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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취중토크①] "'치즈인더석박사?' 포토샵 힘 많이 빌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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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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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ey

ZNTvY

VEOPS

http://entertain.naver.com/read?oid=241&aid=0002767698

출처 및 전문


영화 '치즈인더트랩(김제영 감독)'으로 뭉친 박해진·오종혁·문지윤이다. 유정선배 박해진, 짜증유발 오영곤 오종혁, 복학생 김상철 문지윤까지 이들은 자신들에게 꼭 어울리는 캐릭터를 맡아 찰떡같이 연기했다. '치즈인더석박사 아니냐'는 일부 대중들의 반응도 시원스레 넘기며 "문지르고 또 문질렀다"고 대꾸하는 너스레다.

세 친구의 특별한 인연은 단순히 영화 한 편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2016년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에서 같은 역할로 출연한 바 있는 박해진과 문지윤은 같은 원작의 작품, 같은 역할로 2번째 호흡을 맞췄다. 박해진과 오종혁의 경우 박해진의 데뷔 전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 게다가 오종혁은 박해진의 현 매니저가 발굴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렇듯 우연과 필연을 계기로 친구가 된 두 사람은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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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중토크 공식 질문입니다.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
박해진(이하 박)= "술을 잘 못 마시는데 정신 바짝 차리고 마시면 끝까지 마셔요. 평소에는 안 마셔서 평균 주량은 없고요. 다만 술을 마셔야 하는 자리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제일 잘 마시는 분과 똑같이 마셔요. 내일은 없어지는 거죠. 하하. 주사는 자야 돼요. 깨워도 못 일어나요."

오종혁(이하 오)= "소주 한 병!"
= "나랑 있을 땐 왜 항상 취해 있었던 것 같지?(웃음) 종혁이는 술이 취하면 취할수록 각을 잡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흐트러지잖아요? 근데 종혁이는 취했는데 더 긴장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봤어요."
= "그러지 않으면 사고를 쳐가지고… 하하. 술을 못해서 남들보다 빨리 취해 있는데, 그 때마다 '이런 저런' 사고를 쳐서 최대한 주량을 지키려고 하는 편이에요. 물론 운전은 절대 안 하고요.(웃음) 그래서 취해 잘 때는 그냥 내버려 둬야 돼요. 자는 걸 깨웠을 때 문제가 생기거든요."

문지윤(이하 문)= "전 소주를 잘 못 마시고 독주에 강하기는 해요. 마실 땐 아침까지 쭉쭉 마시죠. 근데 그렇게 마시는 건 1년에 한 두 번 정도 밖에 안 돼요. 술 자리 자체를 즐기는 편은 아니거든요. 오늘처럼 꼭 참석해야 하거나 누군가 불러내는 것이 아니면 제가 먼저 자리를 마련하지는 않죠."

- 세 분이 '83년생 동갑'으로 알고 있어요.
= "사실 저희가 완벽한 83년생은 아니에요. 종혁이가 빠른 83. 제가 그냥 83. 지윤이가 빠른 84라서 따지고 보면 '동갑'이라고 할 수는 없죠. 사실 종혁이랑 전 굉장히 오래 된 인연이에요. 제가 데뷔하기 전부터 알았으니까요. 아는 지인 형을 통해 소개 받았죠."


- 그 때부터 친구로 지낸 건가요.
= "음…. 제가 5년간 형 소리를 들었죠? 하하. 들을 때마다 저는 얼마나 불편했겠어요. 전 데뷔 전이었지만 종혁이는 가수 활동을 할 때였으니까요. 포털 사이트에 치면 생일이 나오잖아요. 근데 자주 만나면 모를까 드문드문 보게 되고 멀찌감치 앉아 있는데 가서 '사실 그게 아니라'라고 정정 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러다 친구로 합의를 봤죠."

문= "형이 다 당한 기분인데요?(웃음) 형 웬만하면 쿨하게 넘어가는 편이죠."
오=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러네. 하하. 근데 그 때는 형이 아니라는 것이 더 커서 빠른 생이 어쩌고 하는걸 신경 못 썼어요. '어? 친구야? 그래, 그럼 친구야!' 한 거죠. 시간이 흘러서 보니까 제 동생들과 친구더라고요. 해진이가 '나한테 5년동안 형이라고 부른 게 억울하면 내가 5년동안 형이라고 부를게!'라고 하기도 했어요. 뭐 호칭이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잖아요. 친구면 됐죠."

- 영화 '치즈인더트랩'이 드디어 개봉을 했어요. 어떤가요.
= "제가 영화 무대인사를 처음 해 봤어요. 각자 돌아가며 인사를 하고 난 후에 다시 마이크가 돌아올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질문 한, 두개는 듣고 내려갈 줄 알았거든요. 진짜 딱 '박해진입니다' 인사만 했는데 끝이라는 거예요. '아, 무대인사는 이런 거구나'라는 걸 처음 알았네요. 수 많은 관객들을 바로 앞에서 직접 뵈니까 신기하기도 했고요."

- 드라마 때부터 '치즈인더석박사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죠. 생각보다 예쁘게 나왔더라고요.
박= "어휴. 하도 문지르다 보니까 까딱 잘못 하다가는 눈·코·입이 없어지겠던데요?(웃음) 포토샵의 힘이 커요. 영화는 큰 스크린이라 드라마보다 조금 더 많이 걱정했는데 걱정했던 것 보다는 괜찮아 다행이에요."

- 굉장히 캐릭터적인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비슷한 부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 "저는 유쾌한 복학생을 연기했으니까 어느 정도는 있다고 봐요. 물론 극중 캐릭터처럼 주변사람, 남들 일에는 관심 없어요. 하루 살기 바빠서.(웃음)"
= "맞아요. 촬영장에서도 그랬어요. 분장 차량에 타면 형식적으로라도 인사를 하잖아요? 근데 눈인사 정도? 그리고 다시 눈을 감아요. 눈이 안 마주쳐도 되니까 굳이 말을 안 해도 되는 이상하지만 편안한 상황이 되는 거죠. 그럼 저도 자연스럽게 눈을 감게 되는데 뜨면 귀신같이 사라져 있는 거예요."
= "이번에는 시나리오 자체에 분량이 많지 않았어요. 촬영장에 갈 일이 많이 없었고 마주치는 신도 별로 없어서 솔직히 막 친해지지는 못한 것 같아요. 저도 그게 좀 아쉽고요. 까불까불하고 장난스러운 모습도 많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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