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박평식평론가 입장에서는 7점이 거의 만점이라고 보면 되기때문에 혹평을 한건 저얼대 아님........

첫째,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포함한 여러 이야기에서 이미 동전 던지기를 많이 다루었기 때문에. 동전 던지기가 원작 만화에서 나온 것을 박평식은 몰랐다는 추측이다. 허나 경력이 많은 평론가라면 〈배트맨 포에버〉를 보았을 가능성이 농후하고, 이 영화를 통해 동전 던지기가 원작 만화에서 왔음을 쉽게 알 수 있기에, 설득력이 높지 않은 추측이다.
둘째, 〈다크 나이트〉의 선과 악에 대한 고뇌가 이미 고전 영화들에서 다룬 점을 지적하며 '동전 던지기'로 묶어서 표현했다는 것. 이는 허문영 평론가의 지적과 유사한데, 옛날 서부극 걸작들만 살펴봐도 〈다크 나이트〉의 주제가 이미 자주 다뤄졌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수색자〉. 박평식의 한줄평이 압축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설득력 있는 추측이다. 이전 배트맨 영화에서 이미 투페이스가 원하는 면이 나올 때까지 동전을 계속 던지는 추태(...)를 보여준 바가 있으므로 동전 던지기가 나오자 지루함을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거나 박평식이 직접 밝히지 않는 이상 어떻다고 쉽게 말할 수는 없는 부분.
'다들 동전 던지기는 진부해.'라는 멘트에만 신경을 써서 박평식이 다크 나이트를 까기만 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정확한 한줄평은 '시리즈의 결정판이지만 동전 던지기는 진부해.'로, 다크 나이트 영화를 시리즈의 결정판이라고 높게 평가하였으며, 평점도 7점(별 5개 만점 기준으로는 3개 반)으로 그가 평가한 상업 영화들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한다. 동전 던지기가 진부하다는 말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불명이지만 박평식이 다크 나이트 영화를 높게 평가했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 중 하나인 동전 던지기를 "진부" 하다고 표현한 것을 그리 좋게 해석할 일 만은 아니다.