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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부인 4명 허용' 일부다처제 이슬람권…젊을수록 일부일처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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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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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4명 허용' 일부다처제 이슬람권…젊을수록 일부일처 경향


이슬람 본산 사우디서 일부다처 男 10명에 1명 꼴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슬람은 다른 주요 종교와 달리 남성이 최다 4명까지 부인을 둘 수 있는 일부다처제를 허용한다.

이런 이슬람의 율법은 종종 여성 인권과 관련해 이슬람 사회가 공격받는 소재가 되기도 한다.

이슬람의 일부다처제 허용은 형성 초기였던 7∼8세기의 시대상과 연결된다.

부족, 국가 간 전쟁이 빈번하고 사회적 복지 제도가 없다시피 했던 당시 남편이 전사해 생계가 어려워진 유족을 전사자의 남자 형제가 결혼을 통해 생계와 안전을 보살피도록 했다.

이슬람 경전 쿠란엔 최다 4명까지 다처를 허용한다고 명시됐다.

같은 이슬람권이지만 국가마다 다처제의 허용 조건이 다소 다르긴 하다.

기존 부인이 별다른 문제가 없을 때는 반드시 부인(들)이 동의해야 한다는 점에선 이견이 없다.

기존 부인이 약물 중독, 불임, 부부관계, 중범죄, 장기 가출 등의 문제가 있다면 결혼을 또 할 수 있는 데 대체로 법원이나 종교기관에 이를 증명해 인정받아야 한다.

이는 매우 내밀한 사생활에 관련된 터라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매우 어렵다. 

이 때문에 '시게'라는 계약 결혼을 하기도 한다. 시게는 남성이 여성에게 지참금 조로 돈을 주고 일정 기간 부부가 되는 이슬람의 관습이다. 

하지만 시게의 기간이 단 몇 시간인 경우도 있어 성매매에 유용된다는 비판도 있다. 

남편은 모든 부인에게 동등하게 경제적으로 지원해야 해 보통 부유층 남성이 여러 명의 부인을 둔다.

그럴 능력이 없다면 일부다처는 즉시 무효라는 게 쿠란의 '명령'이다.

걸프 지역의 부유층 무슬림 남성은 사회적 평판을 고려해 첫번째 결혼은 혈통적으로 아랍계인 무슬림 여성과 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이유로 이슬람권에서 일부다처의 비율이 생각만큼 높지 않다.

이슬람의 본산인 사우디아라비아 통계청이 발표한 수치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27일(현지시간) 사우디 통계청에 따르면 부인이 2명 이상인 사우디 남성은 53만2천572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사우디의 20세 이상 남성(미혼자 포함)의 수가 623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남성의 8.5%가 부인을 복수로 두고 있다.

남성 모두가 기혼자가 아니므로 결혼 적령기인 30세 이상 남성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일부다처인 사우디 남성의 비율은 12.4%정도다.

어림잡아 다처를 둔 사우디 남성은 10명 중 1명꼴인 셈이다.

일부다처인 사우디 남성 중 부인이 3명 이상인 비율은 9만7천762명(18.4%)이었다.

일부다처제는 연령이 낮을수록 희미해지는 추세다.

사우디 남성을 연령별로 보면 일부다처 비율은 75세 이상이 33.6%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일부다처의 비율이 3.2%, 40대는 10.4%였다.

사우디 현지일간 메카데일리는 일부다처의 이유로 첫 번째 결혼에서 자신의 성적, 감정적, 지적 필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남성, 첫째 부인의 건강상 문제 등을 꼽았다.

즉 첫째 결혼에 만족하지 못했을 때가 다처를 두는 동기가 된다는 것이다.

비(非)이슬람권이라면 이혼을 선택하겠지만, 이슬람에선 이혼을 허용하면서도 예언자 모하마드가 이혼을 '할랄(종교적으로 허용된 것) 중에 알라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탓에 이혼보다 다처를 받아들이는 편이다. 

최근엔 이슬람권에서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이혼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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