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이나 쇼치쿠, 도호같은 (보통 3대 일본 영화제작사 취급받는) 유서 깊은 제작사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기존 영화사들이 촬영 스태프를 동원해주는 인력회사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해서 그렇다. 1960년대 TV 보급과 함께 일본 영화업계의 위기가 시작됐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TV 방송국과 합작을 시작, 자금을 지원 받으면서 숨통을 열었다. 여기까지는 좋지만 문제는 영화사들이 다른 자금원을 찾지 못하고 계속 방송국의 지원에 기대버리면서 차츰 영화 제작의 주도권을 뺏기기 시작해 급기야 상술된 스폰서들의 입김에 좌우되는 지경까지 내몰린다. 그러니까 감독이나 각본가의 자유로운 발상에서 영화 제작을 시작하는 게 아니라, 이 만화가 히트쳤으니 실사영화를 만들면 팔릴 것 같다, 혹은 우리 회사 드라마의 극장판을 만들자와 같은 투자자의 발상에서 영화 제작이 가능해지는 풍토다. 더군다나 단순히 투자자의 발상으로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모르겠는데 해당 작품의 인기 요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로 영화화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보니 졸작들이 쏟아질수밖에 없다.
사실 '영화인들에게 자유를 주지 않기 때문에 엉망이 되는 것이다!' 라고 주장하기에는 똑같이 투자자-프로듀서 위주로 돌아가는 헐리우드도 있다. 이는 일본의 투자자들과 투자위원회과 흥행을 엄청나게 신경쓰면서도 결국 자신들이 일하는 방법, 발상이 주먹구구식이라는 반증이다.
결국 일본 영화계의 문제는 모든 구성 요소들의 안 좋은 점들이 시너지를 일으켜서 발생하는 것.
사실 '영화인들에게 자유를 주지 않기 때문에 엉망이 되는 것이다!' 라고 주장하기에는 똑같이 투자자-프로듀서 위주로 돌아가는 헐리우드도 있다. 이는 일본의 투자자들과 투자위원회과 흥행을 엄청나게 신경쓰면서도 결국 자신들이 일하는 방법, 발상이 주먹구구식이라는 반증이다.
결국 일본 영화계의 문제는 모든 구성 요소들의 안 좋은 점들이 시너지를 일으켜서 발생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