, 생일에 누가 해주는 밥 받아먹는거에 신경 쓰는 집이 아니여서. 새언니는 영원히 아웃이겠죠.
근데 줬다 뺏는건 못하시겠대요.(매달 600 주는거.) 결혼 전부터 그렇게 해주기로 한거여서 못하겠대요.
암튼 뭐 그렇습니다.
오빠가저보다 나이가 너무 많아서 차마 직접 말은 못하겠지만 오빠가 병신이라는 댓글에는 동의합니다.
그래도 부부인데 잘 이야기해서 아이를 양가에 똑같이 보여줄 수 있도록 합의할 정도도 안된다는게... 한심해요. 제일 한심한건 오빠고 제일 나쁜건 새언니. 끼리끼리겠죠
가독성 너무 떨어져서;
엔터로 대충 정리는했는데 감안하고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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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음슴체 쓸게요.
새언니 서른셋, 오빠 서른셋, 나 스물넷. 오빠 한국에서 인서울 중위권 대학 다니다 외국에서 석사 따고 들어와서 지금 외국계 기업 다님.
월 수입 = 월급(연봉이 세전 8천이라는데 세후는 얼마인지 모르겠음) + 월세600만원 (아빠, 큰아버지, 작은아빠, 고모 네 분이서 할아버지가 물려준 건물 4분의 1씩 지분 설정해서 갖고 계시고, 아빠 지분만큼 나오는 월세가 1200정도 되는데 그 중 반을 오빠한테 줌. 오빠는 임대사업자에 포함 안돼있기 때문에 임대소득세 안내도 되고, 재산세도 당연히 안내도 됨. 아빠가 다 내는거.)
새언니 전문대 나와서 직장 다니다가 결혼 이야기 나오면서 그만둠. 부모님이나 오빠가 그만두라고 한 적 없고 자발적으로 그만둔거.
결혼 할 때 오빠가 집 했고(정확하게는 할아버지가 2010 년에 오빠 앞으로 분양 받아놓은 아파트, 지금 네이버 부동산에서 보니 동일평수 제일 최근 거래 된 금액 17억), 엄마가 새언니한테 시계, 반지, 목걸이랑, 팔찌 사 줌. 그거 다 합하면 1억 조금 넘음. 새언니는 가구(전자제품은 전부 빌트인인 아파트임)랑 오빠 시계(3천만원짜리) 해왔고, 현금 예단 5천만원 보냈길래 우리집에서 3천만원 돌려 보냄. 주위에서 오빠 결혼에 말 많았음.
새언니 학벌 까는 사람, 나이 까는 사람(엄마 또래 아줌마들 여자가 남자보다 어려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새언니네 재산 까는 사람.
근데 우리 엄마가 다 쉴드치고 다니고 오빠 결혼에 잡소리 한 사람들 아무도 안불렀음. 엄마도 학벌 안좋은데(한양대 나오셨는데 엄마 시대에는 지금처럼 명문 아니었음) 아빠는 서울대 나오고 결혼 후에 카이스트에서 석박사 학위까지 땄기 때문에 엄마는 학벌로 사람 차별하는거 싫어함.(이대 나온 우리 할머니가 엄마 엄청 무시했기 때문에.) 그리고 엄마 집도 잘 사는 집이었지만 아빠 집에 비하면 너무 뒤처지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돈 없는걸로 사람 무시하는것도 싫어하고, 새언니 해온거 보면 알겠지만 새언니 집이 어디가서 돈 없다고 무시 당할 가정 형편도 아님.
새언니 부모님 두 분 다 공무원이시고 새언니 외동이라서 노후가 매우 안정적인 분들임.
또 나이는 엄마도 아빠랑 동갑이기도 하고, 딸 가진 부모라 그런건지 여자 나이로 후려치는거 엄청 싫어함. 그리고 그냥 엄마가 오빠가 좋아하는 여자는 다 좋아함.
오빠가 유학 생활 할 때 여섯살 많은 프랑스인 여자친구 만났을 때도 말이 안통해서 문제지 국적, 나이 상관 없다고 했고, 오빠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은행 다니던 여자친구 사귈 때도 철 일찍 들었다면서 좋아했고, 서울대 다니는 여자친구 만날때도 오빠가 좋아하는 여자는 다 좋다고 했음. 새언니도 마찬가지임.
오빠가 여자친구라면서 처음 사진 보여줬을때부터 참하고 예쁘게 생겼다고 하고, 전화 통화 처음 했을 때는 목소리도 예쁘다고 하고, 실제로 만나고 나서는 만나보니까 더 착하고 예쁘고 전화 음성보다 음성도 더 좋다고 입이 마르게 칭찬을 했음. 그래서 결혼 과정이 순탄했음.
