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텐 친구란 허울아래 저를 데리고 다니면서 시녀부리듯 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누가봐도 예쁜 얼굴에 어딜가나 남자들 이목이 집중되고 특별한 대접을 받던 아이였죠.
어떻게 친구가 됐냐면 고등학교 첫날 저는 소심한 성격탓에 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했어요. 이미 삼삼오오 친한 애들끼리만 어울려 다니고 전 두리번 두리번거리면서 혼자 다녔어요. 딱 이 상황에 먼저 얘가 다가와서 친구가 됐어요.
그런데 정말 자기 예쁜거 믿고 싸가지라곤 눈곱만끔도 없는 얘였어요. 무조건 모든 상황이 자기 위주로 돌아가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였거든요.
얘가 얼마나 싸가지가 없는지 말하자면 끝도 없지만 몇개 말하면 제가 문자를 보내도 문자도 잘씹고 항상 자기 기분 내킬때만 읽었어요. 근데 어이없는건 얘가 저한테 문자보내면 전 최대한 빠르게 답장을 해야 했어요. 조금만 늦게 답장을 해도 "?" 이런식으로 내가 너를 사귀어주는데 네 주제에 감히 내 문자를 확인 안하냐는 식으로 눈치를 줬었거든요.
그리고 예전에 친구가 제가 사귀는 남자친구를 보더니 어떻게 만났냐 뭐하는 사람이냐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삼성다닌다고 했더니 네 주제에 삼성남친 만나냐고 하는거에요.. 내가 너였으면 부담스러워서 못만났을거 같다고 너한테는 과분하니까 놓치지말고 꽉잡으라고 그러더라구요.. 정말 벙쪄서 암말도 못했어요. 솔직히 표정만 굳고 아무소리 못하겠더라구요
정말 절교하고 싶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전 친구가 별로없었고(소심해도 남자들은 먼저 나서서 잘해주니까 어울렸어도 여자들과는 못어울리는 성격) 외로웠기때문에 지금 돌이켜보면 이런 친구라도 있는게 낫겠지 싶어서 공주님 시중드는 시녀노릇하며 꾹 참고 지냈었던 것 같아요.
솔직히 친구로 지내면서도 얘가 영원히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짜증났어요. 공부도 나보다 못했고 머리도 나빴고 대학도 나보다 떨어지는데 나왔고 직장도 나보다 안좋고 집도 우리집보다 못살고 나보다 나은거라곤 오직 반반한 얼굴 하나뿐인데 얼굴믿고 자신만만하게 사는게 꼴보기 싫었어요.
그러다 아무것도 하는거 없이 놀기만 하다가 정말 능력있는 남자에게 시집을 갔어요. 남자는 3살 연상에 사업을 하는데 월수입이 2000만원 정도랬어요.
친구들 소개시켜준다고 한번 봤는데 키크고 호남형이더라구요.
그 싸가지 없던애가 자긴 현모양처가 되고 싶다고 현모양처 코스프레를 하며 아주 입이 귀에 걸렸었는데 말로는 축하한다했지만 속이 엄청 쓰렸어요.
그렇게 평생 편하게 잘먹고 잘살것같더니 참.. 남을 그렇게 시녀취급하고 상처주더니.. 벌받은건지 애기낳고 얼마 안되서 남편이 바람나서 이혼 당했어요. 지금은 애기 키운다고 친정에다 맡겨놓고 궁상떨면서 일다녀요. 예전의 기세등등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기가 팍죽어서 얼굴에 그늘이 져있더라구요.
이래서 사람은 남을 무시하지 않고 착하게 살아야 되나봐요... 예쁜거 하나 믿고 살았는데 이혼당하고 이젠 나이도 내일모레 30이고 앞으로 한해씩 지날때마다 미모는 급속도로 시들 것 아니에요? 게다가 이혼녀에 아이도 있는데 이젠 재혼을 하더라도 자기가 원래 가지고 있는 능력만 가지고 해야 할거에요. 갑자기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권선징악 다양한 사자성어가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네요. 남자 마음이 변하냐 안변하냐에 따라 인생이 좌지우지되는... 불쌍한 인생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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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저 친구처럼 이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폭탄으로 대우받은적 한번도 없고 남자들한테 나름의 인기가 있었어요. 왜 못생겼을거라 생각하세요? 제가 단지 질투에 눈이멀어 친구를 험담하는걸로 보이세요? 애초에 저를 자기 아랫사람인양 대하면서 하대한건 친구에요. 처음부터 같은 사람으로서 동등하게만 대해줬다면 지금처럼 악심을 품지는 않았겠죠.
그리고 친구의 전남편이라는 사람요. 친구한테 잘보이려 부풀린 것도 많았고 속인것도 많았더라구요. ㅇ대출신에 결혼잘했다 그랬는데 결혼하고나서 도박빚이 5억에(월급 꼬박꼬박 갖다주며 사채에 손댐) ㅇ대중퇴.. 정말 여잔 남자를 잘만나야 한다는 생각들었고 어찌보면 인과응보 자업자득이란 생각도 들었어요
추추가)
댓글보니 다 제 욕만 하는데 친구 없는 사람들은 절대 제 심정 몰라요. 얘는 진짜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얘마저 없으면 만날사람이 없어져서 쳐낼수가 없다구요. 친구는 그런 사실을 이용해서 더욱더 자기가 윗사람인양 행동했어요. 마치 나 없으면 너 친구없잖아? 이런 태도로요. 같이 다니면서 계산도 항상 제가했고 제가 가진 물건들을 그렇게 뺐어갔어요. "나 이거주라" 이런식으로요. 제가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욕먹을 이유도 없어요.
http://img.theqoo.net/hWtiF
누가봐도 예쁜 얼굴에 어딜가나 남자들 이목이 집중되고 특별한 대접을 받던 아이였죠.
