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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장동건/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
배우 장동건(46)이 영화 '7년의 밤'에서 딸을 학대하는 장면을 두고 몹시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장동건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7년의 밤'(감독 추창민) 인터뷰에서 극 중 자신의 딸로 나선 이레에 대해 "나이는 어리지만 연기 경험도 굉장히 많았다. 열정적으로 완성도가 높다. 나이답지 않게 연기를 되게 잘하고, 열의도 대단했다. 또 이 작품을 이해하고 있는 상황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딸을 학대하는 장면에 대해선 "원작에서 폭행 장면은 더 잔인하게 묘사가 되어 있다. 영화에서는 소리로 에둘러 표현한다. 그 장면 때도 사실, 어떻게 할 거냐고 했다. 직접 손을 대는 고민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학대하는 방식에 따라서 오영제는 자기만의 룰 같은 게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감정적으로 손을 대는 게 아니라. 늘 하는 규칙이 있다. 그런 식으로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장동건은 실제 딸을 둔 아빠로서 이런 감정을 소화한 것에 대해 "자기 딸이 누군가에 의해서 사고를 당해서 이런 상상을 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상상이 됐다"면서 "그게 좀 기분 나쁜 상상이었다. 촬영할 때마다 감정을 조절하면서 해야 했다. 그게 싫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아빠인 자신에 대해선 "그냥, 처음에는 친구같은 아빠. 놀아주기도 하고, 훈육은 아내(고소영)와 서로 미루고 그랬다"면서 "그런데 그렇지 않아야 한다. 친구 같은 아빠가 아니라 아빠 같은 아빠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이 교육 관심이 많아서 육아책 많이 보고, 인터넷 사이트 들어가서 읽어보기도 한다. 책을 하나 읽었는데,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도 있었다. 훈육을 이제 제가 담당하기 시작했다. 체벌이나 손을 대는 것은 아니다. 훈육하는 방법이 책에도 나와 있다.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면서 아이에 대한 관심 많은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 분)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 분)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