사실 결혼할때 싸우는게 보통 돈 문제로 많이 싸우는데, 오빠랑 새언니는 돈에 크게 제약을 받는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빠가 집 한다고 하니, 사돈댁에서 그럼 혼수는 우리가 하겠다 했고, 엄마가 새언니 백화점 데려가서 예물 사주니까 사돈댁에서도 오빠한테 시계 사주시고,,, 그런 식이었음.
현금 예단도 생각지도 못하게 사돈댁에서 보내오셔서 엄마는 다 다시 돌려드려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아빠가 그거는 무시하는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해서 3천만원만 돌려 보낸거임.내가 봐도 저렇게만 결혼하면 결혼하다가 헤어지는 커플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두 사람이 5월에 결혼했고, 6월이 새언니 생일인데 엄마가 며느리되고 처음 생일이라고 가방이랑 현금을 선물로 줌. 그리고 7월이 아빠 생신이었는데 밖에서 밥 먹기로 했는데 새언니가 몸이 너무 안좋다고 안옴. 그래도 새언니가 손편지랑 아빠 넥타이 준비 해둔거 오빠 편에 보내고 아빠한테 못 가서 죄송하다는 연락도 따로 줘서 아빠는 금방 기분 풀림.
근데 알고보니 그때 새언니가 임신해서 몸이 안좋았던거.(아빠 생일 2주 뒤에 임신했다고 연락 받았고, 엄마가 그때 새언니가 아마 임신해서 몸이 안좋았을거라고 얘기한거, 추측이긴 한데 맞는것 같음) 새언니가 엄마한테 산후조리원 보러 같이 가달라고 해서 갔는데 그게 알고보니 엄마한테 돈 내달라는 거였음. ㅋㅋ 엄마는 그냥 손주 위한거니까 흔쾌히 해줌.
이후로 그 해 추석은 임신 중이니 새언니 불참했고, 그 다음 해 설도 새언니 만삭이니 불참. 그리고 조카가 3월에 태어남. 병원 가서 나랑 아빠는 유리창 너머로 조카 얼굴만 보고, 엄마는 새언니도 잠깐 보고 나옴.
조리원은 어차피 시부모가 못 들어가니까 못갔고. 문제는 그 이후로 계속 조카를 못봤다는거임. 4월 말이 엄마 생신인데 생신때 애 낳은지 얼마 안됐으니 당연히 못 볼거 알았지만 새언니가 문자 한통 안줬음.
오빠를 잡고 싶어도 새언니가 애 낳고 3개월을 자기 친정 가있었기 때문에 오빠를 탓 할 수도 없는 노릇. 그래서 새언니 생일때 엄마가 새언니 친정으로 또 선물을 보냄. ㅋㅋ 이러면 연락 오겠지 싶어서. 사돈분들 드시라고 한우 세트도 사서 보냄. 연락 안옴.
7월 아빠 생신때 또 한번 못간다는 편지랑 이번에는 지갑 사서 오빠 편에 보냄(근데 생각해보니 이 지갑 사는 돈이 오빠 돈이고 아빠 돈임).
아빠는 이때부터 기분 상함. 엄마는 원래 산후조리 제대로 해야 나중에 병 안난다고 새언니 쉴드 쳤는데 새언니가 추석에도 안옴.
엄마아빠는 손주라도 좀 보고 싶다고 했는데 새언니가 모유 수유 해서 안된다고 함. 엄마가 모유를 하루 종일 먹냐고, 유축해뒀다 먹여도 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모유 양이 적어서 유축해둘 정도 아니라고 함.
어쩌겠음... 알겠다고 했지. 근데 엄마도 기분 나빠짐. 임신하고 조리원 돈 내달라고 할 때는 잘만 찾아오더니 왜 애 낳고 애를 안보여주냐고. 내가 나중에 내 애 낳으면 맨날 보여줄테니까 새언니가 낳은 애 너무 보려고 하지 말라고 해서 엄마 아빠도 그래, 됐다, 안봐도 된다! 우리는 뭐 딸 없나! 그러고 진짜 조카랑 새언니 안볼거라고 함. 그래서 작년 추석 이후로 한번도 연락 안했음. 한번도...
오빠한테 조카 소식 묻지도 않았음. 오빠한테 왜 니 와이프는 애를 안보여주냐고 따지지도 않았음. 엄마 아빠가 그런말 해서 괜히 오빠만 속시끄러울까봐. 근데 1월에 드디어 새언니한테서 연락이 옴! 엄마도 튕긴다고 한번 안받다가 다시 받았는데 새언니가 또 다시 전화 와서 그땐 받음. 돌잔치 할 장소 보러 가자고 연락온거였음.
