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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안철수식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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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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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선.


문재인 캠프가 구성되자마자 제일 먼저 문재인의 수족이라는 3철(양정철,전해철,이호철) 사퇴 요구가 나옴.

여기서 어이없는 것은, 3철 중 이호철은 보직이 없었는데도 물러나라 하니
심기를 거스를까 봐 보직을 잽싸게 만들어서 당일 사퇴함..

결론은 3철 외에도 공감2본부 부본부장, 특보단 부단장,
비서실 부실장, 전략기획실장, 정무행정팀장, 일정기획팀장 등이 죄다 문캠에서 동반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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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이 제일 먼저 캠프에서 물러나게 됐는데
당시 이해찬은 김대중 대통령의 유지인 '70퍼센트를 내주더라도 통합하라'를 내세우며
"현대 정치의 기반은 정당이다, 무소속 대통령은 해외에도 사례가 없다. 당이 없으면 당을 만들어서라도 민주당과 통합해야 한다"는 연설을 했는데
안철수 캠프가 이것을 폄하와 모욕으로 받아들였다며 반발하여 물러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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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에 '새정치 공동선언문'을 안 만들면 연대를 안 한다고 하여 11월 8일에 만들기로 함.
이때 안철수 측에서 갖고 나온 것이 그 유명한 3대 축소.

1. 국회의원 수 축소 / 2. 중앙당 축소 / 3. 정당보조금 축소

'새정치'가 무엇이냐는 것에 대해서 학자들과 지지자들이 다들 굉장히 궁금해했는데
안철수가 들고 나온 것이 '돈을 줄여라'

그중에서도 국회의원 축소는 너무 말이 안 돼서 이건 나중에 논의하자고 요구하니까
안철수 측에서 본격적으로 깽판을 놓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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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민주당이 먼저 성의를 보여라'

문재인 측 '무슨 성의?'

안철수 측 '기득권을 내려놓아라'

문재인 측 '무슨 기득권?'

안철수 측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바로 그것'

(맨 왼쪽에 있는 사람은 장하성 정책실장.. 
장실장은 2014년쯤에 안철수와 결별했고, 문 대통령이 삼고초려 끝에 청와대로 데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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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박근혜는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 소모적인 논쟁을 하며 무려 3일 지나감.
이때 당시 캠프와 지지자들은 그야말로 기가 빨려 미치고 팔짝 뛰는 상황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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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중에 아무리 봐도 이것 같다고 생각하여
'이해찬 빅지원 사퇴를 말하는 것이냐' 하였더니

안철수 측 '우리 입으로 어떻게 그렇게 말하냐'

(박지원은 당시에 민주당측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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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겨우겨우 새정치 공동선언문 조항을 협의하기 시작했는데
민주당으로선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문장을 넣어야 한다며 안 캠프 측에서 다음 조항 요구.

'민주통합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측면이 있다' 라는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함.
게다가 '민주당은 계파 정당이고 특정 계파의 패권주의가 문제다'라는 내용도 넣으라는 것임.

모욕적인 내용에 문캠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기성정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측면이 있다'로 절충하여 가자고 함.

결국 절충하긴 했지만 이렇게 문장을 고치자고 설득하기까지 또 3일이 걸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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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단일화 방식을 두고 양측 캠프가 상견례를 했는데
안캠프에서 '윤건영이 나왔네? 윤건영 친노 아니야? 협상단에서 빼'라고 요구.
남은 시간이 없으니까 문캠은 어쩔 수 없이 협상단에서 윤건영을 바로 빼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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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백원우 정무특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게 따지면 안철수 쪽 협상단의 이태규는 한나라당을 만든 사람 아니냐고 비판함. 틀린 말도 아니었음.
그랬더니 안철수 측이 이것을 문제 삼고 단일화 협상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선언.

결국 문캠은 서둘러 백원우도 사퇴시키고 시간이 없다며 즉각 재개하자고 요청.  
심지어 백원우 페이스북글에 '좋아요'를 누른 김현 의원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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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11월 14일에 협상 다시 중단됨.

안캠은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경선 투표 독려 문자를 발송했다며
문재인이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라고 비난.

민주당은 사실무근이라 밝혔지만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문캠측은 "더 주의 기울여 오해 없도록 만전을 다하겠다" 사과를 하며 달래기에 나섬.

오히려 안철수 본인이야말로 비문 의원들을 중심으로 민주당 의원들에게 개별 접촉을 하며 '문이셔요? 안이셔요?'를 시전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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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5일에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에게 "불편 드린 점이 있다면 제가 대신 사과하겠다"며 직접 입을 열어 사과를 함.

그럼에도 안철수는 "문재인 후보가 제대로 보고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여전히 불쾌감을 드러냄.
송호창도 문재인에게 "캠프 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살펴보라"고 날선 말을 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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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8일,
"민주당은 당 혁신과제 즉각 실천하라"는 안철수의 요구에 따라
이해찬 대표를 비롯하여 민주당 지도부들 끝내 총사퇴하게 됨.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당 대표를 비롯하여 지도부들이 총사퇴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져서
문재인은 대선후보+국회의원+그리고 대표대행까지 겸해야 하는 힘든 처지에 몰림.............