어떻게 친구가 됐냐면 고등학교 첫날 저는 소심한 성격탓에 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했어요. 이미 삼삼오오 친한 애들끼리만 어울려 다니고 전 두리번 두리번거리면서 혼자 다녔어요. 딱 이 상황에 먼저 얘가 다가와서 친구가 됐어요.
그런데 정말 자기 예쁜거 믿고 싸가지라곤 눈곱만끔도 없는 얘였어요. 무조건 모든 상황이 자기 위주로 돌아가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였거든요.
얘가 얼마나 싸가지가 없는지 말하자면 끝도 없지만 몇개 말하면 제가 문자를 보내도 문자도 잘씹고 항상 자기 기분 내킬때만 읽었어요. 근데 어이없는건 얘가 저한테 문자보내면 전 최대한 빠르게 답장을 해야 했어요. 조금만 늦게 답장을 해도 "?" 이런식으로 내가 너를 사귀어주는데 네 주제에 감히 내 문자를 확인 안하냐는 식으로 눈치를 줬었거든요.
그리고 예전에 친구가 제가 사귀는 남자친구를 보더니 어떻게 만났냐 뭐하는 사람이냐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삼성다닌다고 했더니 네 주제에 삼성남친 만나냐고 하는거에요.. 내가 너였으면 부담스러워서 못만났을거 같다고 너한테는 과분하니까 놓치지말고 꽉잡으라고 그러더라구요.. 정말 벙쪄서 암말도 못했어요. 솔직히 표정만 굳고 아무소리 못하겠더라구요
정말 절교하고 싶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전 친구가 별로없었고(소심해도 남자들은 먼저 나서서 잘해주니까 어울렸어도 여자들과는 못어울리는 성격) 외로웠기때문에 지금 돌이켜보면 이런 친구라도 있는게 낫겠지 싶어서 공주님 시중드는 시녀노릇하며 꾹 참고 지냈었던 것 같아요.
솔직히 친구로 지내면서도 얘가 영원히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짜증났어요. 공부도 나보다 못했고 머리도 나빴고 대학도 나보다 떨어지는데 나왔고 직장도 나보다 안좋고 집도 우리집보다 못살고 나보다 나은거라곤 오직 반반한 얼굴 하나뿐인데 얼굴믿고 자신만만하게 사는게 꼴보기 싫었어요.
그러다 아무것도 하는거 없이 놀기만 하다가 정말 능력있는 남자에게 시집을 갔어요. 남자는 3살 연상에 사업을 하는데 월수입이 2000만원 정도랬어요.
친구들 소개시켜준다고 한번 봤는데 키크고 호남형이더라구요.
그 싸가지 없던애가 자긴 현모양처가 되고 싶다고 현모양처 코스프레를 하며 아주 입이 귀에 걸렸었는데 말로는 축하한다했지만 속이 엄청 쓰렸어요.
그렇게 평생 편하게 잘먹고 잘살것같더니 참.. 남을 그렇게 시녀취급하고 상처주더니.. 벌받은건지 애기낳고 얼마 안되서 남편이 바람나서 이혼 당했어요. 지금은 애기 키운다고 친정에다 맡겨놓고 궁상떨면서 일다녀요. 예전의 기세등등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기가 팍죽어서 얼굴에 그늘이 져있더라구요.
이래서 사람은 남을 무시하지 않고 착하게 살아야 되나봐요... 예쁜거 하나 믿고 살았는데 이혼당하고 이젠 나이도 내일모레 30이고 앞으로 한해씩 지날때마다 미모는 급속도로 시들 것 아니에요? 게다가 이혼녀에 아이도 있는데 이젠 재혼을 하더라도 자기가 원래 가지고 있는 능력만 가지고 해야 할거에요. 갑자기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권선징악 다양한 사자성어가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네요. 남자 마음이 변하냐 안변하냐에 따라 인생이 좌지우지되는... 불쌍한 인생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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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친구처럼 이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폭탄으로 대우받은적 한번도 없고 남자들한테 나름의 인기가 있었어요. 왜 못생겼을거라 생각하세요? 제가 단지 질투에 눈이멀어 친구를 험담하는걸로 보이세요? 애초에 저를 자기 아랫사람인양 대하면서 하대한건 친구에요. 처음부터 같은 사람으로서 동등하게만 대해줬다면 지금처럼 악심을 품지는 않았겠죠.
그리고 친구의 전남편이라는 사람요. 친구한테 잘보이려 부풀린 것도 많았고 속인것도 많았더라구요. ㅇ대출신에 결혼잘했다 그랬는데 결혼하고나서 도박빚이 5억에(월급 꼬박꼬박 갖다주며 사채에 손댐) ㅇ대중퇴.. 정말 여잔 남자를 잘만나야 한다는 생각들었고 어찌보면 인과응보 자업자득이란 생각도 들었어요
추추가)
댓글보니 다 제 욕만 하는데 친구 없는 사람들은 절대 제 심정 몰라요. 얘는 진짜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얘마저 없으면 만날사람이 없어져서 쳐낼수가 없다구요. 친구는 그런 사실을 이용해서 더욱더 자기가 윗사람인양 행동했어요. 마치 나 없으면 너 친구없잖아? 이런 태도로요. 같이 다니면서 계산도 항상 제가했고 제가 가진 물건들을 그렇게 뺐어갔어요. "나 이거주라" 이런식으로요. 제가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욕먹을 이유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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