돌잔치 돈 대달라는거지 ㅋㅋㅋㅋ 엄마 빡쳐서 나 바쁜데~ 사돈분들이랑 보러가라~ 하고 끊었음. 일주일 뒤에 장소 리스트 뽑아서 엄마한테 문자왔음 ㅋㅋ 엄마가 씹음. 그러니까 연락 안오더라고. 그러다 돌잔치 언제 어디서 한다고 오빠 통해서 전해줬는데 엄마랑 아빠는 우리는 손주 없다고 생각한다, 안간다고 딱 자름. 그리고 진짜로 안갔음.
근데 새언니한테서 연락이 왔네? 처음으로 뭘 해달라는게 아니라 뭘 해준다고. 엄마 생신상을 차리겠다고.
엄마 아빠는 생일상 한번 얻어먹고 손주 보는 대신 평생 돈줄이 되느냐, 그냥 손주 없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사느냐... 기로에 서 계심. 나는 그냥 구경꾼 입장이고. 사람이 간사한게 너무 웃기고 어이없어서 글 써봄.나라면 그냥 안먹고 안봄.
+ 댓에도 썼는데 600 넣어주는 통장이 아빠 명의에요. 오빠 결혼 전부터 월급은 안쓰고 아빠 돈 썼고 그 통장에 돈만 600 넣어주는걸로 돈 뽑아 쓰고 체크카드 쓰는 식이에요
+ 추가된 글
좀 추가 할게요.
오빠가 아기 데려오면 된다는 분들께...
오빠는 일단 평일에는 회사 가니까 애기를 퇴근 후에 저희집에 데려오면 여덟시에요. 돌도 안된 애를 여덟시에 데려와서 한시간 보여주고 다시 집 돌아가면 열시 가까이 되는데... 새언니가 가만히 있을리가...
그리고 주말. 조리원 퇴소하고 3개월은 친정 가있어서 오빠도 주말마다 처가댁 가서 볼 수 있었고, 이후로는 주말에 사돈분들이 오시거나, 새언니가 친정 간대요. 다들 아시죠? 친정엄마는 집에 와도 되지만, 시엄마는 오면 불편해서 안되는거. 네, 가서 볼 수도 없어요.
오빠도 새언니랑 여러번 싸웠고, 엄마 아빠가 계속 손주 보고 싶다고 말하면 오빠랑 새언니 두 사람 관계 악화될까봐(그걸로 악화되면 어쨌든 부모님 개입으로 사이 나빠지는거니까, 부부 사이를 부모가 갈라 놓는건 웃기잖아요.)
최근에는 엄마아빠가 오빠한테 조카랑 새언니 안봐도 된다고 하고 근황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안물어본지 오래됐어요. 엄마 아빠도 손주 얼굴 한번 보려고 떼 쓰는걸로 그동안 잘해준거 물거품만들기 싫으시대요.
그동안 해준거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그 집에는 아들이 살고 있고, 아들 단독 명의고 사실상 그 집은 할아버지가 해준거다.’
‘우리가 예물을 좀 많이 해주긴 했다만 아들도 받은거 없는것도 아니고, 아들 와이프가 추레하게 하고 다니는것보단 낫다.’
‘조리원비용을 대주고도 애기 손 한번 못만져봤지만, 며느리가 몸조리는 제대로 해서 나중에 출산 후유증으로 아들 고생 시킬 걱정을 덜었으니 그걸로 됐다.”
이렇게 포장하고 셀프로 위로하고 계세요.
누가 이번 설에는 어떻게 됐냐고 하시는데 이번 설 이틀전에 외할아버지 쓰러지셔서 저희 가족은 병원에서 설 보냈어요. 오빠도 병원만 다녀갔고, 엄마는 새언니한테 외할아버지 편찮으신거 이야기 하지 말라고 했고,(말했는데 아무 반응 없어서 기분 나빠질것 보다는 그냥 몰라서 연락 안오는거다. 라고 생각하는게 나으니까.) 설이라고 새언니한테 연락 받은거 없어요.
그냥 부모님은 새언니한테 질리셨대요. 아들이랑 같이 사는 여자니까, 최대한 좋게 생각하려 해도 이제는 한계라고 하시네요. 생일상도 그냥 안받아먹기로 했어요.
저희 집이 원래 할이버지때부터 생일에 같이 와서 축하해주는게 중요한거지, 생일에 누가 해주는 밥 받아먹는거에 신경 쓰는 집이 아니여서. 새언니는 영원히 아웃이겠죠.
근데 줬다 뺏는건 못하시겠대요.(매달 600 주는거.) 결혼 전부터 그렇게 해주기로 한거여서 못하겠대요.
암튼 뭐 그렇습니다.
오빠가저보다 나이가 너무 많아서 차마 직접 말은 못하겠지만 오빠가 병신이라는 댓글에는 동의합니다.
그래도 부부인데 잘 이야기해서 아이를 양가에 똑같이 보여줄 수 있도록 합의할 정도도 안된다는게... 한심해요. 제일 한심한건 오빠고 제일 나쁜건 새언니. 끼리끼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