선거전략의 귀재라는 이해찬은 문재인 캠프에서도 사퇴하고, 결국 당권도 내려놓게 됨..
훗날 이해찬은 '대선에서 한 거라곤 TV 본 것 밖에 없다'고 아쉬워하며 당시 상황을 회고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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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19일.
안철수 측은 단일화 방식을 '공론조사'로 하자고 제시.

"민주당 대의원과 안철수 펀드 후원자를 각각 14000명 추출하여 조사하자"

민주당 '당원'도 아니고 '대의원'들이면, 당시엔 반노 비노가 훨씬 많았음.
안철수 펀드 후원자는 당연히 100% 안철수에게 투표할 사람들이라고 봐야 되기 때문에
문캠으로선 도저히 받아줄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방식이었던 것.

당시에는 단일화 깽판을 거치면서 안철수는 점점 민심을 잃어가는 상황이었음.
박근혜랑 붙는 양자대결 조사에서도 문재인의 경쟁력이 안철수보다 더 높아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꾸 단일화 협상도 중단하고, 결국에는 '공론조사'를 하자는 말도 안 되는 방식을 들고 나왔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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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문재인 지지자들은 안철수 펀드에 돈 1만 원씩이라도 후원하겠다며 후원하기 시작했고,
당일 펀드 금액이 엄청나게 몰리면서 안 캠프 측은 펀드 후원자에 문재인 지지자들도 많이 섞여들어왔을 거라고 추측함.
그래서 그 공론조사 방식을 결국 철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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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송호창은 "안철수 쪽에 룰을 위임하기로 해놓고 왜 말을 바꾸냐'고 따짐.

이에 문캠측 홍영표는 "룰을 위임한다는 건 당신들이 위임한 게임을 한다는 것이지,
너네는 11명 뛰고 우리는 5명 뛴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반박.

결국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20일, 각각 단일화 여론조사 질문을 제시.
민주당 '누가 단일화 후보로 적합하냐?'
안철수 '문 vs 박근혜와 안 vs 박근혜 중 누가 유리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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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22일 문재인과 안철수가 단독쇼부치러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만남.

그때 문재인은 양보할 마음이 있었다고 현재 많은 증언을 통해 이야기가 나옴.
하지만 그랜드힐튼 호텔에 가는 과정에서 민주당 원로들로부터
'양보를 하더라도 의결기구를 통해 당과 국민의 동의를 구해라. 독단적으로 양보하면 안 된다'라는
전화를 수없이 받아, 양보하고 싶다고 본인 맘대로 양보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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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단독회담이 끝난 후 무슨 말을 들었는지는 몰라도
문재인은 완전히 넉다운이 된 지친 상태로 돌아와서
"이제 나는 내 할 일 다 했다. 이제 당신들이 알아서 하시라"라고 말하고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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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날 밤..
안캠프 박선숙 선대본부장이 그 유명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음.
내용은 안철수에게 유리한 방식인 '가상대결+지지도'로 당장 결판내자는 내용.
단 하나의 기관을 통해서만 조사하자며 이것이 본인들이 하는 마지막 제안이라고 최후통첩을 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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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23일 양쪽 특사 미팅이 이루어짐.
안캠프가 들고 온 설문내용과 조사 방식을 확인하니 허용오차가 커지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었음.
이에 문캠측에서 "좀 더 토론을 해본 뒤 결정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니

박선숙 曰 "아니오. 회담도 토론도 필요 없습니다. 일 점 일 획도 빼지 말고 이 안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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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설문내용과 조사 방식을 토대로 문캠프측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해보니
오차 범위를 넘는 문재인의 우세로 결과가 나왔다고 함.
안철수가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단일화 과정을 거치며 안철수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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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도 역전 되고 펀드 모금에서도 안철수가 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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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안철수는 다 알다시피 단일화가 아닌 '사퇴' 기자회견을 함.
안철수가 사퇴해서 문재인 캠프 측이 기뻐했느냐?
문재인 캠프 사람들은 당시 펑펑 울었다고 함.
컨벤션 효과를 기대했는데 다 날아가게 생겼으니까.


이후부터 안철수는 칩거.
급해진 12월 5일 문재인이 안철수 집에 방문. 하지만 안 만나줬음.
이때 안캠에서도 문재인이 먼저 적극적인 모양새를 취해달라고 하여 급하게 찾아간 것이었음.
선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하루가 급한데, 안철수에게 선거 지원 요청하느라 며칠을 또 까먹음.

문캠에서 애걸복걸 한끝에 안철수가 지원 유세에 동참함.
유세장에 나와서도 문재인 지지한다는 말은 안 하고
'여러분 투표해 주실 거죠?'

이에 대해 비난 여론이 생기자,
 '여러분 제가 누구 지지하는지 아시죠?' 로 진화.
그나마 문재인 지지한다는 '뉘앙스'로 바뀐 이 때가 대선 불과 4일 전.
안철수가 문재인한테 목도리 둘러주는 그 유명한 사진이 이날 찍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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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놓고는 이번 대선에서 짐승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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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문재인은 안철수 탓 안함.



그리고...
자매품 서울시장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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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서울시장 선거 양보 -> 넘나 하고 싶었는데 아빠가 하지말라고 해서 포기. 그냥 안한다고하면 모양 빠지니까 양보하는 걸로 포장.

대통령 선거 양보 -> 넘나 하고 싶어서 욕심부리다가 지지율 밀려서 사퇴....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양보한걸로 바뀜.




제발 안철수가 양보했다는 소리 좀 안 나오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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